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지도의 뒷면에서

“앞으로 나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제36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 화제의 수상작!

고등학생 코이치로는 가난과 무관심 속에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간다. 술과 도박에 빠져 모든 것을 놓아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향한 억눌린 분노는 어느 날 폭발하고, 코이치로는 쓰러진 아버지가 눈에 파묻혀 죽기를 바라며 방치한다. 그리고 기혹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길로 도망쳐버린다.
하지만, 신분을 증명할 수 없고 머물 공간도 잃은 소년에게 남은 것은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도시의 이면’뿐이다. 죄책감과 두려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삶에 대한 절망 속에서 코이치로는 꿈꾸던 평범한 삶에 도달할 수 있을까? 가혹한 그날 밤의 진실은 무엇일까?

출간 후 《올바른 지도의 뒷면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연애소설이 아닌데 가슴이 미어진다’, ‘만루 홈런급의 결말’ 등의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축으로 하면서도, 세상에서 말하는 저변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교류, 거기서 살아가기 위한 돈을 버는 일과, 삶의 보람, 살아 있다는 증거로서의 일,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서 어떻게 살 희망을 밝혀 가는 것인가를 다룬다. 이야기를 치밀하게 비트는 저자의 집념과 열정에 누구든 압도되어 버릴 것이다.

☞ 선정 및 수상내역
제36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