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잉골드

팀 잉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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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팀 잉골드는 세계 속에서 인간 삶의 조건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인류학자다. 인간과 비인간, 인공물과 자연물의 경계를 허물며 인류학의 범위를 확장한다. 끊임없이 함께 되어 가는 과정을 살피는 ‘조응의 인류학’으로 현장의 생동감과 맥락을 온전히 담아낸다. 잉골드가 그리는 세계는 끊임없이 얽히고 매듭짓고 풀리는 선들로 가득하다. 그 변화무쌍한 움직임으로 경험과 상상의 도화선에 불을 댕겨 보자.
저자

김기흥

포스텍인문사회학부교수다.서강대학교사회학과에서학사학위와석사학위를받았다.영국스코틀랜드의에든버러대학교에서과학기술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과학기술학분야에서사회구성론을바탕으로광우병으로알려진질병에관한과학자들의연구와지식의구성과정을연구했다.포항지진이나코로나-19와같은재난상황에관한연구를진행하고있다.최근인간-동물-질병의관계를연구하면서팀잉골드의인간-동물관계연구에관심을갖게되었다.저서로는광우병을포함한프리온질병에관한연구를사회학적으로분석한≪광우병논쟁≫(2010)과≪질병의사회적구성(SocialConstructionofDisease)≫(2007)이있다.공저로는≪포항지진그후:재난거버넌스와재난시티즌십≫(2020),≪로보스케이프≫(2016),≪역사속의질병,사회속의질병≫(2015),≪기억하는인간호모메모리스≫(2014)등이있다.

목차

반학제로서인류학

01인간과동물의얽힘관계
02사회성
03조응의인류학
04참여관찰과민족지
05장소,경관,선의인류학
06만들기
07애니미즘
08덩이의인류학에서선의인류학으로
09조응과상호침투성
10선,날씨,대기

출판사 서평

얽히고설킨‘선’으로세계를그리다
비인간과‘조응’하는새로운인류학

인류학은인간에관해해명하는분야가아니다.‘인간과함께’하며세계속에서삶의조건과가능성을탐구하는학문이다.팀잉골드는인간과비인간,인공물과자연물의경계를허물며인류학의범위를확장한다.끊임없이함께되어가는과정을살피는‘조응의인류학’으로현장의생동감과맥락을온전히담아낸다.예컨대잉골드가현장연구로포착한핀란드의목축원주민사미족과순록떼의얽힘관계는인간과동물에대한고정관념을완전히뒤집는다.고정되고안정되어보이는세상은사실상지속적으로움직이고유동하는선(線)과그흔적으로이루어져있다.잉골드의인류학은우리도그안에서있으며,편입되고얽히고풀리기를반복하는조응의관계에있음을여실히보여준다.
이책은학문간경계를넘나들며인류학을포괄적이고총체적인학문으로만든잉골드의연구와사유를해설한다.잉골드인류학의핵심인‘조응’이우리가자주말하는‘상호작용’과어떻게다른지,잉골드가왜인류학적주제와는다소동떨어져보이는‘선’에대한탐구로나아갔는지,왜민족지를비판하고참여관찰을강조했는지,‘만들기’나‘애니미즘’같은익숙한개념이잉골드인류학에서어떻게새롭게해석되는지등을깊숙이이해할수있다.세계를색다른시선으로바라보는잉골드를따라경험과상상의도화선에불을댕겨보자.

팀잉골드(TimIngold,1948∼)
현재인류학에서가장뜨거운관심을받는학자다.전통적인류학이탐구해온근대성과전근대성,제국주의와식민주의,비서구사회문제의한계를넘어선,날씨,기후그리고동물과인간의관계같은다양한문제를다룬다.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사회인류학과에서수학했다.1970년대초핀란드의목축원주민사미족에관한현장연구를통해북극권지역에사는사람들과비인간동물특히순록의관계를완전히새로운시각으로조명했다.맨체스터대학교인류학과교수를거쳐스코틀랜드애버딘대학교인류학과에서4A(인류학,고고학,예술,건축)프로그램을개발해학제사이경계를허무는데선구적역할을했다.지금까지18편의연구서를발표했다.‘조응’이나‘어포던스’같은개념을통해인류학연구의영역을확장했다.최근선의삼부작이라할≪라인스≫(2007),≪만들기≫(2013)그리고≪모든것은선을만든다≫(2015)에서현상학,신유물론,행위자-네트워크이론등최신이론적운동을흡수해독특한‘조응의인류학’을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