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갓 꽃을 그렸어 (양장본 Hardcover)

쑥갓 꽃을 그렸어 (양장본 Hardcover)

$12.73
Description
나이 구십에 찾은 새로운 즐거움!
『쑥갓 꽃을 그렸어』는 우연히 그림 그리는 재미에 빠지게 된 아흔 살 할아버지의 그림과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할아버지는 딸의 권유로 아흔 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수채화로 자두도 그리고, 샛노란 쑥갓 꽃도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물고기도 그리고, 임진강에 가서 풍경화까지 그리며 딸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딸은 아버지 말을 모으고 골라 글을 쓰고, 그림 그리는 아버지 모습도 그렸다. 그렇게 아버지가 그린 그림에 딸이 쓴 글과 그림이 모여 한 권의 그림책이 되었다.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몸은 약해졌지만 할아버지는 손에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청춘으로 돌아간 듯 생생하다. 오늘은 또 무슨 그림을 그릴까. 어떤 이야기와 만나게 될까. 그림을 통해 할아버지는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어디서든지, 무엇이든지 새로운 재미를 찾고 기쁨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이 바로 인생임을 보여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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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춘하

저자유춘하는1926년황해도신천에서태어났다.1950년입대한지얼마안되어6?25전쟁이일어나역사의소용돌이에휩쓸렸다.거제포로수용소에있다가전쟁이멈춘뒤고향으로돌아가지못하고남쪽에남게되었다.전라북도익산에서평생농사를짓고살았다.아흔살에우연히딸과함께그림을그리게되었다.처음그려보는그림에재미를느꼈다.이책에실린크레파스색칠그림,수채로그린자두,군자란,쑥갓꽃,어항속물고기,임진강반구정풍경화,공작깃털그림과연필로만그린깜보자나무그림을그렸다.그림마다서명과날짜와제목을달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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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가구십이라니,어마어마하다

아흔살에그림을그리기시작한할아버지


한할아버지가바닥에쪼그리고앉아그림을그린다.할아버지는평생농사를지으며살아왔다.그림을배워본적도,생각해본적도없는데어느더운여름날,심심풀이로시작한그림에푹빠져버렸다.자두두알을그리고나서아쉬운마음에군자란화분을그렸는데,왠지그림이마음에들었다.그다음으로노랗고환한쑥갓꽃이눈에들어왔다.할아버지는쑥갓꽃을보며걱정한다.

“이것은좀더복잡해보여.할수있을지모르겠다.
정말보통문제가아니야.”

구십년넘게살아온삶에도‘보통문제가아닌’것이있다.복잡하고어려운일이라고생각하면서도할아버지는묵묵히그린다.쑥갓꽃을하나하나그려가며할아버지는이상하다고느낀다.할수있을지모르겠다고시작한그림이완성되는순간,할아버지는그동안모르고살았던새로운재미를발견한다.

그렇게하나둘그림을그리다보니그림실력이금세늘었다.이번에는풍경화에도전하기로한다.파주반구정으로소풍을나가임진강을그리며할아버지는어렸을적살았던황해도신천고향동네와어머니,돌쟁이였던어린딸을생각한다.영영헤어질줄모르고떠나왔는데,전쟁이멈춘뒤에도다시는돌아가지못하게되었다.그림을그리다보니꽁꽁뭉쳐두었던그기억들이하나씩풀려나온다.집에돌아와서도깜깜한방에앉아그림을들여다본다.풍경화제목을‘임진강’이라고한것이아무래도부족한것같다.‘반구정에서’를한글로써보고,한자로도써보며고민을한다.제목에주제를담아내기위해치열하게고민하는할아버지는틀림없는작가다.

놀이하는인간의기쁨,
그기운생동이일깨우는삶의소중함


열살에도마흔살에도아흔살에도,어디서든지무엇이든지새로운재미를찾고기쁨을느끼며살아갈수있는것,그것이인생이라는걸할아버지는우리에게보여준다.
머리카락은하얗게세고,얼굴에는주름이가득하고,걷는것조차힘들정도로몸은약해졌지만손에붓을들고그림을그리는순간만큼은청춘으로돌아간듯생생하다.오늘은또무슨그림을그릴까.어떤이야기와만나게될까.그림이왜좋은지,왜가슴이막뛰는지말로설명하기는어렵다.어째서시간가는줄모르고앉아있을수있는지놀랍기만하다.그림을통해할아버지는그동안몰랐던자신의새로운모습을발견한다.할아버지의그림은보는이에게이렇게말하는것같다.매일매일삶의기쁨을찾아누리라고.그것이마땅히할일,세상에온모든인간의‘의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