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성 앙투안의 유혹(큰글자책)

원서발췌 성 앙투안의 유혹(큰글자책)

$30.00
Description
플로베르가 1845년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피터르 브뤼헐의 그림 <성 앙투안의 유혹>을 보고 강렬한 미적 충격을 경험하고 쓴 작품으로, 혼자 수도하는 성자가 하룻밤 동안 겪는 유혹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작가 생전에 유일하게 출판되었던 1874년의 결정본을 펴낸 것이다. 이 판본은 1849년의 글에 비해 상당히 압축되었을 뿐 아니라 작가의 지적 도정과 사상적 변모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따라서 플로베르의 색채가 뚜렷하다.
저자

귀스타브플로베르

귀스타브플로베르(GustaveFlaubert)
귀스타브플로베르(GustaveFlaubert,1821∼1880)는19세기프랑스의소설가다.37세에처음으로출판한《마담보바리(MadameBovary)》(1857)로하루아침에유명해졌지만,그전에오랜습작시기를거쳤다.일찍부터문학에관심을갖고작가가되려했으나의사였던부친의반대로법대에진학했다.얼마후신경발작을일으킨것을계기로적성에맞지않던학업을중단하고글쓰기에전념했다.그때부터오직글쓰기와독서가전부인변함없는생활을평생지속했다.당대의지방부르주아풍속을꼼꼼하게그린《마담보바리》로소설의새로운시대를열었다는평가를받았는데,소설에서‘무엇’을쓸것인가가아니라‘어떻게’쓸것인가를고심함으로써소설의형식,언어에주목했기때문이다.주요작품으로《살람보(Salammbô)》(1862),《감정교육(L’Educationsentimentale)》(1869),《성앙투안의유혹(LaTentationdesaintAntoine)》(1874),《세단편(TroisContes)》(1877),그리고미완의마지막소설《부바르와페퀴셰(BouvardetPécuchet)》등이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요약)
5장(요약)
6장
7장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이책은혼자수도하는성자가하룻밤동안겪는유혹에관한이야기다.어느날밤그가성경을읽다가망상이시작되고여자,금은보화,진수성찬이눈앞에떠오르면서환각에빠져든다.밤이깊어갈수록환상은더욱심해져그와종교적으로대립했던인물들,괴기스러운형상들,지금껏지상에존재했던수많은신등이느닷없이그앞에나타난다.이헛것들은서로아무인과관계없이나타나서는그냥지나가기도하고,한바탕장광설을늘어놓고나서사라지기도한다.
그런데그의눈앞에떠오르는여자,재물,옛일들은앙투안이세상과절연하고사막으로들어가면서버린것들이다.버렸으나버리지못한것들이다.그것들이그의내면으로들어가숨어있는것이다.즉그가보는헛것들은그의내면에억압되어있는온갖욕망의형태들이다.그는모든욕망을떨쳐버리고은둔한채수행에힘쓰고있지만사막에서의한결같은나날은오히려그의욕망을극대화시키고있는것이다.
앙투안의욕망은또한플로베르의욕망이기도하다.플로베르는병으로인해모든욕망을포기하고시골로들어가은둔에가까운생활을하게되었는데재기넘치는청년에게이것이쉬운일이었을까?브뢰겔의그림에서성자를괴롭히는이상야릇한괴물들을보았을때그는어쩔수없이포기해버린자신의욕망의모습을보았는지모른다.그래서그토록강렬하게,그토록오랫동안성자의이야기에사로잡혀있었는지모른다.그러므로≪성앙투안의유혹≫은욕망에관한이야기다.
플로베르는《마담보바리》로인해사실주의작가로알려져있지만청소년기에유행했던낭만주의의영향을강하게받았다.젊은시절의그는평범한삶과그에대한불만,권태,환상,꿈등낭만주의문학의모든주제로글쓰기를시도했는데,이주제들은《마담보바리》에서《부바르와페퀴셰》에이르는그의성년기소설에까지지속적으로반복되고있다.그는집필전의철저한조사와연구,자연과학자처럼정확하고객관적인태도로글쓰기에임하여사실주의소설을대표하는작가로평가받지만,다른한편으로는꿈과상상력이마음껏펼쳐지는세계,범속한현실과전혀다른세계에일생동안매료된작가이기도하다.그의이런면모를가장잘보여주는작품이바로《성앙투안의유혹》이다.
《성앙투안의유혹》은앙투안의독백,등장인물들과의대화혹은그들의대사,방백과지문등으로구성되어있어언뜻희곡처럼보인다.그림을처음보았을때플로베르는극으로쓸생각을했다.그럼에도희곡으로보기에는모호한점들이있고,작가또한상연을목적으로글을쓰지도않았다.그러니까환상극형식을취한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