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자! (양장본 Hardcover)

밥 먹자!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고추가 녹고 있어! 어떡해. 넘치잖아!
뜨거운 한여름, 더위에 지치지 않는 유쾌한 상상과 즐거움이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한지선 작가는 힘찬 연필 드로잉과 빨강, 파랑, 노랑 등 강렬한 색감의 페인트로 에너지 넘치는 시골 장날의 모습을 시원시원하게 보여 줍니다. 너무 뜨거워서 모든 게 녹아 버릴 것 같은 한여름 장날, 진짜로 다 녹아 흐르는 당황스러운 이 상황을 농부들은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밥 먹자!” 한마디에 모두 모인 농부들의 한바탕 축제가 펼쳐집니다.
저자

한지선

서울에서태어나노을이아름다운섬강화도에서삽니다.이화여자대학교에서동양화를공부하고영국킹스턴대학교고급일러스트과정을이수했습니다.
그린책으로『내일도야구』『행운이와오복이』『쿵푸아니고똥푸』『컵고양이후루룩』『기호3번안석뽕』등이있고,
쓰고그린책으로『나랑같이놀래?』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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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여름장날,
파라솔이착착착펴집니다

닷새마다한번씩오일장이열리면평소에는조용한시골공터가시끌벅적한장터로변합니다.울긋불긋한파라솔이펴지고농부들은손수키운것들을가지고나와서팝니다.고추,마늘,호박,수박,참외,열무등그동안밭에서키운것이곧그날팔물건이됩니다.한지선작가는강화도에서농사를짓고장에나가서팔았던경험을바탕으로이야기를썼습니다.새벽부터장에몰려드는사람들의모습,저마다자리를잡고물건을정리하는소리,장터의파라솔위로쏟아지는한여름뜨거운햇볕까지고스란히그림책으로옮겨왔습니다.너무뜨거워서모든게녹아버릴것같은한여름장날,과연어떤일이벌어졌을까요?

날은더뜨거워지고
고추는흐물흐물녹기시작합니다

그날장터에는유난히고추가많았습니다.빨갛고탱탱한물고추가가득했지요.싱싱할때많이팔리면좋으련만,날씨는점점더더워지고점심때쯤에는사는사람보다파는사람이더많았답니다.고추는점점시들다가녹기시작했습니다.말그대로고추가녹아버린거예요.녹아서걸쭉하게된고추는넘쳐흐르기시작합니다.이제어떡하면좋을까요?그동안고생해서키운고추인데,이걸다버려야할까요?
그때였습니다.농부들은커다란통을가져와서녹은고추를부었고,양오리할머니는힘차게한마디외쳤습니다.
“밥먹자!”
지금은걱정을버리고,배를채워야할때라는걸알아차린것이지요.각자자리에서물건을팔던농부들은이제모두모여든든하게배를채울준비를합니다.

밥먹자!
고추열무비빔밥!

농부들은밥을짓고,열무와양파와당근을송송썰기시작합니다.단체로춤을추듯시원시원한몸짓과손짓은동작하나하나가딱딱맞아떨어지는군무를보는듯합니다.마지막으로고소한참기름까지몽땅들이부으니,더워서힘들고,안팔려서걱정하던마음은온데간데없습니다.“밥먹자!”로시작된한바탕축제는장에들고나온것들을모두비우는걸로끝이났습니다.
장에나올때농부들은모두같은마음이었을거예요.그날가져간것을다팔고빈짐으로돌아가는것.하지만다못팔면어때요.닷새뒤에장은또열리니까요.지금은걱정따위다날려버리고신나게밥을해서함께나눠먹으면그걸로충분하지요.
한지선작가는시원시원한연필드로잉과강렬한색감의페인트로에너지넘치는장날의풍경을펼쳐냈습니다.걸쭉하게녹은붉은색고추가우르르쏟아지고,노란색참기름이죽죽흘러내리고,빨간고무장갑과파란색옷과초록색모자들이한데어우러지는그림에서시각적인쾌감이느껴집니다.축축처지는무더위도이겨낼수있는활기와즐거움이가득한장날의맛,매콤하고고소한열무비빔밥의맛이떠오르는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