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국제 커뮤니케이션

AI와 국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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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이 재편한 오늘날의 국제 여론 및 국가 이미지 형성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이제 AI는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감정을 연결하고 소통의 흐름을 조정하는 '새로운 중재자'로 부상했다. 이 책은 AI를 기술 혁신의 결과물로만 보지 않고, 감정·데이터·알고리즘·플랫폼·팬덤이 융합되어 작동하는 국제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며, 실시간 번역과 추천 시스템이 소통의 장벽을 낮춘 동시에 '감시 자본주의'와 '확증 편향'이라는 새로운 윤리적·정치적 과제를 던졌음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저자

최성배

경기대학교 한류문화대학원 초빙교수다. 경기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리랑TV 창립 멤버로 약 25년간 재직하며 국제 방송의 제도 설계와 운영 전략을 주도했고, 경영·정책·기획예산 등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국제 방송의 공적 가치 정립과 정책 기획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2007)과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2000, 2004)을 받았다.
국제 방송과 국가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기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강의했다. 현재는 ICT 융합기업 부사장(COO)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 대외협력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디지털·AI 전환 시대의 국제 커뮤니케이션과 K-브랜드 전략이다.
주요 저서로는 《전파를 넘어 이야기로: 아리랑TV 30년, 디지털·AI 전환기의 K-브랜드 플랫폼 확장》이 있다.

목차

AI시대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재구성

01 국제 커뮤니케이션
02 감정
03 데이터
04 알고리즘
05 플랫폼
06 소프트파워
07 팬덤
08 K-콘텐츠
09 거버넌스
10 인간 중심 AI

출판사 서평

AI가 재편한 국제 소통: 메시지에서 ‘구조’로의 전환
국제 커뮤니케이션은 오랫동안 국가가 메시지를 생산하고 이를 전달해 여론과 이미지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AI와 디지털 플랫폼 환경의 등장으로 이러한 전통적 구조는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오늘날 국제 여론은 외교 성명이나 뉴스 보도보다 알고리즘 추천, 이용자 반응, 감정 확산, 데이터 축적의 반복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 즉, 국제 소통의 중심은 ‘무엇을 말하는가’에서 ‘무엇이 어떻게 보이게 되는가’로 이동했다.
이 책은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작동 원리를 바꾸는 구조적 요소로 본다. AI는 번역, 추천, 감정 분석 등을 통해 정보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특정 감정과 서사를 증폭시키며 여론 형성에 직접 개입한다. 그 결과 복잡한 국제 이슈는 단순화되고 감정 중심으로 소비되며, 의미는 알고리즘을 거치며 선택적으로 노출된다. 국제 소통은 더 이상 메시지 전달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데이터·알고리즘·플랫폼이 결합된 복합 시스템이 된다.
기존의 소프트파워나 공공외교 이론은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이제 영향력은 국가의 매력 자체보다, 그것이 플랫폼과 알고리즘 속에서 얼마나 가시화되고 반복되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여론 형성 역시 설득이 아닌 ‘노출 구조’와 ‘감정 반응의 누적’에 좌우된다.
책은 국제 커뮤니케이션을 감정, 데이터, 알고리즘, 플랫폼, 팬덤,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연쇄적 시스템으로 분석한다. 특히 K-콘텐츠의 확산은 국가 주도의 결과가 아니라 팬덤 참여와 AI 추천이 결합된 사례로 제시된다. 나아가 거버넌스와 인간 중심 AI 논의를 통해 알고리즘 환경 속에서 공공성과 책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결국 AI 시대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기술 활용이 아니라 기준과 원칙의 문제다. 우리는 알고리즘에 소통의 주도권을 맡길 것인지, 아니면 인간 중심의 새로운 소통 질서를 구축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