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열행록, 인간 욕망의 하이퍼리얼리즘(큰글자책)

김씨 열행록, 인간 욕망의 하이퍼리얼리즘(큰글자책)

$29.00
Description
1919년 출간되어 100년 전 대중을 열광시킨 활자본 고소설 〈김씨 열행록〉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남편 살해와 고부 갈등이라는 비극 속에서 며느리 김씨가 능동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복수하는 파격적인 서사를 담았다. 당대 유행하던 신파극과 영화의 자극적인 전개를 차용해 모함, 독살, 방화 등 극단적 설정을 더해 상업적 대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주체적인 여성 인물을 내세워 여성 독자층의 욕망을 대리 해소했다. 전통적 교훈성과 근대적 상업성이 결합한 전환기 문학의 역동적인 매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저자

미상

미상

목차

김씨열행록
원문
해설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100년전대중을열광시킨'매운맛'가족극의탄생!《김씨열행록,인간욕망의하이퍼리얼리즘》
1919년,일제강점기라는시대적제약속에서도독자들의밤잠을설치게만든베스트셀러가있었다.바로활자본고소설〈김씨열행록〉이다.이책은시어머니와며느리,계모와전처자식간의핏빛갈등과복수를치밀하게그려낸작품으로,오늘날의자극적인드라마를뺨치는파격적인전개와상업적전략의정수를보여준다.
작품의뼈대는‘신방의아들을죽인악독한계모’라는끔찍한모티프에서출발한다.하지만기존의유사한소설들과달리서사의스케일과인물의주체성이남다르다.남편이살해당하고시아버지가집을나가는비극속에서,며느리김씨는수동적인희생양으로머물지않는다.그녀는직접시아버지를찾아천리길을나서는능동적인주체로활약한다.나아가시아버지의재혼으로새로운계모가등장하며고부갈등이중첩되는‘확장된서사’는독자에게숨막히는긴장감을선사한다.몸종옥매역시복수과정에적극적으로개입하며당대여성독자들의억눌린욕망을대리해소해주었다.
이작품이지닌강력한흡인력의비밀은1910년대대중문화의적극적인수용에있다.신파극특유의극단적인선악대립과감정과잉,그리고새롭게등장한활동사진(영화)의시각적자극에맞서기위해,소설은모함,독살,방화,통쾌한사적복수등극적이고선정적인요소를거침없이차용했다.여기에삽화를적극적으로활용하고,인기작인콩쥐팥쥐이야기(대서두서)와합본으로출간하는등기업화된서적상의자본주의적마케팅이더해져상업적대성공을거두었다.
《김씨열행록,인간욕망의하이퍼리얼리즘》은단순한가정비극을넘어선다.구비설화,여성영웅소설,송사소설등고전문학의다채로운하위장르를한데버무린종합적성취이자,유교적교훈성과근대적상업성이절묘하게타협한근대이행기의기념비적작품이다.100년전대중의적나라한욕망과오락적취향이어떻게문학으로구현되었는지,그역동적인매력을이책을통해생생하게확인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