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된 보헌이

매미가 된 보헌이

$9.08
Description
[매미가 된 보헌이]는 모든 걸 잃고 절망에 빠진 보헌이가 열 살 생일에 나선 길에서 고통스러운 울음을 토해낸 끝에 생명과 연대의 노래를 부르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위로와 구원의 메시지를 던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동화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보헌이는 고통과 절망에 빠진 어린이를 대표한다. 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지만 매미 애벌레의 탈피 같은, 삶의 전환을 이루어내면서 고통과 절망에 잡아먹히기 전에 탈출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기 고통과 절망을 바로 들여다보고, 각자에게 내재된 극복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
저자

김리리

저자김리리는동화작가,월간『어린이와문학』편집주간.중앙대학교아동복지학과를졸업했고,1999년월간『어린이문학』에작품을발표하면서문단에나왔다.
그동안발표한책으로동화『왕봉식,똥파리와친구야』,‘이슬비이야기’시리즈(전5권),『검정연필선생님』『내이름은개』『화장실에사는두꺼비』『나의달타냥』『쥐똥선물』『우리는닭살커플』『만복이네떡집』『그애가나를보고웃다』『뻥이오,뻥』『도깨비잡는학교』『6월1일절교의날』『우당탕탕재강이구출작전』『하위권의고수』(공저),그리고청소년소설집『호기심』(공저),『어떤고백』『관계의온도』(공저)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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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슬프고도아름다운,위로와구원의동화
―울보보헌이가아픈울음끝에토해낸생명과연대의노래


이작품은모든걸잃고절망에빠진보헌이가열살생일에나선길에서고통스러운울음을토해낸끝에생명과연대의노래를부르며어린이와어른모두에게위로와구원의메시지를던지는,슬프고도아름다운동화다.『엄마는거짓말쟁이』,『뻥이오,뻥』등어린이의생활감정과판타지를특유의발랄함과유머로담아온동화작가김리리가전작들과는색깔이전혀다른작품을내놓았다.6년넘게땅속에서애벌레로살다가땅위로나와허물을벗고성충이되어힘차게노래를부르는매미는강인한생명력의상징이며,매미들의합창은서로를잇는연대의힘이라할수있다.고난의여정을겪고돌아와무조신이된바리데기처럼보헌이가외로운절망을이겨내고자기와같은처지의아이들혹은세상을향해따뜻한손을내민다는이작품의마무리는어른아이할것없이누구에게나깊은감동을선사할것이다.

“어릴때는억울하고슬픈일들이많았던것같아요.하지만누군가내이야기를열심히들어줬다면그렇게울보가되지는않았을거예요.지금도잘우느냐고요?아니요.지금은잘울지않아요.평생흘려야할눈물을그때다써버렸거든요.그대신어린시절의저처럼억울하고속상해하는아이들의이야기를동화로쓰고있어요.”_「지은이의말」에서

1.작품의줄거리
아빠와엄마가떠나버린보헌이는하루종일우는것말고는할수있는일이없는울보다.자신을따뜻하게보듬어주던할머니마저세상을떠나자보헌이는감당하기어려울만큼힘겹고외로웠다.그런데어느날울음이그쳤다.바로보헌이의열살생일날이었다.
이날도보헌이는평소처럼할머니무덤을찾아가다가낯선숲속길로들어선다.그러면서길에서본죽은매미를땅에묻어주고,먹을걸찾는개미들한테먹을것을나눠준다.그리고아이들이돌로죽이려든검정호랑나비를지켜준다.그러다갑자기비가세차게내리고,길을잃은보헌이가비를피해달리는데그만몸이점점작아지더니진흙속으로빨려들어간다.하지만있는힘을다해그곳을빠져나온보헌이는자기가구해준검정호랑나비를다시만난다.호랑나비는보헌이를등에태워깊은숲속으로날아들어간다.보헌이는그곳에서자기처럼작아진,외롭고슬픈일을겪었던아이들을만나게되는데…….

2.작품의특징

ㆍ아이들의고통을적극적으로마주하고공감하는이야기

이시대어린이들은저마다의고통과절망을떠안고있다.물론어른과사회탓이다.한데그것을나눔으로써해소할친구는거의없고,오히려아이들끼리고통과절망을서로더해주기도한다.그러니그들의고통과절망에귀기울이고공감하는것은아이들을돕는중요한출발점이다.
이작품의주인공보헌이는고통과절망에빠진어린이를대표한다.우는것말고는할수있는게없었지만매미애벌레의탈피같은,삶의전환을이루어내면서고통과절망에잡아먹히기전에탈출한다.이러한이야기를통해어린이들은자기고통과절망을바로들여다보고,각자에게내재된극복의힘을이끌어낼수있게된다.작품을읽고나면치유된느낌을얻을수있는이작품은그렇기에아이들의고통을적극적으로마주하고공감해주는이야기다.

ㆍ어린이스스로어린이를위하자는메시지
보헌이는옛이야기의주인공들처럼일정한여정속에서세번의유사한행동을한다.바로매미,개미,나비를돕는것이다.그런데보헌이는그들을도우면서자신의열살생일을축하해달라고요청한다.자기복을비는동시에남을위해행동한것이다.보헌이가보여주는이러한도움의특성은이작품의주제와곧바로연결된다.보헌이가초대받아간무지개호수는고통받고버림받은아이들이저마다원하는자연의한모습으로서로도우며사는곳으로,결국자신과공동체를동시에위하는공존과연대의실현지인셈이다.
이러한실현지의모습은현실에서아이들이어른과사회로부터받는고통과절망을아이들끼리도서로주고받는다는현실인식과연결된다.작가는어린이스스로어린이를위하는당연하고도자연스러운관계맺기와연대야말로어른과사회로부터받는고통과절망을이겨내는중요한길이라는걸이야기하고있다.

ㆍ우리를찾아와치유해주는21세기형바리데기이야기
보헌이는빗속에서진흙으로빨려드는절체절명의순간“안돼!”라고외치며,저깊은곳에내재해있던힘을끄집어내목숨을건진다.매미애벌레가흙속에서밖으로나와탈피과정을거쳐성충으로거듭나는것처럼보헌이도그뒤에무지개호수로가서매미가된다.그리고그곳에서친구들과행복한시간을보내지만,언제까지나그곳에머무를수만은없다는생각에현실세계로스스로돌아온다.
여정을마친보헌이는이미이전의보헌이가아니다.고통스러운울음만토해내던울보가이제는생명력넘치는노래를부르게됐으니말이다.보헌이의노래를들은사람들은자기안의슬픔이스르르녹아내리는경험을한다.서사무가「바리데기」에서,버림받고고난의여정을겪은바리데기가그모든과정을겪고돌아와만인을돕는무조신이된것처럼보헌이도자기고통과슬픔을이겨내고치유의노래를불러주는존재가된것이다.
이야기는독자에게건네는말로마무리된다.기뻐야할생일에도슬프고외로운시간을보내고있다면특별한일을기다려보라고.아름다운노래를부르며예쁘게웃어주는아이를만난다면“안녕?네가보헌이지?만나서반가워.”라고인사를건네보라고.주변친구들이바로보헌이일지모르니그들과서로고통을더하는게아니라서로덜어주며살면좋겠다는작가의바람이아름다운마지막장면의벅찬감동과함께스며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