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들〉을 그린 작가(큰글자책)

〈시녀들〉을 그린 작가(큰글자책)

$25.00
Description
현대 스페인 연극계의 핵심 인물인 에르네스토 카바예로의 대표작. 2030년대 프라도 미술관을 배경으로, 스페인 정부가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고전 회화를 매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걸작이 어떻게 승인되는지, 예술과 권력의 관계를 묻는다.
저자

에르네스토카바예로

에르네스토는마드리드출신으로,프랑코독재가말기에접어드는시점에태어나서극도로억압적인군사독재를직접체험하지는않았다.사회분위기가상대적으로덜경직된시절에유년기와청소년기를보낸셈이다.어린시절에르네스토는아버지와함께종종찾아갔던프라도미술관에서바로크미술을관람하면서작품이연극의장면같다는인상을받았다고한다.또한카페나길거리를돌아다니며퍼포먼스를하는무리에게자주매료되었다.대학에서역사를공부하려고했지만그만두고본격적인연극공부를위해마드리드왕립드라마예술학교에진학해연기를전공했다.그과정에서작가와연출가의역할에관심과재능이있다는것을발견하고그가능성에도전했다.에르네스토가생각하는극작가란“글로표현된단어와무대에서의시각화사이의교차점”,다시말해글로표현된언어를무대에서가시화하도록교차시키는사람이다.그가처음무대에올린작품은셰익스피어의〈햄릿〉에비견되는스페인의대표고전〈인생은꿈입니다〉(1635)를각색·재해석한〈로사우라,꿈이인생이에요,마이레이디〉(1983)다.로사우라는이작품의여주인공이며에르네스토는이작품을17세기스페인궁전과산속동굴배경대신미래의아포칼립스분위기로설정하고전개해주목받았다.이후에도고전에대한재해석은계속되어위의작품과같은작가인칼데론(CalderóndelaBarca,1600∼1681)의〈명예를고치는의사〉(1637)를각색한〈의무감〉(2005)을선보이거나18세기막간극,19세기사실주의소설,20세기초의다른희곡들에동시대성과상상력을부여하는등으로새로운작품을선보였다.2012년부터2019년까지국립드라마센터(CentroDramáticoNacional)감독직을수행하면서스페인연극계에중요한족적을남겼다.
에르네스토는연극이란재미있고배우거나생각할거리를제공해주는것이전에함께경험하는것이라고정의한다.따라서그가쓰고연출하는무대는현실에서출발하지만현실의한계를넘어서는경험을관객들이극장에서체험할수있게유도한다.이는세상이점점디지털기계안으로매몰되어가는시대에연극이나아갈방향이자연극만의활력을유지하는길이라고도덧붙인다.

목차

한국독자에게
나오는사람들
〈시녀들〉을그린작가또는그림은어디에있어요?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2030년대프라도미술관이희곡의배경이다.스페인정부가재정위기를극복하기위해고전걸작을매각하기로결정한다는설정으로이야기가시작된다.모작을남겨두기위해정부와미술관은비밀리에모작작가인앙헬라수녀를고용한다.앙헬라는〈시녀들〉을모사하는과정에서미술관관장,미술관경비와논쟁하며모작작가가아닌창작가로서정체성을찾아간다.
〈시녀들을그린작가〉는예술에서창작주체가누구인지묻는논쟁적인작품이다.벨라스케스의〈시녀들〉을소재로걸작이어떻게탄생하는가가아닌어떤조건에서걸작으로승인되는가에집중해미술사와권력의관계를조명했다.원어제목에주목할필요가있다.〈시녀들〉의작가가남성(벨라스케스)임이널리알려져있음에도“작가(autor)”에해당하는원어를여성형(autora)으로명시해이걸작이누구의목소리로,어떤권력구조에서만들어졌는지에대한논의를촉발한다.
21세기스페인연극계핵심인물로평가되는에르네스토카바예로의대표작.카바예로는스페인에서가장영향력있는연극기관인스페인국립극장감독으로,현대인의사회심리적병증을날카롭게포착해유머러스하게풀어낸작품들이특징이다.마드리드연극비평상(CríticaTeatraldeMadridPrize)등을수상했다.연극연출자로서도성공적이라는평을받으며,동시대스페인극작가들의작품을포함해폭넓은극작과연출활동을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