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2

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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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화로운 천국에 두 번이나 찾아온 죽음의 고통
여순항쟁의 또다른 이야기, 순천을 찾다
How death came twice to ‘peaceful heaven’
미 종군기자 칼 마이던스가 1948년 11월 15일 『라이프』지에 여순항쟁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면서 붙인 제목이다. 1948년, 칼 마이던스는 참상을 목격하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했다. 그의 렌즈에 담긴 민간인의 모습은 참담함과 애처로움,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의 사진을 통해 우리는 그날의 진실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칼 마이던스의 렌즈가 닿은 곳은 여수뿐만이 아니었다.

여수·순천 10·19사건(이하 여순항쟁)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4·3항쟁의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봉기한 사건이다. 지리산 입산금지 조처가 풀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와 순천을 비롯한 전남,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 1~2만여 명이 집단으로 희생되었다. 민간인 학살이었다.
저자

주철희

저자:주철희
역사연구자(문학박사사학전공),함께하는남도학연구원이사장.
대한민국현대사를중심으로민주주의와헌법,여순항쟁,제주4·3항쟁,저항운동,국가범죄,반공문화등을연구하며강의와글쓰기를병행하고있다.전북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사학)학위를받았다.저서로『불량국민들』(2013),『일제강점기여수를말한다』(2015),『동포의학살을거부한다』(2017),『주철희의여순항쟁답사기』1·2(2021,2022),『대한민국현대사:헌법에서현대사를읽다』1권·2권(2024),『다시,비상계엄』(2025)등다수의논문과공저가있다.

목차


시작하며:PEACEFULHEAVEN/4

Ⅰ.여순항쟁의역사/11
1_역사적배경/12
2.순천지역의여순항쟁전개과정/18

Ⅱ.순천의역사유적지/101
1.여순항쟁탑/102
2.순천역/107
3.순천교(장대다리)전투/115
4.동천제방/132
5.서면학구전투/143
6.순천시내,순천경찰서와조흥은행과법원/151
7.생목동수박등과군법회의/161
8.매산등(매곡동)학살/176
9.순천농림중학교와북초등학교/182
10.칼마이던스사진에나타난순천의학살/189
11.순천외곽지역유적지안내/207

Ⅲ.여순항쟁의영향과여파/227
1,여순항쟁의피해규모/228
2.지역공동체파괴와연좌제/236
4.여순항쟁의역사적의의/245

여순항쟁일지/254

출판사 서평


평화로운천국에두번이나찾아온죽음의고통
여순항쟁의또다른이야기,순천을찾다

Howdeathcametwiceto‘peacefulheaven’
미종군기자칼마이던스가1948년11월15일『라이프』지에여순항쟁에관한기사를보도하면서붙인제목이다.1948년,칼마이던스는참상을목격하고이를사진으로촬영했다.그의렌즈에담긴민간인의모습은참담함과애처로움,고통으로점철되어있다.그의사진을통해우리는그날의진실에한걸음더가까이다가갈수있다.그리고칼마이던스의렌즈가닿은곳은여수뿐만이아니었다.

여수·순천10·19사건(이하여순항쟁)은1948년10월19일,여수에주둔하던제14연대소속군인들이제주4·3항쟁의진압명령을거부하고봉기한사건이다.지리산입산금지조처가풀린1955년4월1일까지여수와순천을비롯한전남,전북,경남일부지역에서무력충돌이일어났고,이과정에서무고한민간인1~2만여명이집단으로희생되었다.민간인학살이었다.

여순항쟁두번째이야기
여순항쟁탑부터민간인학살지까지
여순항쟁을연구하고여러저서를저술한저자는2021년『주철희의여순항쟁답사기』1에이어2권을발간했다.『주철희의여순항쟁답사기』시리즈는여순항쟁의진상을알리기위한끊임없는노력의일환이며,저자는단순한답사기를넘어역사연구자답게겹겹이쌓여있는사료로역사를재정립하는데힘썼다.1권에서는여수가간직한항쟁의흔적을찾아갔다면,이번2권에서는여순항쟁의또다른지역,순천에남겨진항쟁의역사를거슬러올라간다.

이번순천답사는민간인학살의희생자를기리기위해순천에유일하게세워진여순항쟁탑부터시작한다.이어서제14연대봉기가확대되는지점인순천역을지나봉기군과경찰의전투지였던순천교(장대다리)와동천,학구삼거리를거친다.그리고순천시내를넘어민간인학살지였던생목동수박등과매산등(매곡동)일원과진압군의주둔지였던농림중학교와북국민학교에이르기까지순천의주요지역을살펴본다.

편견과선입견의역사를넘어서기위한또하나의길잡이
여순항쟁에대한논란과편견은우리가익히들어잘알고있듯이,자유롭게논의하고드러낼수있는문제가아니었다.이는셀수조차없는무고한민간인들이목숨을잃었음에도,반공이데올로기라는사상을이유로여순항쟁에대해제대로논의할기회조차주어지지않았기때문일것이다.
그러나2021년,여순사건특별법(여수·순천10·19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이국회본회의에통과되었다.그후2022년1월,‘여수·순천10·19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활동을시작했다.사건발생후74년만에서야우리역사를되돌아볼기회를얻었다.
그리고이흐름에함께하는이들도늘어났다.여순항쟁의역사를알고자하는사람들이여수와순천으로모여들고있다.『주철희의여순항쟁답사기』는이들을위한책이다.여순항쟁을바로알고,그동안편견과거짓된정보에파묻혀있었던여순항쟁의역사를직시하기위해기획하였다.

본책은1권과동일하게답사기형식으로구성하였다.역사적장소를찾아다니면서여순항쟁의전개과정을자세하게알수있도록서술하였다.순천에서벌어졌던여순항쟁의전개과정을살펴보고,역사적공간의이야기를기록하였다.당시사료와함께살펴봄으로써여순항쟁의개요와성격을파악하고이해하는데도움을주고자했다.

저자는이번에우리를순천으로안내한다.이책은여수에이은두번째여순항쟁역사답사기이다.그는민중이왜저항할수밖에없었는지,어떻게항거했는지기록하는일이무엇보다도중요하다고말한다.민중의저항행위로서평가받을때,여순항쟁의역사가제대로자리매김할수있을것이며,이책이여순항쟁역사의재정립을위한한걸음이될수있기를소망한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