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강재시화

원서발췌 강재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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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0여 종 400여 권의 저작을 남긴 중국 명말청초(明末淸初)의 사상가 왕부지(王夫之)가 종이나 붓마저도 살 수 없는 궁핍의 세월을 견디며 남긴 주옥같은 시론. 중국 시가의 창작, 비평, 감상 원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왕부지의 시론과 시학 연구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옮긴이가 내공을 발휘, ≪강재시화≫의 핵심 부분을 골라 국내 최초로 역주를 시도했다.
저자

왕부지

왕부지(王夫之)
왕부지(王夫之,1619∼1692)는자(字)가이농(而農),호(號)는강재(薑齋)이며,호남(湖南)형양(衡陽)사람이다.만년에형양석선산(石船山)에은거하여후인들은그를선산선생(船山先生)이라불렀다.명말청초(明末淸初)의위대한사상가,애국주의자,유물주의자다.명말청초의시대적격변속에서,왕부지는청(淸)에저항하여형산(衡山)에서기의(起義)했고,청(淸)의체포를피해여러지역을유랑했다.남명(南明)의영력(永曆)정권에서명(明)의부흥을꿈꾸었지만,당시정치현실에서환멸과분노만을느꼈다.만년에석선산으로돌아와모옥(茅屋)을지어은거하며생명이다하는순간까지학문연구에몰두하여100여종400여권에달하는고귀한정신유산을역사상에남겼다.그중《주역내·외전(周易內·外傳)》,《상서인의(尙書引義)》,《독사서대전설(讀四書大全說)》,《독통감론(讀通鑑論)》,《장자정몽주(張子正蒙註)》등은그의사상을대변하는것이다.

목차

≪시역(詩譯)≫
第2條“시(詩)로흥기할수,관찰할수,함께할수,원망할수있다는것”은지극한것이다
第3條뜻이먼저가슴속에온양되고,작품이완성된뒤에도흘러퍼져야
第4條즐거운경물(景物)로슬픔을,슬픈경물(景物)로즐거움을표현하면,그감정은배가되어드러나
第7條간결한언어의극치
第8條경물의본질까지묘사해야
第10條시구(詩句)는끝났지만시어(詩語)는이어지고,시운(詩韻)은변했지만시의(詩意)는변하지않아야
第12條시가역사가되지못하는것은입과눈이서로를대신하지못하는것과같아
第14條사리(思理)가있어야시를이해할수있어
第16條경(景)은정(情)을낳고,정(情)은경(景)을낳아

≪석당영일서론내편(夕堂永日緖論內編)≫
第2條시가나문장은모두‘표현하고자하는뜻(意)’이주가되어야
第3條‘세(勢)’를취해서‘의(意)’를표현해야
第4條고아하고초탈한‘가슴’이있어야훌륭한작품이나와
第5條‘정(情)’에따르고‘경(景)’에따르면자연영묘(靈妙)해져
第6條‘빈(賓)’과‘주(主)’가하나로융합되어야
第7條몸으로경험하고눈으로목도하여솟아나는형상을표현해야
第9條고시(古詩)에는천연의뛰어넘을수없는법도가있어
第13條사법(死法)이세워지는것은식량(識量)이협소하기때문
第14條‘정(情)’속에‘경(景)’이있고‘경(景)’속에‘정(情)’이있어야
第16條마음으로느끼고눈으로보는가운데서뛰어난시구가나와
第18條‘장법(章法)’으로시법을삼아야
第20條음률은귀에감미롭고마음에화합을이루어야
第24條경(景)을묘사한말이라도정(情)이깃들어있어야
第27條경물에직면감흥(感興)을일으키고,경물을체험신리(神理)를얻어야
第29條문파가세워지면예술생명은사라져
第30條문파의건립은‘건안(建安)’에서시작
第31條문파가세워지면,‘재자(才子)’,‘명가(名家)’로일컬어지는것은까닭이있어
第35條창작에서출처를구하는것은가소로운짓
第38條칠언절구는솔직담백하게필치를운용하고자연스럽게써야
第42條지척(咫尺)에만리(萬里)의기세가있어야
第43條오언,칠언절구의이상적인작법
第45條여러종류의‘악시(惡詩)’
第47條‘악시(惡詩)’보다더욱천한것은고용시인의시

