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 자유, 평등, 연대로 만나는 인권 교과서

존엄, 자유, 평등, 연대로 만나는 인권 교과서

$14.13
Description
인권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한 권이면 충분하다!
삶 속에서 무수히 다시 펼쳐질 ‘인권 교과서’
“어떤 조건과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공통점은 우리가 모두 ‘인간’이라는 사실뿐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가치
왜 인권에 대해 알아야 할까?

교통과 인터넷의 눈부신 발달은 ‘지구촌’이라는 말이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람과 사람 사이, 지역과 지역 사이, 국가와 국가 사이를 바짝 좁혀 놓았다. 하지만 가까워진 거리만큼이나 서로 간의 갈등은 더 빈번하고 첨예해졌다. 폭력, 살해, 전쟁 등으로 치달은 갈등의 결과가 매일같이 뉴스를 장식한다. 그에 따라 인권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그런데, ‘인권’이 많이 거론된다는 것이 좋은 일이기만 할까? 사람들이 인권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인권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인권’을 치면 ‘인권 침해’가 가장 먼저 자동 검색된다. 혐오와 차별도 권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장애인, 어린이, 외국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게는 인권이 필요 없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인권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상으로 혹독하게 겪고도 인류는 또 다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인권’이라는 말만 넘쳐날 뿐 정작 인권이 지켜지고 있다는 체감은 하기 어려운 오늘날, 인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일이 절실하다. 《존엄, 자유, 평등, 연대로 만나는 인권 교과서》는 인권을 가장 선명하게 만날 수 있는 길잡이 책으로, 우리 삶 전반에 걸쳐 있는 인권 문제를 속속들이 보게 함으로써 독자들 삶 속에서 무수히 다시 펼쳐질 것이다.
저자

류은숙

1992년부터2006년까지인권운동사랑방,그후로지금까지인권연구소‘창’의인권활동가다.'유엔아동권리협약'을국내에처음소개하고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한국아동의인권상황에대한보고서를제출하는일에서시작해인권교육과연구에힘써왔다.『인권을외치다』,『심야인권식당』,『다른게틀린건아니잖아』,『일터괴롭힘,사냥감이된사람들』(공저),『여자들은다른장소를살아간다』등을썼다.

목차


들어가는말

존엄
어느누구에게서도빼앗을수없는것/존엄성에대한생각의변화/존엄성을해친비극/세계인권선언과존엄성/우리는약하니까존엄하다/세상이지옥이되지않으려면/존엄성은인권의토대/평가보다존중이먼저/수단이아닌목적으로

★만화가가들려주는‘존엄’이야기

자유
사회속에서누리는자유/내이름은자유,자유예요/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자유를침해하는것들/자유에는자원이필요해요/사회적관계속의자유/키다리아저씨를법과제도로/자유는자유를낳아요

★만화가가들려주는‘자유’이야기

평등
근원적평등/평균이라는게뭘까요?/모두가과자를받는게임/힘들이지않고/다양한척도/교차되는불평등/내친구의목소리는어디에/목소리를찾아서

★만화가가들려주는‘평등’이야기

연대
우리는모두타자예요/자기와의연대/연대는권리를인정하고보장하는것/공짜밥이아닙니다/갈등을잘녹여서에너지로/양자택일에서벗어나는상상력/연대할권리

★만화가가들려주는‘연대’이야기

출판사 서평



“어떤조건과상황에서도변하지않는공통점은우리가모두‘인간’이라는사실뿐이다."

지금우리에게가장절실한가치
왜인권에대해알아야할까?

교통과인터넷의눈부신발달은‘지구촌’이라는말이식상하게느껴질정도로사람과사람사이,지역과지역사이,국가와국가사이를바짝좁혀놓았다.하지만가까워진거리만큼이나서로간의갈등은더빈번하고첨예해졌다.폭력,살해,전쟁등으로치달은갈등의결과가매일같이뉴스를장식한다.그에따라인권에대한관심또한높아졌다.그런데,‘인권’이많이거론된다는것이좋은일이기만할까?사람들이인권에관심이많다는것은역설적으로인권이잘작동하지않는다는반증이기도하다.인터넷포털검색창에‘인권’을치면‘인권침해’가가장먼저자동검색된다.혐오와차별도권리라고주장하는사람들이있는가하면,장애인,어린이,외국인등사회적소수자에게는인권이필요없다고믿는사람도있다.인권이올바르게작동하지않을때어떤일이일어나는지제2차세계대전이라는참상으로혹독하게겪고도인류는또다시비슷한실수를반복하고있는듯보인다.

‘인권’이라는말만넘쳐날뿐정작인권이지켜지고있다는체감은하기어려운오늘날,인권에대해제대로알고실천하는일이절실하다.『존엄,자유,평등,연대로만나는인권교과서』는인권을가장선명하게만날수있는길잡이책으로,우리삶전반에걸쳐있는인권문제를속속들이보게함으로써독자들삶속에서무수히다시펼쳐질것이다.

존엄,자유,평등,연대네가지핵심개념으로
인권에대해똑똑히배운다

책의구성은단순명료하다.존엄/자유/평등/연대네개의장이‘인권’으로들어가는문이다.

〈존엄〉에서는영화〈쇼생크탈출〉,드라마〈사이코지만괜찮아〉등널리알려진이야기들을통해존엄성이라는개념에친근감있게접근한다.더불어“어느곳에서어떤방식으로살아가더라도우리모두가동등한가치를지닌사람”이라는지금의생각에이르기까지의시행착오를역사속에서알기쉽게풀어낸다.특히,청소년이누려야할권리는모조리미래로유예하고,청소년을‘인적자원’으로만보는사회적분위기가어떻게개인의고유한존엄성을해치는지날카롭게보여준다.

〈자유〉에서는무엇이자유이고,무엇이자유가아닌지를판단할수있는사례들을풍부하게제시함으로써,자유가쉽게방종으로미끄러지기쉬운현실을돌아보게한다.무엇보다자유란“사회적관계”속에서만가능하다는점을강조하면서,한국역사에서어린이와청소년들이자유를억압하는사회적관계를바꾸기위해어떤노력을해왔는지소개한다.또한,자유에는“자원”이필요하며,무언가를하고싶다는마음부터가자유의중요한자원임을새롭게일깨운다.

〈평등〉에는흥미로운이야기가여럿소개되는데,전투기사고를줄이기위해4천명이넘는조종사의신체평균에맞게조종석을개조하려했던미국의사례도그중하나이다.저자는이이야기를통해‘평균’의맹점을지적함으로써흔히오해하기쉬운‘평등’의개념부터바로잡아준다.인권에서평등은‘똑같이’가아닌‘다르게’를추구한다는사실이다.또다른인상적인이야기인토비모리스의짧은만화〈힘들이지않고〉를한국상황으로각색해소개함으로써,집안환경,소질,외모,능력등타고나는운이불평등의토대가되지않게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생각해볼기회를제공한다.

마지막〈연대〉에서는우리에게가깝거나먼존재,‘타자’라는개념을주요하게다루면서,비슷한사람끼리가아니라이질적인사람들사이에서추구하는것이‘연대’임을알려준다.무상급식이지금과같은형태로정착하기까지의과정을연대의강력한사례로제시하는한편,기후변화를방치하는정부와국회를상대로헌법소송을제기한‘청소년기후행동’의청소년들,재개발로사라질위기에서비정규직노동자들의쉼터를구해낸시민들의행동을소개함으로써연대가인권을어떻게지켜내는지구체적으로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