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성정치 (여혐 문화와 남성성 신화를 넘어 페미니즘-채식주의 비판 이론을 향해)

육식의 성정치 (여혐 문화와 남성성 신화를 넘어 페미니즘-채식주의 비판 이론을 향해)

$25.00
Description
‘섹시하다’와 ‘맛있다’는 둘 다 불평등하다!
푸드 포르노와 ‘먹방’의 시대, 묻지마 여혐 살인과 반페미니즘의 역습
육식과 가부장제의 굳건한 동맹 아래 유지되는 육식의 성정치와 동물 살해
고기 먹고 여자 먹는 남성 연대의 폭력과 억압에 맞서는 ‘쌀 먹는 여성’들
억압받는 존재들의 전선을 지키는 평등과 연대의 불침번들,
채식주의, 동물권, 페미니즘
저자

캐럴제이애덤스

캐럴제이애덤스(CarolJ.Adams)페미니스트비건채식주의자이자진보적활동가이며,우리시대의문화적억압의현실을탐구하는독립연구자다.1990년에육식과가부장제가치사이의관계를살핀선구적인책《육식의성정치(TheSexualPoliticsofMeat)》를쓴뒤채식주의,페미니즘,동물보호에연관된활동을활발히펼쳐왔다.영장류학자제인구달,방송인엘렌드제너러스,테니스선수비너스윌리엄스등하고함께2016년추즈베그닷컴(chooseveg.com)이꼽은‘역사를만드는채식주의여성21명’에이름을올렸다.1951년뉴욕에서태어나1976년예일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뉴욕주셰토쿼에서매맞는여성을위한상담서비스를시작한뒤,빈곤,인종차별,성차별등을다루는비영리기구의대표를지내면서뉴욕주지사직속가정폭력방지위원회위원이돼무주택자주택공급위원회의장으로일했다.이무렵주택문제에서드러나는인종차별에항의하는청원서를작성하는일에함께하면서《육식의성정치》를쓰기시작했다.1987년부터‘성폭력과가정폭력’을주제로강의하기시작해,예일대학교,프린스턴대학교,코넬대학교를비롯해여러곳에서도발적인강의를펼치며인기강사로활동했다.또한채식주의,동물보호,가정폭력과성학대에관한글을잡지와신문,책등에100편넘게발표하고,많은백과사전과사전의채식주의항목을집필했다.《인간도짐승도아닌(NeitherMannorBeast)》(1994),《고기의포르노그래피(ThePornographyofMeat)》(2004)를비롯해여러책을냈다.요즘은요가와명상을즐기면서채식주의와페미니즘과영성을결합해좀더완전한채식주의자가되는데관심을기울이고있다.

