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시민(큰글자책)

잔류시민(큰글자책)

$26.00
Description
이 책은 극단 연우무대의 50주년 기념 공연이자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한국 전쟁 당시 서울을 버리고 피란했던 정부가 9·28 수복 후 ‘잔류시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대대적인 ‘부역자 재판’을 다룬다. 시민을 지키지 못한 국가가 도리어 시민을 심판하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재판을 담당한 판사의 고뇌와 이를 바라보는 가족 및 이웃들의 시선을 통해 국가와 법의 존재 이유를 묵직하게 되묻는다.
저자

이양구

1975년강원도영월에서태어나고충북제천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충남대학교사법학과를중퇴하고,중앙대학교연극학과졸업및동대학원석박사통합과정을수료했다.2008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희곡〈별방〉이당선되면서극작가로작품활동을시작했고,연극실험실혜화동1번지5기동인연출가로도활동했다.2009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영아트프론티어(AYAF)1기로선정된이래다수작품을발표했는데,〈일곱집매〉(2013)가제1회이데일리문화대상연극부문최우수상·서울연극제우수작품상·‘한국연극베스트7’에선정되었고,〈복도에서〉(2014)가한국연극평론가협회‘올해의연극베스트3’에,〈노란봉투〉(2015)가‘한국연극베스트7’·레드어워드에선정되었다.2017년윤영선연극상을수상했고,〈이게마지막이야〉(정소은기획·이연주작·이양구연출,2019)가‘한국연극베스트7’·한국연극평론가협회‘올해의연극베스트3’·레드어워드에선정되었고,〈집집:하우스소나타〉(정소은기획·한현주작·이양구연출)가‘한국연극베스트7’에선정되었다.〈당선자없음〉(2022)으로이듬해백상연극상과대산문학상을수상했다.인터뷰집《호모파베르의인터뷰》(제철소,2016)와희곡집《쉬는시간》(연극과인간,2024)도출간했다.공저로《B성년》(이음스토리,2013)을펴냈으며,안산문화재단‘ASACB성년페스티벌’의프로그래머로도수년간활동했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1
2
3
4
5
6

작가의말
공연
이양구는

출판사 서평

‘잔류시민'의눈으로다시쓰는역사의법정
한국전쟁개전직후서울을버리고도망쳤던정부는9·28서울수복이후군경합동수사본부를구성하여,서울에남겨졌던시민들을대상으로대대적인부역범색출과검거를벌인다.이작품은바로이시기,서울에잔류했다는이유만으로심판대에올라야했던시민들과이들을심판해야했던단독판사의고뇌를다룬다.
남들보다조금더높은수준의고민을하며살아간다고믿었던한판사가,가족과이웃들을직접재판하는가혹한과정을거치며비로소평범한시민들의눈높이에도달하는과정을그린다.이극은서울에남겨져고초를겪어야했던‘잔류시민’들의시선을또하나의‘재판관’으로세운다.시민을지키지못한국가가도리어시민을심판하는부조리한당대의법정을향해국가와법의존재이유를묻는거대한역사의법정을무대위에펼쳐보인다.당대사법부의한계를바라보는‘잔류시민’들의날카로운응시는오늘날사법부와법정을바라보는시민들의관점과도맞닿아있다.9·28서울수복부터1·4후퇴사이의엄혹한시대상을빌려,수호해야할사법정의와인간존엄의가치가무엇인지묵직한질문을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