먹의 흔들림

먹의 흔들림

$17.68
Description
2006년 ‘나오키상’, 2012년 ‘서점대상’, 2018년 ‘시마세 연애문학상’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표 작가로 우뚝 선
미우라 시온의 재미, 감동, 힐링의 앙상블
‘SNS’로의 소통이 일반화된 시대, 편지 한 통으로 사람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답하듯 저자인 미우라 시온은 『먹의 흔들림』을 통해 진심 어린 소통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친근한 인상의 호감형 호텔리어인 쓰즈키와 자유분방하지만 서예만큼은 진심인 도다. 성격도 하는 일도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은 편지 대필 일을 함께 하면서 서로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소소하게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일상에 서서히 스며드는 두 사람. 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과거를 지닌 도다와 무난한 인생을 살아온 쓰즈키 사이에 예기치 못한 오해가 생긴다. 열정을 담은 붓글씨로 의뢰인의 ‘희로애락’을 전하는 쓰즈키와 도다. 그들의 진심도 서로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 또한 이 소설의 백미다. 두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에피소드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요소요소 숨어 있는 재미와 감동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미우라시온

저자:미우라시온
1976년도쿄에서태어나와세다대학교문학부를졸업했다.2000년《격투하는자에게동그라미를》을발표하면서문단에데뷔한이래,2006년《마호로역다다심부름집》으로나오키상을,2012년《배를엮다》로서점대상을수상하면서문학성과대중성을모두겸비한작가로인정받았다.2015년에는《그집에사는네여자》로오다사쿠노스케상을수상했으며,2018년에는《노노하나통신》으로시마세연애문학상과가와이하야오이야기상을수상했다.그리고2019년에는《사랑없는세계》로일본식물학회특별상을수상하면서일본내대표작가로서의입지를공고히했다.그외의소설작품으로《바람이강하게불고있다》,《검은빛》,《가무사리숲의느긋한나날》,《그대는폴라리스》등이있다.이밖에《소녀포기乙女なげやり》,《느닷없이실례합니다のっけから失します》,《사랑하게되었어요好き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등다수의저서가있다.

역자:임희선
일본에서중고등학교를다녔으며연세대학교신문방송학과졸업.한국외국어대학교통역대학원한일과를졸업하고시사영어사및국내대기업에서일본어강의를했으며,동시통역사로활동하기도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주요역서로는《가무사리숲의느긋한나날》《와카바소셰어하우스입니다》《바람이강하게불고있다》《황혼당》《그녀들의범죄》《무라카미하루키의‘1Q84’를해독하다》《화장의역사》《사람의마음을읽는82가지기술》《이기기위한심리전략》《가족》《설득의마술》《고객을감동시키는업무기술》《인생의열매가된말한마디》등다수가있다.

목차

1~5

감사의말
주요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2006년‘나오키상’,2012년‘서점대상’,2018년‘시마세연애문학상’등
일본의주요문학상을수상하며대표작가로우뚝선
미우라시온의재미,감동,힐링의앙상블

‘SNS’로의소통이일반화된시대,편지한통으로사람의마음을전할수있을까?이물음에답하듯저자인미우라시온은『먹의흔들림』을통해진심어린소통이무엇인지이야기한다.친근한인상의호감형호텔리어인쓰즈키와자유분방하지만서예만큼은진심인도다.성격도하는일도완전히다른두사람은편지대필일을함께하면서서로인간적인호감을느끼기시작한다.소소하게티격태격하면서도서로의일상에서서히스며드는두사람.하지만조금은특별한과거를지닌도다와무난한인생을살아온쓰즈키사이에예기치못한오해가생긴다.열정을담은붓글씨로의뢰인의‘희로애락’을전하는쓰즈키와도다.그들의진심도서로에게온전히전해질수있을지지켜보는것또한이소설의백미다.두주인공이만들어가는에피소드를함께따라가다보면요소요소숨어있는재미와감동으로마음이따뜻해지는자신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영혼이담긴글씨가
사람의마음을움직인다!

