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주의 한 아파트에는 혈연도, 가족도 아니지만 20여 년 함께 나이 들어 가는 비혼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각자의 집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간다. 처음부터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뜻을 모은 건 아니었다. 비혼으로 살아가던 여성들이 하나둘 만나 밥을 먹고, 함께 공부하고, 여행을 떠나고, 서로의 삶을 지켜보다 보니 어느새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누군가는 일을 그만두고, 누군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누군가는 부모 돌봄을 겪고, 누군가는 병을 앓았다. 생애주기의 변곡점마다 관계도 달라졌고, 공동체도 함께 모습을 바꾸었다. 작은 소모임에서 공동체로, 다양한 활동과 소통의 장이 된 여성생활문화공간, 이웃으로 연결된 아파트 주민모임, 노년을 준비하는 사회적협동조합까지, 여러 모양의 커뮤니티를 가로지르며 지금에 이르렀다. 『우리는 혼자 늙지 않는다』는 그렇게 만들어진 비혼여성공동체 ‘비혼들의비행(비비)’의 첫 기록이다.
이 책은 비혼을 선언하거나 공동체를 예찬하지 않는다. 대신 비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생활이고, 어떤 관계를 만들며,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힘을 갖게 되는지를 차분히 들여다본다. 저자에게 비비는 ‘혼자 살아도 괜찮다’고 다독여 주는 목소리였고, 두려움 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이 들어도 괜찮겠다는 안도를 준 삶의 선배들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특별한 공동체의 성공담이라기보다, 비혼으로 살아가는 삶이 어떻게 지속 가능해지는지를 차곡차곡 쌓인 시간을 통해 보여 주는 하나의 이정표다.
이 책은 비혼을 선언하거나 공동체를 예찬하지 않는다. 대신 비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생활이고, 어떤 관계를 만들며,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힘을 갖게 되는지를 차분히 들여다본다. 저자에게 비비는 ‘혼자 살아도 괜찮다’고 다독여 주는 목소리였고, 두려움 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이 들어도 괜찮겠다는 안도를 준 삶의 선배들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특별한 공동체의 성공담이라기보다, 비혼으로 살아가는 삶이 어떻게 지속 가능해지는지를 차곡차곡 쌓인 시간을 통해 보여 주는 하나의 이정표다.

우리는 혼자 늙지 않는다 (혼자의 시대, ‘비비’라는 가능성)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