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은세계》 표지 제목의 세 글자, 은(銀)·세(世)·계(界)는 신(新)·연(演)·극(劇)이라는 다른 세 글자를 모아 만든 것이다. 이 소설은 애초에 ‘신연극’이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왔다. 실제로 이 작품은 단행본으로 나오기 전에 무대에 먼저 올랐다. 부패한 관리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고 죽는 최병도의 이야기가 전반부를 채운다면, 후반부는 아버지를 잃고 유복자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아들 옥남이 귀국해 강원도 의병과 맞서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봉건 권력에 맞섰던 아버지의 세대와, 그 권력이 흔들리는 자리에서 전혀 다른 저항과 마주하는 아들의 세대−이 소설은 두 세대의 이야기가 갈라지는 지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08년 동문사에서 간행된 판본을 저본으로 삼되, 결락된 부분은 필사본과 대조해 완성한 정본 《은세계》로 소개한다.
은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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