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부바르와 페퀴셰(큰글자도서)

원서발췌 부바르와 페퀴셰(큰글자도서)

$30.00
Description
플로베르는 이 소설에 ‘인간의 어리석음에 관한 백과사전’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농사가 실패한 원인을 찾다가 책에서 자신들의 문제점을 알고, 그때부터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부바르와 페퀴셰의 이야기에 당대의 수많은 사상과 학문이 섞임으로써 이야기가 사라지고 대신 책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 특이한 소설 쓰기 방식에 이론들이 적용되기 어려운 현실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19세기 정치, 사회, 경제의 주역인 부르주아 세계를 묘사함으로써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부르주아의 모습에 대해 고수하는 작가의 냉정하고 솔직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저자

귀스타브플로베르

귀스타브플로베르(GustaveFlaubert)
귀스타브플로베르는1821년프랑스북부도시루앙(Rouen)에서태어났다.의사인아버지의영향으로어려서부터고통과질병,죽음의분위기를체득하며인간에대한깊은관심을갖게된다.소년시절읽은≪돈키호테≫에매료되어글쓰기에관심을갖고몇몇단편소설들을습작한다.파리의법과대학에등록하나적성에맞지않아낙제하기에이른다.간질로추정되는신경발작을계기로학업을그만두고루앙으로돌아와요양을하며집필에전념했다.이때부터십자가의고행에비유되는작가의글쓰기가시작된다.≪감정교육(L’EducationSentimentale)≫의첫번째원고와≪성앙투안느의유혹(LaTentationdeSaintAntoine)≫이이즈음쓰였다.1856년≪마담보바리(MadameBovary)≫를완성해≪르뷔드파리≫지(誌)에연재했다.그러나작품의몇몇대목이선정적이고음란하다는이유로작가와잡지책임자그리고인쇄업자가기소당한다.쥘세나르의명쾌한변론으로무죄판결을받는다.이후작가는문학적명성과대중적인기를함께얻으며≪살람보(Salammbo)≫,≪감정교육≫,≪순박한마음(UnCoeurSimple)≫등을발표했다.내용과형식이분리되지않는,생명체처럼완결된작품을꿈꾸던작가는1880년5월미완의작품≪부바르와페퀴셰(BouvardetPecuchet)≫의원고를책상위에남긴채뇌일혈로사망했다.카프카는이작가의글쓰기를소설가의전범(典範)으로칭송하며문학의수도승으로섬겼으며,이작품이간직한풍요롭고도실험적인스타일들은이후도래한모든문예사조의씨앗이되었다.

목차

1장
2장
3장요약
4장요약
5장요약
6장
7장요약
8장요약
9장요약
10장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플로베르는일생을작가로살았지만작품이그리많지는않다.자신의생각과정확하게일치하는표현을찾느라고끊임없이문장을고치고다듬고다시쓰면서언어를조탁했기때문이다.표현에완벽성을부여하기위해치열하게언어를탐구한결과,한편의소설을쓰는데오륙년의오랜시간이필요했다.플로베르는장인으로서의작가라는새로운작가상을제시했을뿐만아니라,소설을언어의문제로간주하여주제보다문체를중시하고,완전한형식을통해절대적인미를추구했다.≪부바르와페퀴셰≫는작가가1872년부터준비에들어갔지만,글쓰기가너무고통스러워집필을중단했다가재개하였으나죽음으로인해끝내지못한마지막소설이다.부바르와페퀴셰는농사가실패한원인을찾다가책에서자신들의문제점을알고,그때부터책을통해세상을배운다.두사람의이야기에당대의수많은사상과학문이섞임으로써이야기가사라지고대신책들이등장하게된다.전혀새로운방식의소설쓰기를시도한것이었다.
19세기는과학이진리이고인류에게행복을가져다주고구원해주리라고기대했던과학의시대였다.소설에는이과학의세기에대한희망과환멸이선명하게드러나있다.≪부바르와페퀴셰≫에는인간의모든지적활동이란무용하고,불변의진리도없다는작가의허무주의적세계관이어느소설보다진하게배어들어있다.또한≪마담보바리≫와≪감정교육≫처럼당대의부르주아세계를배경으로하였다.대혁명과19세기정치,사회,경제의주역인부르주아에대한작가의인식은지극히부정적이고냉소적이었다.플로베르에게부르주아는‘누구든천박하게생각하는사람’으로어느소설에나그에대한증오와경멸이담겨있다.소설에서어리석게보이는인물이있다면부바르와페퀴셰가아니라바로샤비뇰의부르주아들이다.그들의상투적이고진부한말과사고방식이야말로작가가진정으로조롱하는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