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국전 / 어득강전 / 조충의전(큰글자도서)

여용국전 / 어득강전 / 조충의전(큰글자도서)

$29.00
Description
조선 후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한국의 고전 소설 세 작품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여성의 화장 문화, 중세적 신분 질서의 풍자, 군신 간의 친교 등 각기 다른 방면에서 당시의 사회·문화상을 잘 드러내고 있어, 여러 계층의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 또한 해학적인 인물 묘사, 풍자적인 주제 제시 등 한국 고소설의 특징들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저자

미상

미상.

목차

여용국전
어득강전
조충의전

해설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여용국전/어득강전/조충의전》은그동안많이소개되지않았던한국의고전소설들을모은책이다.서민들에의해널리전승되던조선후기의소설작품들중재미있고문학성도우수한작품세개를가려실었다.
〈여용국전〉은여성의화장도구와얼굴을의인화한가전체소설이다.〈조침문〉등의여성문학작품들과유사하며,사물을의인화했다는점에서〈화왕계〉를비롯한가전체문학작품의계보를잇고있다.화장하는일에게을러진효장황제(曉粧皇帝:여인)의나라[女容國]에얼굴때,이,이똥등적당(賊黨)이침범해나라가위태로운지경이되었을때화장품,화장도구,세숫물등신하들이나서서적당과싸움을벌여물리치고다시나라를회복한다는내용이주가된다.작품에서화장도구와화장품등이열여덟신하들로등장하는데,이러한화장도구의종류와사용법제시는어느사료(史料)에도보이지않는것이라자료적가치가크며,조선시대여성들의화장문화를엿보기에좋은자료가된다.
〈어득강전〉은기존의전통적인가치관과권위를부정하고신분질서를넘어서고자하는발상이어득강(魚得江)이라는실존인물에녹아들어있다.이작품에서어득강은관서지방인삼화의부사로부임한다.이때자신을속이기위해오는비장들과방백,암행어사를모두재치있게속여넘기고,결국임금앞에까지불려가서도기지와재담으로임금을즐겁게한다.이를기특하게여긴임금에의해어득강은결국높은벼슬을하사받게된다.중세적신분질서를넘어설수있는개인의지적능력이중세적관료체제와신분질서보다우위에있음을보여준다는점에서,조선후기의사회상을잘반영하고있는작품이다.
〈조충의전〉은봉림대군(鳳林大君)이세자궁(世子宮)에머물게된때로부터왕위(王位)에올라서승하(昇遐)할때까지의사적(事跡)을조충의라는인물을등장시켜다룬작품이다.지례고을에살던조충의는양자를들이기위해서울에올라갔다가우연히봉림대군을만나우정을나누면서원하는것을다이루고,벼슬까지하게되며후일에는훌륭한현감으로서고을을다스리게되었다.신분을뛰어넘는왕과의친교와신뢰라는내용을우스꽝스러운대화와상황설정으로적절히엮어내고있다.특히해학적표현과재기발랄한어휘및어투구사는이작품이가진매력이다.
이처럼세작품이각각다른듯비슷한의식을담고있다.작품이창작된그시기를반영한다는점에서,조선후기의사회상과문화를새롭게볼수있다.세작품이이전까지널리알려졌던것은아니지만,모두조선후기문학의특징인해학성과재미를잘드러내고있어누구나즐겁고편한마음으로접할수있는책이다.각각의작품마다원문을함께실어독자들의더깊이있는이해를돕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