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17.00
저자

마치다소노코

저자:마치다소노코(町田そのこ)
이시대를살아가는여성의삶을잘보여주는작가.따뜻하면서도명징한시선으로현대여성의삶을날것그대로그리면서그들의번민과고통을함께나눈다.2016년「카메룬의푸른물고기カメル?ンの?い魚」로제15회‘여성에의한여성을위한R-18문학상’대상을받았다.이듬해이작품을포함한『밤하늘을헤엄치는초콜릿그래미夜空に泳ぐチョコレ?トグラミ』를출간했다.2021년에는첫장편소설『52헤르츠고래들』로‘서점대상’을수상하면서대중적인인기작가로발돋움했다.이외의작품으로『우쓰쿠시가오카의불행한집うつくしが丘の不幸の家』,『별을길어올리다星を?う』,『바다가들리는편의점1~3』,『당신이여기에없어도あなたはここにいなくとも』,『어란ぎょらん』등이있다.

『새벽의틈새』는여성에대한작가적시선이잘드러난작품이다.저자는이책에서우리사회가여성에게덧씌운‘여성다움’의가치가얼마나불평등하고낡은것인지잘보여준다.‘AI’로대변하는눈부신과학기술의시대를살고있음에도여성에게요구하는사회적역할은좀처럼바뀌지않았다.이책을통해저자가우리사회에보내는메시지를읽고생각하고공감해보길바란다.

역자:이정민
세로읽기와가로쓰기의바다를유영하는일본문학번역가.출판및일본어전공.일본도쿄의회계사무소에서인턴십프로그램을수료하고귀국후에는일본인주재원의전속통역으로근무하며한국어와일본어의차이와사이에매료되었다.현재재미있고감동적인작품을기획및소개하는데힘쓰고있다.옮긴책으로는《친애하는숙녀신사여러분》《대나무숲양조장집》《바다를주다》《어느도망자의고백》《그날,너는무엇을했는가》《그녀가마지막에본것은》《오만과선량》《슬로하이츠의신》《아침이온다》《둘이서살아간다는것》《안녕,드뷔시》《언덕중간의집》등이있다.

목차

카메룬의푸른물고기
밤하늘을헤엄치는초콜릿구라미
물결사이로떠다니는옐로
허우적대는스위미
바다가되다

출판사 서평

“이물고기는말이야,나랑닮았어.”
상처입은서로가서로의구원이되는순간

《밤하늘을헤엄치는초콜릿구라미》는상처와상실의늪에서허우적거리는이들이어떻게서로의손을잡고다시삶을향해나아가는지를그려낸다.

작가는인물들이처한고독과생의의지를물고기의세계를통해은유한다.아프리카의넓은강을떠나좁은수조에갇힌'아프리칸램프아이',입속에서새끼를품어길러내는'초콜릿구라미',수컷으로태어나암컷으로성을바꾸는'리본장어(블루리)',혼자다르지만끝내무리와함께살아가는법을배워가는스위미까지.작품속인물들은이작은생명들을바라보며자신의모습을발견한다.

그리고소설은살아간다는것은어디에있느냐보다어떻게지느러미를움직이느냐의문제임을,장소가어디든살아남기위해죽기살기로지느러미를움직이는것자체가숭고한생명의증거임을보여준다.

“이수조너머에는더많은수조가있겠지.아니,수조뿐만아니라연못과강,그리고바다도있어.일일이무서워했다가는살아갈수가없어.우리는이넓은세상을헤엄쳐야만해.”

멈추지않고지느러미를움직이는한,우리는계속해서살아남을수있다는게이타의말은곧상처투성이세상에서버텨내는우리모두를향한응원이다.

이세상이상냥한세상이기를.
숨쉬고살아가기편한장소가되기를.

마치다소노코의세계는마냥따뜻하지만은않다.고아원출신의거친삶,미혼모,편모편부가정에대한차별과동정,치매와방관,배우자의외도,가정폭력등현실의가장어두운단면들을가감없이포착한다.그러나이소설이끝내눈부신이유는,그어둠속에인물들을방치하지않기때문이다.

주목받지못하는평범한이들곁에는늘그들을조건없이품어주었던'제대로된어른'이있었고,그사랑을받고자란아이들은다시또다른상처입은친구에게손바닥을내밀줄아는건강한어른으로자라난다.

상처와두려움으로얼룩진삶속에서도타인의맥박을느끼며눈물흘릴줄아는이들,비록지금은거친파도에허우적대고있을지라도언젠가밤하늘과바다를자유롭게헤엄칠모든이들에게이책을바친다.조금투박하고보기흉할지라도,당신의지느러미는지금가장아름답게움직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