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신주선 동화)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신주선 동화)

$11.01
Description
통쾌하고도 가슴 저릿해지는 기이한 이야기
낮은산 작은숲 시리즈 20권. 무언가를 절실히 바라는 사람들, 그래서 세상을 향해 열심히 달려들고 또 달려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세 편이 담겨 있다. 작가 신주선은 앞날을 보여 주는 거울, 귀신과 저승사자, 사람으로 변하는 우렁이 등 옛이야기의 익숙한 소재를 가져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화가 오승민은 부조리한 세상과 악한 자들에 맞서 싸우는 작고 약한 인물들의 활약을 자유롭고 시원시원한 그림으로 펼쳐 놓는다. 악한 이를 벌주고 세상을 바로잡고 싶은 심부름꾼 아이, 빼앗겼던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은 귀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바라는 소년의 활약이 통쾌하고도 가슴 저릿하게 펼쳐진다.
저자

신주선

저자신주선은1974년산좋고물좋은경남통영에서태어났습니다.그뒤부산으로이사와여전히산과바다에둘러싸여살고있습니다.호호할머니가되어서도숲이푸르고바닷물맑게출렁이는세상에서살수있다면참행복하겠다고생각합니다.제7회MBC동화대상에단편이당선되었고,2002년부산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었습니다.그동안쓴책으로『으랏차차도깨비죽』,『우주목욕선푸른고래호』,『수다쟁이숲에놀러와!』가있습니다.

목차

1.신비한거울
2.귀신은강이재판을청하오
3.이제속이시원하시오?

출판사 서평

어찌한순간거울에비친모습만으로
판단하려하십니까?

「신비한거울」에나오는거울은앞날을보여주는능력이있다.그래서누가쓰느냐에따라귀하고아름다운물건이되기도하고,사람을죽이는무서운물건이되기도한다.이거울을손에넣은임금은백성들을불러와거울앞에세운다.거울에비친앞날의모습을보고좋은백성인지나쁜백성인지가려내겠다면서.임금은마음속에일그러진거울이들어있기라도한듯,보는것마다수상쩍다며죄없는사람들을옥에가둔다.한순간의모습만으로나쁜백성을가려내겠다는임금의생각이얼마나어리석고위험한지이야기에서금방알수있다.이렇게나쁜임금이비참한최후를맞게되는결말은통쾌하다.하지만통쾌한결말로끝내기엔거울주인의말이진하게남는다.

“사람은보고,듣고,하는일에따라쉼없이변화하는존재인데,
어찌한순간거울에비친모습만으로판단하려하십니까?”

나쁜임금처럼내마음속에도일그러진거울이들어있지않은지,그걸로남을비춰보며쉽게판단하고가려낸적은없는지돌아보게한다.

이제모두자리에모였으니,
귀신은강이재판을청하오

옛이야기에등장하는귀신은주로원한을품고죽은젊은여자다.억울함을풀데가없어귀신이되어산사람앞에나타난다.「귀신은강이재판을청하오」에나오는은강이역시억울하게연못에빠져죽어귀신이된소녀다.어느여름밤,은강이는저승사자와함께오빠대강이앞에나타난다.재판을하러온것이다.억울함을풀기위해‘흐흐흑’울며나타나는것이아니라재판을준비하다니,똑똑하고당찬귀신이다.
오빠의출세를위해그림자로살아야했던은강이는재판에서이기기위해연못의개구리들과친구소월이를증인으로부른다.오빠대강이도이에맞서하인들을증인으로부른다.재판을통해은강이가되찾고싶은진실은무엇일까?재판을끝까지지켜보면,누가뭐라든자기자신을스스로지켜낼수있을때당당히자기삶을살아갈수있다는것을깨닫게된다.

누가정말괴물이오?

「이제속이시원하시오?」는탐관오리를찾아벌주는일을하는암행어사가겪는기이한이야기다.암행어사는깊은샘고을에와서통통하게살이오른아이들과즐겁게농사를짓는사람들을보며기뻐한다.그고을사람들은원님에대한칭찬이자자했는데,막상원님과이방을만난암행어사의눈에이상한점이보인다.암행어사는결국원님이이방점발이의꼭두각시노릇을하는가짜라는것을밝혀낸다.하지만진짜원님이돌아오게된이후,깊은샘고을사람들은오히려더비참하게살아간다.가짜와진짜사이에서,사람과괴물사이에서,무엇이옳고무엇이그릇된일이었는지점발이는묻는다.

“누가정말괴물이오?사람흉내내는우렁이요?
아니면같은사람들을죽도록괴롭히며피를빨아먹는벼슬아치들이오?”

작가신주선은앞날을보여주는거울,귀신과저승사자,사람으로변하는우렁이등옛이야기의익숙한소재를가져와지금우리의현실을되돌아보게하는새로운이야기를탄생시켰다.화가오승민은부조리한세상과악한자들에맞서싸우는작고약한이들의활약을자유롭고시원시원한그림으로펼쳐놓는다.
세편의이야기에등장하는인물들은모두무엇인가간절히바라는게있다.악한이를벌주고진실을바로잡고싶은마음,빼앗겼던자신의삶을되찾고싶은마음,사람이사람답게사는세상을바라는마음이다.이들은각자의자리에서최선을다해세상을향해달려든다.단단하기만한세상에달려들고또달려들어미세한균열을만들어내는이들이있기에세상은조금씩달라져왔는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