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라고 불리는 일본인(큰글자책)

오토라고 불리는 일본인(큰글자책)

$30.00
Description
기노시타 준지가 그려 낸 오자키 호쓰미의 내면은 과거 기록을 넘어 현재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다. 이 희곡은 역사적 사실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국가라는 거대 서사 속에 가려지기 쉬운 개인의 실존과 책임을 파고든다.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개인이 마주해야 할 양심과 선택의 무게를 전한다.
저자

기노시타준지

1914년에도쿄에서태어나,구마모토에서유년시절을보냈다.1936년에도쿄제국대학영문과에입학해셰익스피어를전공했고,제2차세계대전중에희곡을쓰기시작했다.2차대전이끝나고〈히코이치이야기(彦市ばなし)〉,〈빨간진바오리(赤い陣羽織)〉등일본의민화를소재로한작품들을발표하며크게주목받았고,그중대표작〈유즈루(夕鶴)〉는일본에서1000회이상공연될정도로많은사랑을받았다.또다른대표작〈자오선의제사(子午線の祀り)〉에서는‘군독(群読)’이라는새로운기법을선보였다.제2차세계대전을되돌아보는작품도여러편집필했는데,역사속에‘만약’이라는질문을던져현재를고찰하고자했다.희곡외에도평론과셰익스피어번역등을통해많은저서를남겼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I.1930년대초엽상하이
II.1930년대중반도쿄
III.1940년대초엽도쿄
에필로그
해설
지은이에대해
기노시타준지연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전쟁이라는광기의시대,
국가를구하려고국가를배신한어느지식인의초상

전후일본정신의버팀목이라불리는기노시타준지는1962년,한문제적인물의삶을무대위로소환한다.제2차세계대전중전설적인스파이리하르트조르게와공모해일본정부의기밀을소련에넘긴죄로처형당한실존인물,오자키호쓰미가그주인공이다.이희곡은암호명‘오토’로활동했던그의삶을다루고있다.

애국과매국사이,경계에선인간
이야기는소련의이상을쫓는독일인조르게(존슨)와일본을사랑하기에일본을궁지로몰아넣어야했던오자키(오토)사이의팽팽한갈등을축으로전개된다.조르게는조국보다이데올로기를상위에둔반면,오자키는평범한국민들을구하기위해지배층의힘을이용하려했던민족주의적면모를보인다.작가는오자키를일편단심의영웅이나단순한범죄자로박제하는대신시대의격랑속에서번민하고시행착오를겪으며자신의선택을지켜나간인물로묘사한다.
희곡은아시아침략,오키나와희생,조선식민지화라는일본의‘세가지원죄’를비추고있다.2024년일본현지에서3시간40분에달하는대작으로다시무대에오를만큼이희곡이지닌생명력은여전하다.광기어린군국주의시절,국가운명을좌지우지했던한지식인의고통스러운발자취는오늘날우리에게묻는다.거대한시대의흐름앞에서개인의양심은어디로향해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