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제대로 읽지 않은 고전 작품,
이제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난다!
"고전이란 모든 사람이 칭찬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의 고전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세계문학그림책은 고전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시대마다 새롭게 발굴되는 풍성한 고전 리스트를 선별해
작품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시대 감각에 맞는 간결한 구성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했다.

“나는 아주 우울해졌다.
지난 백 년 동안 인류가 얼마나 퇴보했는지
똑똑히 통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니까! ”
저자

조나단 스위프트

아일랜드의 소설가·성직자. 어릴 때부터 백부의 손에서 자랐으며,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방종하고 게으른 학생이었으며, 특별한 배려로 졸업할 수 있었다. 영국 런던으로 나와 어머니 쪽 먼 친척인 당시 정치계의 거물 W. 템플 경 밑에서 비서 생활을 했다. 여기서 고전과 역사를 배웠으며, 여러 정치가와 접촉하며 차츰 정계에 야심을 품었다. 한때 아일랜드로 돌아가 목사가 되었으나 다시 템플 집안의 사람이 되었으며, 1690년대부터 시와 문장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1704년 1권으로 출간된 풍자소설 《책들의 싸움》(1704)과 《통 이야기》(1704)는 그의 초기 대표작이다. 《책들의 싸움》은 고대와 근대 어느 쪽의 문화가 더 나은가라는 당시 떠들썩했던 논쟁에 한몫 끼어 고전 찬미파를 지지했던 작품이다. 《통 이야기》는 가톨릭교·개신교·영국국교회의 싸움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웃옷을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3명의 아들에 비유하여 풍자한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당시의 정세에 어두운 오늘날 독자들에게는 읽기 어려운 작품이나 작자의 풍자 재능은 뚜렷하다. 이후 풍자·논쟁의 재능이 인정되어 당시 휘그당·토리당 두 당의 정치 논쟁이 격심한 가운데 정치저널리즘에 등장할 기회가 주어졌으나 공명출세를 서둘러 집필상의 절조가 없었으며, 때마침 정계 상황의 격변도 있고 의지했던 템플 경도 세상을 떠나 정치에 대한 야심을 단념했다. 1713년 이후에는 더블린의 성 패트릭교회 수석사제가 되었다. 이곳에서도 그는 불평·불만이 많았으며 평생 동안 번민에 쌓여 있었기에, 이는 태어난 이후의 기구한 경력과 함께 그를 남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성질로 만들어 더욱 통렬한 풍자의 길로 나아가게 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걸리버 여행기》(1726)로 아일랜드문학사는 물론 영문학사에서도 명작 또는 기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이름을 숨기고 출판한 《드레피어의 편지》(1724)는 영국의 열악한 통화 정책에 의한 아일랜드 착취를 신랄하게 공격하여, 필자 발견에 현상금을 걸 정도로 런던 정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1745년 10월 19일 더블린에서 사망하여 성 패트릭교회에 묻혔다. 죽은 뒤 출판된 《노비훈(奴婢訓)》(1745)은 남녀 하인들에게 어떻게 주인의 눈을 속이고 재물을 훔치는가를 가르치는 기이한 책이다. 이 밖에도 서간문 형식의 작품 《스텔라에게 보내는 일기》(1766년 이후 간행)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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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이들을 위한 소인국과 대인국의 모험 소설이 아닌,
어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인간 본성에 대한 대담한 폭로이자 위대한 풍자 문학,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보자!

『걸리버 여행기』는 18세기 아일랜드의 천재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1726년 발표한 작품으로, 의사 출신의 모험가 걸리버가 네 번의 기상천외한 항해를 통해 마주한 기이한 나라들을 그린 이야기다. 우리는 흔히 이 책을 소인국(릴리펏)과 대인국(브롭딩낵)의 모험을 다룬 아동용 동화이면서 낯선 나라를 여행하는 한 남자의 모험담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 사회와 권력, 정치와 전쟁, 과학과 이성을 향한 맹목적 믿음을 통렬하게 풍자한 세계문학 최고의 고전이다. 스위프트가 진정으로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와 인간보다 고결한 말(馬)들의 나라 후이늠에 이르기까지, 인간 사회의 모순을 뼈저리게 파헤치는 거대하고 풍성한 세계관 속에 숨겨져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당대 영국의 정치 세태와 종교 갈등, 나아가 인간이라는 종(種) 전체가 가진 탐욕과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비판한 철학적 성찰의 기록이다. 스위프트는 겉으로는 이성적이고 문명화된 척하지만, 실상은 사소한 이념 대립으로 전쟁을 일삼고, 권력을 위해 아첨을 서슴지 않는 인간의 위선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하찮은 것으로 권력을 다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소인국의 모습부터, 거대하고 완벽한 도덕성을 지닌 거인들의 눈에 비친 인간 문명의 추악함, 과학의 맹신과 허상에 빠져 멸망해가는 하늘 위의 과학 도시, 그리고 마침내 이성을 지닌 고결한 말들과 인간의 형상을 한 가장 야만적인 짐승 ‘야후’를 대조하며 300년 전에 조너선 스위프트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걸리버 여행기』는 어린이를 위한 모험담이 아니라, 인간 문명 전체를 향한 가장 대담한 질문이다. 유쾌하게 웃으며 읽기 시작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독자는 자신과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될 것이다.


