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을 쓰는 시간(양장)

도덕경을 쓰는 시간(양장)

$19.80
저자

노자

저자:노자
성은이李,이름은이耳,자는담聃으로생졸년은모두미상이다.춘추시대말엽초나라에서태어나진나라에서생을마감했다고전해진다.주나라에서오늘날국립중앙도서관관장에해당하는수장실守藏室사관을지냈다.이후주나라가쇠락하자벼슬을버리고떠나던중,노자의비범함을알아본함곡관수문장윤희의간곡한부탁으로『노자』를썼다.『노자』는상·하편5,000여자의짧은분량이지만우주론,인생철학,정치·군사를아우르는방대한내용을담아후대에널리영향을끼쳤다.노자가도를닦으며심신을보양한삶을산덕에장수했다고전해질뿐,그외은둔길에오른이후의종적에관해서는알려진바가거의없다.

역자:장석주
날마다읽고쓰는사람.시인,에세이스트,인문학저술가.그밖에출판편집자,대학강사,방송진행자,강연활동으로밥벌이를했다.현재아내와반려묘두마리와함께파주에서살고있다.1955년1월8일(음력),충남논산에서출생하였다.나이스무살이던1975년[월간문학]신인상에시가당선하고,스물넷이되던1979년조선일보와동아일보신춘문예에각각시와문학평론이입상하면서등단절차를마친다.‘고려원’편집장을거쳐‘청하’출판사를직접경영하는동안15년간을출판편집발행인으로일한다.
동덕여대,경희사이버대학교,명지전문대에서강의를하고,국악방송에서3년여동안[문화사랑방],[행복한문학]등의진행자로도활동한다.2000년여름에서른여섯해동안의서울생활을접고경기도안성의한적한시골에집을짓고전업작가의삶을꾸리고있다.한잡지는그를이렇게소개했다.“소장한책만2만3,000여권에달하는독서광장석주는대한민국독서광들의우상이다.하지만많이읽고많이쓴다고해서안으로만침잠하는그런류의사람은아니다.
스무살에시인으로등단한후15년을출판기획자로살았지만더는머리로이해할수없는세상이되자업을접고문학비평가와북칼럼니스트로활동해왔다.급변하는세상과거리를둠으로써보다잘소통하고교감하고싶었기때문이다.안성에있는호숫가옆‘수졸재’에2만권의책을모셔두고닷새는서울에기거하며방송진행과원고집필에몰두하고,주말이면안식을취하는그는다양성의시대에만개하기시작한‘마이너리티’들의롤모델이다.”
저서로는『몽해항로』『헤어진사람의품에얼굴을묻고울었다』『일요일과나쁜날씨』,『행복은누추하고불행은찬란하다』,『불면의등불이너를인도한다』,『이상과모던뽀이들』,『가만히혼자웃고싶은오후』,『일요일의인문학』,『단순한것이아름답다』,『고독의권유』,『철학자의사물들』,『글쓰기는스타일이다』,『단순한것이아름답다』,『시간의호젓한만에서』,『우리는서로조심하라고말하며걸었다』(공저)등이있다.애지문학상,질마재문학상,영랑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상편〈도경道經〉
제1장도라고할수있는도는영원한도가아니다
제2장스스로공을내세우지않는다
제3장지혜를억지로높이지않으면다툼이없다
제4장도는우주보다앞서존재했다
제5장말이많으면막히게된다
제6장도는만물을낳는어미다
제7장하늘은영원하고땅은오래되었다
제8장가장좋은것은물과같다
제9장공을이루면물러날때를알아야한다
제10장낳고기르되소유하려들지않는다
제11장비어있음으로쓰임이있다
제12장배를채울뿐겉치레를삼간다
제13장내몸을사랑하듯이천하를사랑하라
제14장도는보고듣고만질수없다
제15장도를지키는사람은가득채우려하지않는다
제16장뿌리로돌아가는것을고요함이라한다
제17장가장좋은임금은다만임금이있음만을알게한다
제18장지혜가무성하니거짓이있게되었다
제19장나를위한욕심을줄여라
제20장배움을그치면근심이사라진다
제21장도는심오하고그윽하다
제22장굽은나무는베임을당하지않는다
제23장소나기는종일내리지못한다
제24장발뒤꿈치를들고는오래서있을수없다
제25장도의뿌리는자연이다
제26장조급하면지위를잃게된다
제27장잘가는사람은흔적을남기지않는다
제28장통나무는쪼개져그릇이된다
제29장세상은신비로운그릇과같다
제30장전쟁은전쟁을불러온다
제31장도를아는사람은무기를쓰지않는다
제32장도는항상이름없음으로존재한다
제33장자신을이기는사람이진짜강한법이다
제34장자기를크다고여기지않으니크게될수있다
제35장도는아무리써도다함이없다
제36장부드럽고약한것이굳세고강한것을이긴다
제37장자연에맡겨두면천하가저절로고요해진다

