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명 단편집

이북명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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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 최초의 노동자 작가 이북명의 공장 소설들을 소개한다. 식민지 노동자의 암울한 삶을 생생한 현실감으로 드러낸다. 자본가와 노동자, 일제와 조선의 이중 대립 구도를 볼 수 있다. 문학사적으로 더 의의가 큰 해방 이전의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살펴본다.
저자

이북명

이북명(李北鳴,1910∼1988)은주로1930년대에작품을발표하고해방이후에는북측에서활동했기때문에,남측에는그행적이자세하게알려져있지않은작가중한명으로서그의생몰연대조차불명확했다.그동안연구자들은그가남긴자전적인요소가강한글들과지인들의기록등을바탕으로그의행적을추적해왔는데,1999년에북측의사회과학원에서《문학대사전》(총5권)을펴냄으로써이북명의전반적인행적을파악하는데도움이되었다.그간의연구와《문학대사전》의내용을종합하면다음과같다.
이북명[본명순익(淳翼)]은1910년9월18일에함경남도함흥의사무원가정에서태어났다.1927년에함흥고등보통학교를졸업하고흥남질소비료공장에취직한후공장‘친목회’사건으로경찰에체포되기까지3년간근무했다.그후한설야와경성에서잡지편집을했고,흥남에서서적상을하기도한다.1937년부터장진강수전공사장에근무하면서1945년해방을맞이하여,장진강발전소노동자들과함께발전소보위에나섰으며그후장진강발전부‘전로조합’선전부장으로일했다.1948년에북로당중앙위원이되고,함경남도인민위원회문화선전과에서일했다.1949년에중앙당학교6개월반을졸업하고중앙당과장을역임했다.그는6·25전쟁이일어나자문화공작대성원으로충청북도에파견되었으며,그후중앙당학교를다시졸업하고당중앙위원회선전선동부부부장을지냈다.1956년에노동당중앙위후보위원,조선작가동맹부위원장겸상무위원을지냈다.1961년에는조국평통위위원을거쳐1967년에는조선작가동맹중앙위부위원장직을맡은바있다.그는생의말년에금성청년출판사창작실에서현역작가로활동하다가1988년에병으로사망했다.
이북명은공장체험을바탕으로여러작품을창작해‘최초의노동자작가’라불리기도했으며,‘카프’의방향전환에일정한영향을미쳤다.그의등단작인〈질소비료공장〉(《조선일보》,1932.5.29∼31)은단2회연재된후중단되었지만,같은해에〈암모니아탕크〉,〈기초공사장〉,〈출근정지〉등의단편을계속발표했다.이어서〈여공〉(1933),〈병든사나이〉(1934),〈정반(正反)〉(1934),〈오전3시〉(1935),〈민보의생활표〉(1935),〈공장가〉(1935)등공장체험을바탕으로한작품을꾸준히발표한다.그러다가1930년대후반부터는소재에변화를보여공장체험이외의내용을다루기도한다.〈구제사업〉,〈현대의서곡〉,〈요양원에서〉,〈도피행〉,〈암야행로〉(이상1936년)등과〈아들〉(1937),〈연돌남〉,〈답싸리〉(이상1937년),〈비곡(悲曲)〉,〈의학박사〉(이상1938년),〈칠성암(七星岩)〉,〈야회〉(이상1939년)등이그것이다.일제말엽에들어서는작품발표빈도가낮아지지만계속되었다.〈화전민〉,〈희비자(喜悲者)〉(이상1940년),〈형제〉,〈빙원〉(이상1942년),〈갑돌어미〉(1944)정도다.그런데이작품들은일제에협력하는내용으로해석될여지가있어서친일문학으로평가되기도한다.해방이후에는북측에서이른바평화적건설시기의노동소설로꼽히는〈로동일가〉(1947)를발표했다.그리고장편《당의아들》(1961),《등대》(1975)등을발표한바있다.그런데해방이후재북작가로서창작한작품들은,노동계급의혁명성에대해강조했던식민지시기의작품들의주제가지속되면서도‘김일성중심의당파성’이라는새로운요소가부가되었다고지적되기도한다.
또한평론으로〈사실주의절대기술〉(1935),〈주제의적극성기타〉(1936),〈공장문학과농민문학〉(1936),〈문학건설에자(資)할신제창(新提唱)〉(1939),〈자기비판과소설의순수성파악〉(1939)등을발표하기도했다.

목차

질소비료공장(窒素肥料工場)
암모니아탕크
여공(女工)
민보(閔甫)의생활표(生活表)
답싸리
빙원(氷原)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의‘초판본한국근현대소설100선’가운데하나.본시리즈는점점사라져가는명작원본을재출간하겠다는기획의도에따라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작가100명을엄선하고각각의작가에대해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들이엮은이로나섰다.

구체적인현장성을담지못했던여타의지식인카프작가들과달리,이북명은‘흥남질소비료공장’에서의직공생활을바탕으로열악한작업환경과산업재해문제,그리고그에대응하는노동자들의모습등을현실성있게표현해‘조선최초의노동자작가’로불렸다.
그의공장배경소설에서나타나는열악한작업현장의모습은그러한억압적노동을강요하는자본가와의대립구도를자연스럽게드러낸다.거기에더해소설속에서는자본가뿐아니라그자본가의논리를현장에서관철하는하급관리인감독도일본인이다.따라서당시식민지노동자의현실이계급모순과함께민족모순이라는이중모순의질곡속에놓여있었음이드러난다.
이북명은초기의공장소설을거쳐도시빈민과소시민의모습을그리기도하고,일제말에는친일요소가나타나는작품을내놓기도한다.그러나해방이후에는다시초기의공장소설과연계된작품을쓰는데,이때는당시의북측의사회상황에맞춰수령을중심으로한당성을강조하기도한다.해방이후북측에서활발하게활동하면서발표한작품들은‘북한문학사의전개과정에그대로대응되는것’으로평가받지만,남측에서는이에대한논의가많지않다.
여기서는이북명의초기공장소설인〈질소비료공장〉(1932),〈암모니아탕크〉(1932),〈여공〉(1933),〈민보의생활표〉(1935)와,이와는조금다른작품세계를보여주는〈답싸리〉(1937),그리고친일적요소를보이는〈빙원〉(1942)등을통해해방이전의이북명의작품세계를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