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하) (화도편 | 춤 하나로 세상의 보물이 된 남자)

국보(하) (화도편 | 춤 하나로 세상의 보물이 된 남자)

$18.00
Description
일본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보〉의 원작 소설!
‘예술선장문무과학대신상’, ‘중앙공론문예상’ 동시 수상!
출간 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요시다 슈이치의 기념비적 작품!
2025년 6월에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국보〉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일본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본 전통문화를 대표하지만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는 잊혀 가는 ‘가부키’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의 소설 《국보》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영화 못지않게 원작인 소설도 출간 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될 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가부키 문화를 되살리는 한편, 완벽한 춤과 연기, 무대를 만들어내고자 혼신을 다하는 주인공을 통해 한 분야의 ‘정점’에 오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저자는 주변부로 밀려난 가부키 배우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면서 누구나 원하는 장밋빛 인생이 결코 쉽게 오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견디며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소설을 통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다. 영화로 다 담아내지 못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좌절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해보자.
저자

요시다슈이치

저자:요시다슈이치
1968년일본나가사키현에서태어난작가는1997년《최후의아들》로제84회문학계신인상을수상하며단숨에주목을받았다.2002년《퍼레이드》로제15회‘야마모토슈고로상’을,《파크라이프》로제127회‘아쿠타가와상’을수상하며일본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우뚝섰다.2007년《악인》으로제34회‘오사라기지로상’과제61회‘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2010년《요노스케이야기》로제23회‘시바타렌자부로상’을받았다.가부키세계를무대로하는《국보》로2019년‘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과‘중앙공론문예상’을동시에수상하는기염을토했다.또한이상일감독이연출한동명영화로제작되어일본내에서역대급흥행돌풍을일으켰고,대중성과작품성을동시에잡은최고의영화로인정받았다.그외의작품으로《분노》,《동경만경》,《다리를건너다》,《사랑에난폭》,《원숭이와게의전쟁》등다수가있으며,여전히문학가로서식지않은열정을보여주고있다.

역자:김진환
단국대학교일본어학과를졸업하였으며,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올바른지도의뒷면에서》,《당신만이알고있다》,《회사가팔렸다》,《모성》,《오랜거짓말이끝나는날에》,《이겨울사라질너에게》,《가장아름다운기억을너에게보낼게》,《기묘한민박집》외다수가있다.

목차

제11장악의꽃
제12장반혼향(反魂香)
제13장백로아가씨
제14장거품의시대
제15장달단의꿈(??の夢)
제16장거성이떨어지다
제17장5대손하나이백호
제18장고성의낙일(孤城落日)
제19장비단잉어
제20장국보(??)

해설

출판사 서평

“배우를그만둘수있는배우가있는걸까?
나는언제까지나무대에서고싶어!”
‘춤’이곧‘삶’이되어버린‘키쿠오’의‘슌스케’
가슴이먹먹해지는마지막피날레가펼쳐진다!

‘삶과죽음’,‘허와실’,‘남과여’가
하나로녹아드는몽환의세계
요시다슈이치문학의새로운경지

평생의라이벌이자,친형제같은우정을나누는‘키쿠오’와‘슌스케’의마지막여정이《국보》하권에서펼쳐진다.상권‘청춘편’과하권’화도편’을통해배우로서누렸던그들의찬란한삶과,춤과연기에대한그들의불꽃같은열정이생생하게그려진다.《국보》는기존의요시다슈이치의문학세계를뛰어넘어새로운경지를보여준다.그는이소설을통해‘삶과죽음’,‘허와실’,‘남과여’같은서로이질적인것이하나로녹아드는몽환적인가부키세계의매력을사실적으로표현해낸다.특히소설속등장인물들을통해예술과인생의경지에도달하고자부단히노력하는인간의모습을흥미롭게그려낸다.

《국보》의상권‘청춘편’이주인공인‘키쿠오’와‘슌스케’가혹독한훈련을통해가부키배우로서세상에나오기까지의과정을중심으로다루었다면,하권‘화도편’에서는‘키쿠오’와‘슌스케’가각자의영역에서자신만의독보적인예술세계를확립해가는과정을중심으로다룬다.‘하나이한지로’의후계를두고서로다른길을갔던키쿠오와슌스케.이후드라마틱한삶의변화를거치면서그들은가부키배우로서의자부심과무대위에서펼치는춤과연기에대한열정이더단단해지게된다.

‘완벽한무대’를향한불굴의집념
무엇이그들을앞으로나아가게하는가

오랜방황의시간을끝내고다시탄바야가문으로돌아온슌스케는가부키배우로서내적으로더욱단단해져있었다.자신만이할수있는연기와춤에대한답을찾고자가문의이름도버리고아주작은무대를전전하며다양한경험을쌓은슌스케는오히려배우로서한층더단단해졌다.젊은나이에현실과부딪치면서가슴속에담아둔‘희로애락’의감정을무대위에서춤과연기로폭발시킨다.그리고슌스케의춤과연기를대하는관객도그의노력과정신에감응하며큰박수와갈채를보낸다.

슌스케와마찬가지로키쿠오도무대위에서자신만의춤과연기를선보이기위해끊임없이노력한다.스승이면서아버지같았던2대손하나이한지로가세상을떠난후키쿠오는주연은커녕무대위에서비중이거의없는조연도겨우맡는지경에이른다.배우로서한걸음더나아가야하는중요한시기임에도불구하고그에게허락되는무대는좀처럼나타나지않았다.결국키쿠오는이상황을타계하고자전통가부키무대가아닌‘신파(新派)’쪽으로이적한다.전통가부키에서갈라져나온계파인신파는서양연극의요소를적극적으로도입한것이특징이었다.신파쪽으로의이적은키쿠오에게‘신의한수’가된다.산파무대에서자신의미모를살린키쿠오의연기는새바람을일으켰고,세계적인여성소프라노가수와의협연기회까지얻게된다.이로써전통가부키무대의중심에선슌스케와더불어세상이주목하는가부키배우로자리잡게된다.

저자는‘완벽한무대’를꾸미기위해매진하는키쿠오와슌스케를통해자신의분야에서최선을다한다는것이무엇인지보여준다.서로다른것같은그들의공통점은바로현재의결과에안주하지않는다는것이다.오히려관객의호응을기폭제삼아자기스스로부족한부분을찾아보완함으로써‘완벽’에도달하고자한다.두사람모두배우이자예술가로서자신이생각하는정점에도달하기위해,자신이만족할수있는무결점의춤과연기를하기위해끊임없이스스로채찍질한다.누군가는그들을일러‘결벽이다’,‘집착이다’,‘완벽주의다’라고하며만족을모르는사람이라할수도있다.하지만우리가사는이세상은그러한맹목에가까운,집착에가까운노력을경주한사람이바꾼다는것또한알고있다.이러한삶의메시지를저자는키쿠오와슌스케를통해다시한번일깨우고싶었던것은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