하편〈덕경德經〉
제38장도가사라지니꾸며낸도덕이나타난다
제39장높은것은낮은것을기준으로삼는다
제40장근본으로돌아가는것이도다
제41장큰그릇은늦게빚어진다
제42장힘만내세워설치는자는제명대로살지못한다
제43장부드러운것이강한것을뚫는다
제44장적당히그칠줄알면위태롭지않다
제45장크게곧은것은굽은듯보인다
제46장만족할줄알면부족함이란없다
제47장참지식은자연스레이루어진다
제48장무위의경지에이르면하지못함이없다
제49장성인은백성의마음을제마음같이여긴다
제50장삶에집착하지않으면죽음도없다
제51장도는만물을낳고덕은그것을기른다
제52장욕심을그치면근심이없다
제53장큰길은평탄한데백성은위험한지름길을찾는다
제54장도의효능은넓고도커서끝이없다
제55장덕을두텁게머금은것은갓난아이와같다
제56장참으로아는사람은말하지않는다
제57장법령이많아지면도둑이는다
제58장빛나되번쩍거리지않는다
제59장검소함은도를따르는것이다
제60장큰나라를다스리는일은작은생선을굽는것과같다
제61장큰나라가마땅히아래가되어야한다
제62장도는만물이모여통하는곳이다
제63장천하의어려운일은반드시쉬운일에서비롯된다
제64장만물이스스로그러하도록할뿐,억지로하지않는다
제65장현덕은세속과는거꾸로움직인다
제66장남의위에서려거든자신을낮추어라
제67장사람들이앞에만서려하니,이것은죽음을향하여나가는길이다
제68장사람을잘부리는자는제몸을낮춘다
제69장슬퍼하는자가이긴다
제70장남루한베옷을입고그속에구슬을감춘다
제71장병을병으로안다면이는병이아니다
제72장스스로를알되이를자랑하지않는다
제73장하늘의그물은성글어도놓치는게없다
제74장죽음으로백성을두렵게할수는없다
제75장삶에집착하지않는자가현명하다
제76장연약한것이강한것보다위에있다
제77장남보다자신이지혜롭다고떠벌리지않는다
제78장물의약하고부드러움을당해낼것은없다
제79장하늘의도는항상선한사람편에선다
제80장작은나라에적은백성이사는게좋다
제81장미더운말은꾸밈이없다

맺음말

출판사 서평

2,500년전혼란한시대를살아낸노자가
오늘의우리에게건네는말

노자가살았던춘추전국시대는끝없는전쟁과하루아침에뒤바뀌는권력의시대였다.살아남기위해서는남보다강해야했고,더많이가져야했으며,더빨리움직여야했다.『도덕경』은평화로운시절에쓰인한가로운이상론이아니다.가장혼란한시대를살아낸한철학자가남긴절박하고본질적인삶의지혜다.

2,500여년이지난지금,손안의핸드폰하나로전세계와연결되고인공지능이일상을바꾸는시대가되었지만현대인의고민은크게달라지지않았다.여전히더빨라야하고,더뛰어난성과를내야한다는압박에시달린다.세상은풍요로워졌지만마음은더조급해졌고,정보는넘쳐나지만깊이생각할여유는사라졌다.

그래서『도덕경』은오래된고전이아니라,시대가바뀔수록더새롭게읽히는삶의지침서다.노자는승리하는법보다흔들리지않는법을이야기하고,채우는기술보다비우는용기를,힘으로밀어붙이기보다물처럼유연하게살아가는지혜를말한다.2,500년전혼란한세상을향해쓰인한권의책.그오래된문장이오늘도우리를붙잡는이유는,시대는변해도인간은여전히같은질문을던지며살아가기때문이다.

“만일무인도에유폐될때단한권의책을고르라면,
나는『도덕경』을선택할테다.”
오늘의언어로다시태어난노자의문장

『도덕경을쓰는시간』은단순히옛한문을현대어로가볍게재해석한번역서가아니다.작가이자시인장석주가안성수졸재에서보낸15년동안도가사상을고요히탐구하며온몸으로체화해낸깊이있는완역본이다.

노자가남긴81장5,000자원문이지닌특유의서정성과깊이를살리되,오늘을살아가는독자가가슴으로자연스럽게받아들일수있도록시인특유의단정하고맑은언어로새롭게풀어옮겼다.

읽는독서를넘어,
내면의평화를되찾는필사의시간

이책은원문과깊이있는번역문을독자가직접손으로문장을새기며마음의소란함을비워낼수있도록필사면을함께구성했다.한자가익숙하지않거나필사에부담을느끼는이들도편안하게따라쓸수있도록필사가이드를넣어주었고,스스로필사를하거나떠오르는생각을적어넣을수있는공간도함께한다.

눈으로훑어보는독서는문장을스쳐지나가게만들지만,하루한장펜끝으로5,000자원문을꾹꾹눌러쓰는동안일상의과부하는가라앉고뇌와마음에는비로소고요한여백이생겨난다.노자의오래된가르침은손끝을거쳐비로소나다운삶을비추는선명한지혜가된다.

길을잃고번민하는모든이들에게『도덕경을쓰는시간』은팽팽하게당겨진힘을빼고,물처럼유연하게흐르는삶을선사하는단하나의지침서가되어줄것이다.


책속으로

경기도남단의한호수에서조촐한살림을꾸리며노자의『도덕경』을읽고,읽고,또읽었다.이지혜의책을읽는다는것은머릿속에똬리를틀고있는무지몽매함만찍어서도끼로부수는일이다.나역시그우둔한일원중하나였으니『도덕경』을읽어지혜를한줌이나마얻고자도모한일을두고무모하다고꾸짖을일은아닐테다.『도덕경』은유약함속에강함을숨기고,인위에매이지않고무위에처하는물에바치는시다.
이책에서거둔망외의소득이라면마음에근심과번민이번성할때그걸이기는데도움을받은사실을먼저꼽을수있을테다.
---p.6

노자사후에편집된『도덕경』은도와덕에관한철학의모음이다.도는인간이마땅히가야할길을가리킨다.나는이책을어지러운세상을사는삶의기술과통치의원리를펼치는지혜의서,즉정치철학을집약한서책으로이해했다.사유가깊은사람이라면『도덕경』을무위자연의도를핵심으로하는이데아의탐구로읽을수도있을테다.이책을어떻게읽을것인가는제가처한사정이나이념에따라제각각달라진다.
---p.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