목차

그림차례

20주년기념판서문
10주년기념판서문
초판서문
넬리맥케이가쓴서문―페미니스트는유머감각이없다
감사의말
25주년기념판감사의말

1부.고기의가부장제텍스트들
1장.육식의성정치
2장.동물성폭행,여성도살
3장.은폐된폭력,침묵의목소리
4장.말이살이되어

2부.제우스의복부에서
5장.해체된텍스트들,분해된동물들
6장.빅터프랑켄슈타인이창조한채식주의자괴물
7장.페미니즘,1차대전,현재의채식주의

3부.쌀을먹는것이여성을믿는것
8장.채식주의신체에관한왜곡
9장.페미니즘-채식주의비판이론을위하여

에필로그.가부장제의소비문화뒤흔들기

25주년기념판후기

참고자료
그밖의참고자료
25주년기념판참고자료
저작권협조에드리는감사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먹히는‘여자들’과살해당하는‘여자들’―‘고기먹고여자먹는남성연대’에맞선페미니즘-채식주의
여성과동물은똑같은‘고깃덩어리’다.고기가될운명으로태어난동물과가부장제와성폭력의희생양인여성은닮았다.동물을학대하는공장식축산과육식문화는여성살해로치닫는여성혐오와남성지배문화하고판박이다.암소스테이크먹는남성과샐러드먹는여성,여자의엉덩이로비유된햄버거를먹는남성과섹시한표정으로바나나를먹는여성의대비는‘고기먹고여자먹는남성연대’를상징한다.육식과남성성의신화에기댄‘고기먹고여자먹는남성연대’는채식주의와페미니즘의마주침을통해어떤균열을마주하게될까?
페미니스트비건채식주의자이자진보적인독립연구자인캐럴제이애덤스(CarolJ.Adams)가쓴《육식의성정치(TheSexualPoliticsofMeat)》는은폐돼있던육식과페미니즘의관계를밝혀커다란충격을던진우리시대의고전이다.2003년에한국어판이나온적이있지만,이매진이새로낸《육식의성정치》는2015년에나온출간25주년기념판을바탕으로한전면개정판이다.초판부터남아있던오류를고치고,육식의성정치를보여주는최근사례와많은시각이미지가담긴긴후기를덧붙였다.여전히애덤스는문학작품,팸플릿,미디어,광고,일상대화등에내재된육식의가부장제적의미를탐색하는‘고기의텍스트’분석,곧‘텍스트의성정치’를통해페미니스트와채식주의자사이에대화의통로를열어준다.또한페미니즘을여성만의문제로보는태도나채식을채식주의자만의문제로보는시각은은연중에남성의가부장제권력을유지하고강화한다며비판한다.비로소페미니즘과채식주의가연결되면서가부장제-남성지배와공장식축산-육식에대항하는페니미즘-채식주의의논리와실천이모습을드러낸다.
《육식의성정치》는지난25년동안많은사람들과그만큼많은동물들의삶을바꿨고,지금도바꾸고있다.육식의성정치가우리들의밥상위와생각속에뿌리깊이박혀있는한,페미니즘,채식주의,평화주의가제목소리를낼수있을때까지그런변화는계속될수밖에없다고애덤스는힘줘말한다.

채식주의,동물권,페미니즘―육식과남성지배아래억압받는존재들의연대
페미니즘과채식주의를하나의체계로통합할수있다고말하는애덤스는육식과가부장제남성성을짝짓는다.또한가부장제가지닌폭력성의근원을육식에서찾는다.‘사냥하는/돈버는남성’과‘농사짓는/육아하는여성’이라는고정된성역할은육식하는남성과채식하는여성이라는도식으로연결된다.‘부재지시대상(absentreferent)’으로서동물과여성을똑같이‘그여자(her)’라고동일시하는은유를통해육식안에숨겨진폭력성은남성지배구조로이어진다.‘힘’을써야하는가장이나남성이먹을음식으로당연히고기를준비해야한다는통념을드러내는여러텍스트는고기가그저단순한음식이아니라힘또는권력같은남성지배문화의가치를상징한다는현실을보여주는강력한증거다.나아가고기,곧음식의재료로쓰려고도살된동물을다루는여러텍스트를살펴본뒤동물과여성이동일시되고있다는사실을증명한다.
애덤스는육식이단순한식품의범주를넘어문화적범주안에서이해돼야한다는점을강조하려고메리울스턴크래프트셸리의《프랑켄슈타인》을비롯해버지니아울프의《야곱의방》과《3기니》,앤타일러의《태엽감는사람》,업튼싱클레어의《정글》을비롯해문학작품,신문,잡지,광고등많은텍스트자료를활용했다.이런여러텍스트에내재된육식의가부장제적의미를탐색하면서애덤스는육식이‘여성화된고기’를먹어서남성지배를강화하는행위가된다고말한다.그런주장을바탕으로전통적으로평화의가치를지지해온페미니즘과채식주의에내재된대안성을드러내고,여성들이채식이라는선택지에침묵하게만드는남성지배문화의은폐된전략을날카롭게추적한다.
애덤스는동물과여성을똑같이‘그여자’라고부른다.이런호명을통해동물도살과여성성폭력을동일시하면서남성지배문화를전복하는데필요한인식의전환을촉구한다.1차대전을비롯한침략전쟁에찬성한정통좌파들하고다르게페미니스트와채식주의자들이다른존재들의생명을빼앗는전쟁에적극반대한사례를살펴보면서폭력적가부장제를넘어설대안을지금여기의현실에서찾으려한다.나아가침묵을강요하는가부장제육식문화와그런공고한체제가지닌위협을고발하는페미니즘-채식주의사이의변증법을발견해야만페미니즘,채식주의,평화주의가제목소리를낼수있다고주장한다.

