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피데스의 탄원하는 여인들

에우리피데스의 탄원하는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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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쟁으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인들의 탄원을 통해 인간의 도리와 정의를 묻는 비극. 테베의 매장 금지에 맞서 신성한 불문율을 수호하는 아테네의 테세우스는 민주정의 도덕적 우월성을 증명한다. 전쟁의 파괴성을 고발하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연민과 인간 존엄을 일깨우는 이 고전은 시대를 초월한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저자

에우리피데스

그리스의아테나이에서므네사르코스의아들로태어났다.그의생애에관해서는알려진것이그리없다.다만부유한지주계급출신이라는점과좋은가문에서상당한교육을받고자랐다는점정도만전해지고있을뿐이다.에우리피데스는기원전455년에데뷔한이후92편에이르는작품을집필했지만,지금까지전해지고있는것은18편뿐이다.
소포클레스가비극작품을통해그리스의전통적가치관을재현했다면,에우리피데스는전통적가치에의문을표하고비판을가하면서진보적인면모를드러냈다.그는인간에대한새로운시각과새로운극적수법을통해그리스비극의수준을한단계높였는데,인물묘사의사실성과사실적인재현에그어느작가보다도뛰어난기량을보여주고있다.특히사랑을둘러싼인간의정념과여성심리묘사에뛰어난극작가다.
또한에우리피데스는인간욕망과폭력성,사랑과증오,인종간의갈등,남녀간의갈등등에초점을맞추면서,인간의정념과억제할수없는폭력에내재한비극성을심도있게그려냈다.그리하여아리스토텔레스는그를“가장비극적인작가”라고불렀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서막
제1삽화
제2삽화
제3삽화
제4삽화
종막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에우리피데스의비극〈탄원하는여인들〉은기원전423년무렵아테네에서상연된작품이다.전쟁의참혹함속에서신의법과인간의도리그리고민주주의의가치를탐구한다.극은오이디푸스의두아들이왕권을두고다툰‘테베공격일곱장군’이야기의후일담을다룬다.전쟁에서패배한아르고스장수들의시신이테베의참주크레온에의해매장이금지된채버려지자,전사자들의어머니인‘탄원하는여인들’이아테네의왕테세우스의모친아이트라에게구원을요청하며이야기가시작된다.
핵심갈등은비인도적인테베의처사와이를바로잡으려는아테네의도덕적신념사이에서발생한다.테세우스는초기에타국의분쟁에개입하기를주저하지만시신매장이인간과신이공유하는신성한불문율이라는어머니아이트라의설득에마음을돌린다.이과정에서등장한테베의전령과테세우스가벌이는설전은이극의백미다.1인독재의효율성을옹호하는테베의사자에맞서테세우스는모든시민이법앞에평등하며자유로운투표권과발언권을갖는아테네민주정의우월성을당당히역설한다.결국테세우스는무력정복이아닌인간존엄을회복하기위한목적으로출정해테베를꺾고시신을수습해온다.
극후반부에는상실의고통과애도의정서가깊게깔린다.남편과자식을잃은여인들의절규는전쟁이남긴상처가얼마나치명적인지보여준다.비록아테네수호여신아테나가아르고스와아테네의영구동맹을명하며극이마무리되지만,전사자의아들들이훗날복수를결행할것이라는예언은비극적전쟁의순환을암시한다.
결국〈탄원하는여인들〉은자식을잃은어머니들의절규를통해전쟁의본질적파괴성을고발하는동시에약자의탄원에응답하고신성한법도를수호하는아테네민주주의의이상을형상화한다.2400여년이지난오늘날에도이작품은타인의고통에대한연민과인간으로서지켜야할최소한의품격이무엇인지에대해묵직한질문을던지며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