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가난뱅이들(큰글자책)

뉴욕의 가난뱅이들(큰글자책)

$28.00
Description
1857년 미국 금융 공황을 배경으로 한 〈뉴욕의 가난뱅이들〉은 자본의 탐욕과 인간 양심의 충돌을 그린 5막 멜로드라마다. 은행 파산으로 몰락한 가족과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 위기 속 인간 존엄과 연대의 가치를 강하게 묻는다.
저자

디온부시코

디온부시코(DionysiusLardner“Dion”Boucicault,1820∼1890)
아일랜드더블린에서태어난배우이자극작가다.특히멜로드라마로유명세를떨쳤다.배우로경력을시작했으나글쓰기에도뛰어난재능을보였다.기존연극을광범위하게각색하고수정하면서상업적성공을이룬부시코는특히희극,로맨스,소름돋는플롯이가미된멜로드라마에서역량을발휘했다.또한부시코는더사실적인무대,특수효과,무대매커니즘등에서뛰어난극적혁신을보여주었다고평가된다.부시코의치밀한세부묘사,리얼리즘을표방한극작은당시연극산업전체에지대한영향을끼쳤는데그로인해연출기준이새롭게확립될정도였다.1838년첫희곡〈레즈비언악마의전설(ALegendoftheDevil’sDyke)〉(1838)이브라이튼에서초연된다.3년뒤발표된희극〈런던어슈런스(LondonAssurance)〉(1841)는부시코에게극작가로서큰성공을안겨준다.이외에사극〈쇼륜(Shaughraun)〉(1874),〈콜린본(TheColleenBawn)〉(1860)역시주목할만하다.부시코의삶은그의희곡만큼이나극적이었다고전해진다.여러풍문에도불구하고극작가로서성공했고영국과미국에서어마어마한인기를끌었다.탁월한스토리텔링,매력적인등장인물,사회문제에대한통찰력있는관점덕분이다.부시코의깊이있고폭넓은주제의식은오늘날에도다각도로연구되고있으며그의작품은여전히무대에서가치를발한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자본이지배하는세계에서양심은어떻게살아남는가
―디온부시코가그려낸19세기뉴욕의민낯

〈뉴욕의가난뱅이들〉은아일랜드계미국인극작가디온부시코가1857년미국금융공황을배경으로쓴5막멜로드라마다.프랑스희곡〈파리의노인들〉을각색한이작품은원작의장황함을덜고미국사회의특수성과속도감있는극전개를반영하며뉴욕의거리로무대를옮겼다.“뉴욕의거리들(TheStreetsofNewYork)”이라는제목으로도알려져있는이희곡은월락의라이시엄극장에서초연된이후미국전역은물론유럽각지에서도공연되며큰반향을일으켰다.
이야기의중심에는탐욕스러운은행가블러드굿과그에게전재산을맡겼다가파산을맞고뇌졸중으로사망한페어웨더선장이있다.20년간가난에짓눌려살아온페어웨더가족과,이들을돕는따뜻한이웃들,그리고끝내진실을밝히려는인물의이야기를통해작품은‘자본’과‘양심’의충돌을선명히보여준다.돈앞에서피도눈물도없는블러드굿의딸을향한부성애와인간적인면모또한복잡한윤리적질문을던진다.
부시코는단순한선악대결을넘어경제적재난앞에서흔들리는개인의존엄과공동체의연대를그려낸다.가난때문에자살을결심하는이들,모자가게점원으로생계를꾸리는몰락한중산층여성,초대받은집의카펫조차밟지못하는손님등에대한세밀한묘사는대공황시대를살아간보통사람들의삶을생생히전한다.
〈뉴욕의가난뱅이들〉은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한질문을던진다.‘진실로써정의를회복할수있는가?’‘경제위기앞에서인간의품위는어떻게지켜지는가?’부시코는멜로드라마의형식을빌려이질문들에대한통찰을날카롭고도감동적으로풀어낸다.19세기뉴욕의거리에서오늘날의우리모습을마주하게되는,놀라운연극적경험이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