붓글씨로타인의마음을대필하는
두남자의경쾌한앙상블

『먹의흔들림』은우리나라에도잘알려진미우라시온의장편소설로,호텔리어인‘쓰즈키’와서예가인‘도다’가편지대필을시작하면서벌어지는에피소드를다룬다.특히직접쓰는붓글씨로의뢰인의‘희로애락’을대신전하는‘필경사’라는소재는오늘날‘SNS’를통해주로소통하는우리에게신선하게다가온다.인터넷이일상생활로들어오기전,자필편지나문서로서로의안부를전하던향수도함께불러일으킨다.
도쿄에위치한미카즈키호텔에서근무하는쓰즈키는자기업무에자부심을느끼는호텔리어다.고객의요청으로초대장봉투에붓글씨로주소를적는대필일을맡기기위해필경사이자서예가인도다를찾아간쓰즈키는아이들에게독특한말투와교습방식으로서예를가르치는‘괴짜’같은모습에거리를두려고한다.하지만도다와함께편지대필의뢰를맡아하면서쓰즈키는솔직하고꾸밈없는그의태도와수려한붓놀림,서예를대하는진중한모습에인간적인끌림을느낀다.두사람은때로티격태격하면서도서로다름을인정하고조금씩맞추어나감으로써심적공감대를키워간다.전혀다른두사람이돈독한우정을쌓아가는과정을지켜보면서우리에게필요한인간관계가무엇인지생각해보게된다.

|“그대를그리는마음이쌓이면
이냇가에또다시오려네.”
진심을다한붓글씨로전하는마음

미우라시온은도다의붓놀림을표현함에있어현장에서직접보는것처럼생생하게묘사한다.마치독자에게실제서예가의붓글씨를실연하는것처럼말이다.소설속에서도다의붓글씨는대필을부탁한의뢰인의마음을전하는수단이면서동시에쓰즈키와도다간의심적거리를줄이는매개체역할을한다.특히쓰즈키는도다의강하고유려한붓놀림과온마음을다해붓으로쓴한시(漢詩)를보면서자신이몰랐던서예가로서의진면목을보게된다.

君去春山誰共遊/鳥啼花落水空流/如今送別臨溪水/他日想思來水頭
“그대가고나면봄산은뉘와함께노닐까?새울고꽃떨어지고하릴없이냇물이흐르네.지금냇가에서서그대를떠나보내니,그대를그리는마음이쌓이면이냇가에또다시오려네.”
-본문중에서

이한시는도다가쓴당나라시인유상(劉商)의<송왕영(送王永)>이다.옛선비들이서로시를지어속마음을전했듯,쓰즈키와도다도한시의의미를이야기하면서서로의생각을나누면서마음의거리를좀더좁혀간다.이과정을통해쓰즈키는서예를대하는도다의진심과그가겪어온삶을이해하게된다.이후어떤사건으로두사람이소원해졌을때,쓰즈키는도다가건네준시를보면서그들의우정을되새긴다.즉영혼을담은붓글씨가의뢰인의마음뿐아니라도다와쓰즈키의마음도서로에게전한셈이다.이렇듯도다의붓글씨는소설이보여주고자하는메시지를관통하는중요한장치라할수있다.

|“잘모르거나못하는부분이있으면
서로돕고보완하는게바로파트너아니겠어요?”
우리에게필요한진짜소통에대하여

저자는소설을통해우리에게필요한진정한소통법이무엇인지,서로에게도움이되는파트너십이어떤것인지일깨워준다.쓰즈키와도다의관계를통해저자는서로의차이를인정하고상호보완할수있는방법을찾는게중요하다고이야기한다.서로를이해하고공감해보려는노력이먼저필요하다는것이다.
쓰즈키는도다를이해하고맞춰나가는과정속에서서예가로서의곧은정신과붓글씨에대한열정을발견했고,도다역시쓰즈키에게서타인에대한공감력과배려심을찾아냈다.서로의삶의방식과경험에대한이해를바탕으로그들은자신의부족한부분을상대방의장점으로보완하면서최상의결과를만들어낸다.백지위에수려하게펼쳐지는붓놀림처럼쓰즈키와도다의마음을나눈우정은독자에게먹먹한감동으로다가온다.이소설은‘불통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가놓치고있는것은무엇인지한번쯤생각해볼수있는계기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