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큰글자도서)

고백록(큰글자도서)

$34.00
Description
낭만주의 시인이자 참여문학가, 사상가였던 하인리히 하이네가 인생 마지막 시기, 자신의 삶을 지배한 고통과 감정, 그리고 시대와 역사에 대한 지적 통찰 등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원래 자신의 대표 사상서인 《독일에 관해서》의 개정판에 싣기 위해 쓴 글로, 그 책에서 보여 준 급진적 사상을 수정하고 자신의 마지막 입장을 고백한다.
저자

하인리히하이네

하인리히하이네(HeinrichHeine,1797∼1856)는괴테,실러와더불어독일의대표작가로자리매김한하인리히하이네는낭만주의풍의시를쓴시인으로널리알려져있다.또한여러작곡가가그의시를노랫말로삼아아름다운성악곡을만들었다는점에서서정시인으로도불린다.그러나하이네는‘3월이전’을대표하는작가중하나로서신문과잡지기사를비롯하여소설,드라마,수필,여행기등의다양한분야에서당대의현실을질타했던참여지식인이자작가였다.그의작품에나타나는사회비판,즉독일의정치와정신세계에서나타나는반동적요소에대한신랄한비판은프로이센정부의탄압에직면하게끔했고,프랑스7월혁명(1830)에열광했던그는결국1831년독일을떠나파리로이주했다.그는곧파리의살롱에서유명인사가되었고,빅토르위고,알렉상드르뒤마,조르주상드,외젠들라크루아,프레데리크쇼팽,프란츠리스트등당시파리문화계의인사들과교류했다.그러나파리에서하이네는늘독일을그리워했고그리움은매번고통으로남았다.그의작품은독일에서검열과압수의대상이었고,프로이센정부는하이네를추방할것을프랑스정부에꾸준히요구했다.향수병에더해경제적어려움과질병에시달리던하이네는1856년2월17일에생을마감할때까지창작활동을멈추지않았다.《여행화첩》,《노래의책》,《로만체로》,《파우스트박사.무용시》,《고백록》,《망명중의신들》,《루트비히마르쿠스》,《1853년과1854년의시》,《루테치아》등여러작품을남겼다.

목차

들어가며

고백록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하이네,인생마지막고백을담다
《고백록》은하이네가스스로의삶을정리하며쓴자서전적작품이다.이책을쓸당시,그는척추결핵또는납중독으로추정되는병으로인해소위‘매트리스무덤’에갇혀지냈다.거의눈이멀고몸이마비된상태에서비서에게구술하여받아쓰기로완성한《고백록》.그럼에도이책에는하이네의날카로운시선이살아번득인다.

“정직한사람에게는어떤상황에서든자신의오류를공개적으로밝힐,누구에게도양도할수없는권리가있다.그래서나는여기에서그권리를주저하지않고행사할것이다.”

본래하이네는이글을자신의대표저서인전작《독일에관해서(Del’Allemagne)》(1834)의개정판(1855,파리)에실으려고쓰기시작했으나,서문으로담기에넘치는생각을모두펼치기위해단행본으로출간했다.《독일에관해서》(1834)는스탈부인의동명의책《독일에관해서》(1813)의내용을정면으로반박하기위해같은제목을사용한책이다.스탈부인은이책에서몽상적이고낭만적인이미지로독일을묘사해유럽의독일이미지에지대한영향을미쳤다.이에하이네는낭만주의의끝을고하고독일의역동적인철학적·혁명적정신을알리기위해이책을저술한다.
《고백록》에서도하이네의낭만주의비판은계속된다.스스로낭만주의의서정성을극치로끌어올린시인이었던하이네는이책에서자신을“낭만주의의마지막시인”이라말한다.이와함께“독일의서정시는나와함께끝났으며새롭게시작하는독일현대시가나에의해시작되었다”고선언한다.중세적향수와비현실적환상에침잠한과거의유물,낭만주의로부터벗어나첫근대인을자임한것이다.
그런한편,《독일에관해서》에서보인신에대한생각에는중대한변화가있었음을고백한다.

“아,내가한때독일철학에관해출판한것모두를이와같은방법으로없앨수있다면!”

《독일에관해서》에서하이네는판테이즘,즉범신론을강력하게주장하며“신이가장장엄하게자신을드러내는곳은인간”이라고설파했다.그러나20년후,병으로인해눈이멀고몸이마비되어“매트리스무덤”에갇힌그는이제고통의시간을신과함께보내며깊은안정감을느낀다.

“기독교적연민이묽은수프처럼빈약하다할지라도헤겔의변증법이라는끓는갈색의거미줄보다쇠약해진인류의마음을더상쾌하게만들어준다는걸알게된것이다.”

《고백록》에서하이네는자신의질병과임박한죽음마저도냉소적이고아이러니한방식으로성찰한다.특유의날카로운풍자와위트가담긴자기객관적서술방식이죽음앞에서도녹슬지않은것이다.그는비극적인상황속에서도'아이러니'라는무기를놓지않았으며,이를통해고통스러운삶을지적인예술작품으로변주해냈다.이책은시대의혼란을온몸으로겪어낸지식인의가장솔직하고도우아한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