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폴 사르트르(큰글자책)

장폴 사르트르(큰글자책)

$25.00
Description
장폴 사르트르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깊이 천착한 철학자다.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에 관계하고, 그 세계 속에서 책임지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을지 성찰했다. 이 책은 열 가지 키워드로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을 해설한다. 인간의 조건을 다시 성찰하고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중심에서 스스로를 주체로 다시 세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

이솔

서강대학교철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장폴사르트르와질들뢰즈의이미지이론을비교분석한논문으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경북대학교인문학술원에서학술연구교수로있으며,서강대학교와이화여자대학교에출강하고있다.장폴사르트르의철학을다룬논문으로는“사르트르의이미지이론에서아날로공(Analogon)개념의의미”(2013),“사르트르와유아론(solipsisme)의문제”(2016),“사르트르와윤리의문제:자아를넘어선초월의가능성”(2018),“사르트르철학에서대상화의문제:누스바움의대상화이론에대한비판”(2023),“사르트르상상력이론에서예술작품의문제”(2024),“사르트르와동물타자의문제:인간중심주의(anthropocentrism)를벗어날수있는가능성”(2024),“사르트르철학에서감정의문제:감정의초월성”(2024)등이있다.장폴사르트르의≪자아의초월성≫(2017)을공역했으며,공동저서로는≪사르트르의미학≫(2017),≪놀이꾼의상상력≫(2025),≪비평가들뢰즈≫(2025)가,단독저서로는≪이미지란무엇인가≫(2023)가있다.

목차

왜‘지금’사르트르인가

01의식
02자아의초월성
03상상
04실존
05자기의식
06자기기만
07무
08타자
09휴머니즘
10참여

출판사 서평

우리는여전히‘인간’을논해야한다
실천의무게를짊어지는실존의철학

탈인간을주창하는표어들이남용되는가운데‘인간’이라는개념은의문시되고해체되며급기야수치스러운것이되고있다.그러나단한번도인간이란무엇인가가주의깊게탐색된적은없다.인간은자신의자유와책임을외면한채그자리를기술·시스템·알고리즘에이양했다.그러나우리는여전히인간이며,주체이고,인간주체인한에서선택하고책임을져야한다.이것이오늘날장폴사르트르를다시읽어야할이유다.사르트르는인간이라는존재가어떤방식으로세계에관계하고,그세계속에서책임지는존재로살아갈수있을지물었다.인간이자신을초월해존재를선택하고,그선택의총체로서자신의본질을구성한다는사르트르의명제는지금이시대에절실한울림으로다가온다.
이책은사르트르의실존주의철학을열가지키워드로탐색한다.사르트르가후설현상학의‘지향성’개념을어떻게계승하고발전시켰는지,어떤맥락에서상상력을인간존재의자유로운본성을상징하는능력으로격상했는지,자기기만이왜피할수없는인간의실존조건인지,인간이어째서자기자신뿐아니라인류전체에대해책임을져야하는존재인지살필수있다.사르트르에게철학은삶을구성하고세계를형성하는작업이며,그작업은본질적으로참여적이다.사르트르를따라인간의조건을다시성찰하고우리가직면한위기의중심에서스스로를주체로다시세워보자.

장폴사르트르(Jean-PaulSartre,1905∼1980)
20세기프랑스를대표하는철학자이자작가.후설의현상학과하이데거의존재론을비판적으로계승해독자적인실존주의철학을정립했다.1905년파리에서태어났다.1924년고등사범학교에입학해모리스메를로퐁티,레몽아롱등과교류했다.1929년에는평생의지적동반자인시몬드보부아르를만나자유로운관계속에서공동의철학적탐구를이어갔다.대표적철학저작인≪존재와무≫(1943),≪변증법적이성비판≫(1960)에서인간자유의본질,주체의자기형성,타자와의관계,실존적책임등의문제를체계적으로다루었다.소설,희곡,문학평론등다양한장르의글쓰기를통해철학적사유를문학적으로확장했다.대표적문학작품으로는≪구토≫(1938),≪닫힌방≫(1944),≪자유의길≫삼부작(1945∼1949)등이있다.1945년문예지≪현대≫를창간해문학,철학,정치담론을가로지르는공론의장을열었다.지식인의정치적책임을강조했으며,사회적모순에침묵하지않고선두에서발언하기를망설이지않았다.알제리전쟁에반대하고식민주의를비판했으며,1964년에는제도화된명예와권위를거부하는신념의표현으로노벨상수상을거절했다.20세기지성사에서‘실천하는지식인’을상징하는인물로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