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자녀 / 가려 계신 하느님

하느님의 자녀 / 가려 계신 하느님

$28.80
Description
독일의 철학자이자 신학자, 법학자였던 니콜라우스 쿠자누스의 저작 두 편이다. 〈하느님의 자녀〉는 지성을 통해 신성에 참여하는 ‘테오시스’의 여정을, 〈가려 계신 하느님〉은 언어를 넘어선 신의 신비를 통찰한다.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절대자에게 다가가는 역동적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지성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며 진정한 신앙의 경외와 형이상학적 지혜로 우리를 안내하는 이정표다. 한글 번역문과 라틴어 원문을 함께 실었으며 〈하느님의 자녀〉에는 옮긴이가 “이리저리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 운의(運意)와 “즐겁게 생각할 거리” 흔회(欣懷)의 도움말을 달아 충실히 구성했다.
저자

니콜라우스쿠자누스

니콜라우스쿠자누스는1401년독일모젤강유역의쿠에스(Kues)에서태어났다.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당시교양과정인자유학예(artesliberales:문법·수사학·논리학·대수학·기하학·음학·천문학)를이수하고,파도바에서교회법박사학위(Doctordecretorum)를받았으며,쾰른대학에서철학과신학을공부했다.
1431년에개회한바젤공의회의신앙위원회위원으로발탁되어다양한종교및종파의신앙고백형식의일치문제에관심을가졌다.그에따라《공동체의친밀성(Deusucommunionis)》,《교회의일치(Deconcordantiacatholica)》,《박학한무지(Dedoctaignorantia)》,《가늠에관하여(Deconecturis)》,《가려계신하느님(DeDeoabscondito)》,《하느님을찾아서(DequaerendoDeum)》,《하느님의자녀-됨(DefiliationeDei)》,《성부께서비추신빛(Dedatopatrisluminum)》등을집필했다.
1450∼1455년에는교황사절(Delegatusapostolicus)직분을겸하면서독일과보헤미아,영국과프랑스사이의지역분쟁을해결하는데공헌했다.1464년8월11일교황비오2세의명에따라튀르키예십자군원정을준비하고자베네치아로가던중산악도시토디에서갑자기숨을거두었다.그의시신은그가첫본당을맡았던빈콜리의성베드로쇠사슬성당에안치되었고,뒤에그의심장은그가생전(1458년)에고향쿠에스에봉헌했던성니콜라우스병원의부속소성당으로이전되었다.

목차

하느님의자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가려계신하느님

부록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중세의황혼과근대의새벽을잇는거대한지성
15세기독일의철학자이자신학자,법학자였던니콜라우스쿠자누스는서구지성사에서독보적인위치를차지하는인물이다.그는신중심의중세적세계관이저물고인간중심의근대적사유가태동하던격동의시기에두시대를잇는거대한가교역할을수행했다.이번책《하느님의자녀/가려계신하느님》은쿠자누스사상의핵심인‘인간의격상’과‘신의신비’라는두줄기를집약한선집이다.이책은유한한존재인인간이어떻게무한한절대자에게다가갈수있는지,그과정에서지성과무지가어떤역할을수행하는지를정교하게파헤친다.

지성의빛으로도달하는신과의일치,〈하느님의자녀〉
첫번째저작인〈하느님의자녀〉에서쿠자누스는유한한인간이어떻게무한한신성(神性)에참여하여‘하느님의자녀’로격상될수있는지를탐구한다.그는인간의지성을단순히지식을습득하는도구가아니라,신의모상으로서신을향해끊임없이나아가는‘역동적인빛’으로정의한다.인간이감각과상상력을넘어순수한지성의단계로고양될때,비로소자기자신을초월하여신과일치하는‘테오시스(theosis)’의단계에이른다는것이이책의핵심논지다.
여기서쿠자누스는인간의주체성을강조한다.신은모든것의근원이지만,인간은자유의지와사랑,그리고지성적노력을통해신을‘닮음’으로써하느님의자녀라는신분을능동적으로획득한다.이는중세의신비주의전통과근대의주체적사유가만나는지점을보여주는대목이다.인간존재의궁극적인목적이신과의합일에있음을천명하는이텍스트는현대독자들에게도깊은존재론적통찰을제공한다.

언어의끝에서마주하는침묵의절대자,〈가려계신하느님〉
이어지는〈가려계신하느님〉은쿠자누스의대표적인대화편중하나로,그리스도인과이교도사이의문답을통해‘부정신학(ApophaticTheology)’의진수를보여준다.제목이암시하듯,하느님은인간의언어나개념으로규정될수없는‘숨어계신분’이다.쿠자누스는신에대해무언가를긍정하는것보다신이무엇이아닌지를고백하는‘박학한무지(doctaignorantia)’가신성에더가까이다가가는길임을역설한다.
책속그리스도인은신을완전히안다고자부하는이교도에게일침을가한다.우리가신을안다고확신하는순간신은우리로부터멀어지며,우리의관념속에갇힌우상이되어버린다는사실이다.신은모든존재의근거이지만그어떤존재와도같지않으며,오직‘이름붙일수없는분’으로만존재한다.절대자에대한언어적정의가불가능함을깨닫는순간진정한신앙의경외감이시작된다는쿠자누스의가르침은오늘날에도유효한철학적울림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