『걸리버 여행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네 가지 포인트
1. 조너선 스위프트의 천재적인 풍자와 유머를 시인이 함축적 글로 완벽 재현
소인국의 우스꽝스러운 정치, 대인국 왕이 바라본 인간 문명의 폭력성, 라퓨타의 허황된 학문, 후이늠의 관직을 얻기 위해 줄타기를 하는 정치가들의 모습을 날카롭고도 위트 있는 글과 압축적인 문장으로 풀어냈다. 날카로운 비판 속에 유머를 잃지 않는 스위프트 특유의 천재적인 풍자미를 그림책에 어울리는 밀도 높은 글로 감상할 수 있다.
2. 소인국 · 대인국을 넘어 하늘을 나는 섬과 말들의 나라까지, 풍성한 세계관의 시각화
우리가 어릴 적 놓쳤던 후반부의 놀라운 모험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거대한 자석의 힘으로 떠 있는 첨단 과학 도시 '라퓨타'의 기괴한 풍경부터, 이성적이고 평화로운 순수 자연을 대변하는 말들의 나라 '훼이넘'의 이국적인 질감까지, 텍스트 속에 갇혀 있던 풍성하고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를 완벽한 그림으로 구현했다.
3. 독자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발전된 문명과 이성은 정말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사소한 차이로 서로를 미워하고 싸우는 우리 안의 '소인'과 '야후'는 누구인가?" 독자들은 걸리버의 기상천외한 여행을 함께하며,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인간의 오만과 편견, 그리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4. 18세기 시대상과 문학적 맥락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해설
단순한 동화로만 소비되었던 『걸리버 여행기』의 진면목을 알아볼 수 있도록, 18세기 영국과 아일랜드의 복잡한 정치·종교적 배경과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치열했던 삶, 그리고 이 작품이 세계 문학사와 디스토피아 서사에 끼친 막대한 영향력까지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해설을 수록했다.

♣ 『걸리버 여행기』 소개
외과의사이자 항해사인 걸리버는 폭풍우를 만나 난파당한 후, 자신보다 수십 배는 작은 사람들이 사는 소인국 릴리펏에서 눈을 뜬다. 그곳에서 그는 하찮은 명예와 밥그릇 싸움으로 밤낮없이 갈등하는 인간 사회의 축소판을 목격한다. 이어 도착한 대인국 브롭딩낵에서는 반대로 거대한 거인들의 손바닥 위에서 인간 문명의 법과 정치를 자랑스레 늘어놓지만, 거인 국왕에게 "지구상에 기어 다니는 가장 유해한 작은 벌레 족속"이라는 통렬한 비판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걸리버의 진짜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앙숙 관계인 영토를 짓누르기 위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부유섬 라퓨타에 도달한 그는, 현실과 동떨어진 극단적인 학문과 과학 맹신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지 목격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도한 말들의 나라 휴이넘에서, 거짓말을 모르는 고결한 말들과 오직 탐욕과 배설 본능만 남은 인간 모양의 짐승 '야후'를 만나며 평생을 믿어온 인간 문명에 대한 환상이 완전히 산산조각 난다.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걸리버는 인간들의 오만함과 위선에 환멸을 느끼고, 마구간의 말들과 대화하며 스스 로를 돌아본다. 그의 방랑은 단순한 지리적 탐험이 아니라, 문명이라는 가면을 쓴 인간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추적해 들어간 정신적 모험이었다. 『걸리버 여행기』는 3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묻고 있다. 과연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지혜롭고 이성적인 존재인가? 아니면 그저 문명의 옷을 입은 '야후'에 불과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