육식의포르노그래피를넘어―페미니스트가되자,채식주의자가되자,《육식의성정치》를읽자
한개인의육식이지니는의미가사회적으로결정되는구조를밝히기위해1부‘고기의가부장제텍스트들’에서는‘부재지시대상’과‘여성화된단백질(feminizedprotein)’이라는개념을바탕으로‘고기의텍스트’를분석한다.1장‘육식의성정치’에서는이미사회적으로고착된성역할이고기의분배를결정하는현실을살펴보고,2장‘동물성폭행,여성도살’에서는여성억압과동물억압이서로의존한다는전제아래여성적언어를남성적으로소비하는문제를다룬다.3장‘은폐된폭력,침묵의목소리’와4장‘말이살이되어’에서는고기/여성의소비에관련된가부장제언어에주목한뒤,지배적세계관에맞서는채식주의자가자기들이내는작은목소리에꿈쩍도하지않고버티는견고한육식문화속에서어떤어려움에부딪치는지를들여다본다.
1790년부터오늘날까지영국과미국을중심으로채식주의페미니스트의역사를살펴본2부‘제우스의복부에서’는이시기의문화전반을포괄적으로분석하는대신에육식의성정치를좀더뚜렷하게부각시키기위해문학텍스트와채식주의사이의관계에주목한다.5장‘해체된텍스트들,분해된동물들’에서는육식의성정치에저항하는텍스트들이지닌특징을‘채식주의단어낳기’라는개념으로정리한다.6장‘빅터프랑켄슈타인이창조한채식주의자괴물’에서는채식주의단어를낳고있는텍스트들,곧페미니스트작가메리울스턴크래프트셸리가쓴《프랑켄슈타인》을비롯해버지니아울프의《야곱의방》과《3기니》,앤타일러의《태엽감는사람》같은여성작가들이쓴소설과채식주의역사사이의관계를분석한다.7장‘페미니즘,1차대전,현재의채식주의’에서는서구에서1차대전시기에틀을갖춘뒤20세기를거치며발전한페미니즘,채식주의,평화주의의황금시대라는관념을추적한다.다양한시도를거쳐서애덤스는오늘날채식주의가지니는포괄적이고누적적인성격을밝힌뒤,페미니즘과채식주의사이에존재하는친화성을역사적이고내재적으로규명한다.
이런독특한논의를바탕으로3부‘쌀을먹는것이여성을믿는것’에서는여성억압과동물억압사이의의존성을다시확인한다.나아가오늘날의페미니즘담론이육식문제에관련해남성지배의가부장제사고방식에갇혀있다는도발적인주장을제기한다.8장‘채식주의신체에관한왜곡’은《육식의성정치》의주된관심대상인윤리적채식주의를넘어채식주의를선택함으로써현대사회가인간에게부과한정신적이고육체적인불행을비껴갈수있다고주장한다.9장‘페미니즘-채식주의비판이론을위하여’에서는이른바채식주의의탐색과정을살펴봄으로써윤리적채식주의를수용하는양상(고기의무의미성을고발하기→인간이동물하고맺는관계에새로운이름붙이기→육식과가부장제세계를비판하기)을분석한다.
출간25주년기념판에추가된긴후기에서는‘인류학적포르노그래피’라는새로운개념을끌어들여음식으로소비되는가축을성애화하고여성화하는육식의성정치를보여주는최근사례와많은시각이미지를제시한다.전세계독자들이이메일과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통해보낸다양한사례를통해애덤스는문학작품,팸플릿,미디어,광고,일상대화등에내재된육식의가부장제적의미를탐색하는‘고기의텍스트’분석,곧‘텍스트의성정치’를시도한다.이런시도는페미니스트와채식주의자사이에대화의통로를열어줄뿐아니라페미니즘-채식주의가대안이될수있다는주장,그리고페미니스트는채식을해야하고채식주의자는페미니스트가돼야한다는주장에설득력을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