≪석당영일서론외편(夕堂永日緖論外編)≫
第2條이백(李白)과두보(杜甫)가대가(大家)가된것은까닭이있어
第6條경의(經義)의이상작법
第7條한글자라도생사와관련된것처럼사용해야
第9條대우(對偶)는뜻으로주인을삼아영활(靈活)하게
第11條한편에는하나의뜻을표현해야
第12條경의(經義)는그고유의체제가있어
第14條대가(大家)는‘사법(死法)’을묵수(墨守)하지않아
第23條생동적인글자를죽은글자로대신할수없어
第25條고인의문장은자신의마음으로읽고그정수를얻어야
第32條뜻을충분하게표현하기위해서라면어려운글자라도피하지는않아
第33條글을짓는사람은말을반드시신중하게가리고골라서써야
第34條고금서적을섭렵하여속루(俗陋)를제거하고,심령이발동하여예술미를추구해야
第36條이지(李贄)는말재주로천하를현혹
第37條문장은본래청정한선업(善業)
第44條글도반드시충직하고신실한행위를바탕으로해서나와야
第54條천직(天職)을끝맺지못했는데,하늘이무너지고문장이끊어지니목이메어

≪남창만기(南窗漫記)≫
第1條나의부친에대한감회
第3條양동명(梁東銘)선생의시는청아하고빼어나
第4條망우(亡友)문소용(文小勇)의유유자적한생활
第5條대련(對聯)은간명(簡明)함을위주로하기때문에공교하기어려워
第6條임오(壬午)년초가을에벗들과회동
第10條고휘전(高彙旃)선생의귀감이되는말

해설
지은이에대해
역주자에대해

출판사 서평

왕부지(王夫之)의저작은100여종400여권에이르는데,그가세상을떠난뒤에도오랫동안매몰되었다.그가몹시가난해서저술에필요한종이와붓등을친한친구나문생들에게빌려쓴후,저작이완성되면그들에게주었기때문에후손에게남겨진것이없었다.또한그는청조(淸朝)에끝까지저항했기때문에그의책은대부분금서였다.그러던것이그의유저가몇차례간각되었고,몇종의≪선산유서≫가출판되다가,최근중국의악록서사(嶽麓書社)에서기존의판본들을참고·대조해서전16책의≪선산전서(船山全書)≫가출간되었다.
≪강재시화≫란명칭은왕부지자신이붙인것은아니다.1843년에18종150권의≪선산유서≫를간각하였는데,교감을맡은등현학이왕부지의저작중에서≪시역(詩譯)≫,≪석당영일서론내편(夕堂永日緖論內篇)≫,≪남창만기(南窗漫記)≫를각각권일(卷一)≪시역≫,권이(卷二)≪석당영일서론내편≫,권삼(卷三)≪남창만기≫라하여이를≪강재시화≫삼권이라한데서유래되었다.그러나이는편자의시각에따라달리편제되었으며,이책은≪시역≫,≪석당영일서론내편≫,≪석당영일서론외편≫,≪남창만기≫4권을역주대상으로하고,이와같은순서로편제했다.

내용을살펴보면다음과같다.≪시역≫은≪시경(詩經)≫의시구들을예술적관점에서분석·해석하여각종의시가예술론을제기한것이다.≪석당영일서론내편≫에서는역대시인들의작품을분석·품평하여자신의시가에대한여러가지관점과견해등을밝혀놓았고,≪석당영일서론외편≫에서는경의(經義)에대해논했다.≪남창만기≫는호남(湖南)형양(衡陽)지방의문인들과의화창활동및당시그지역문인들의문학활동을기록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