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우울 (읽고 그리고 쓰는 나를 만나다)

마흔의 우울 (읽고 그리고 쓰는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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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너, 정신이 이상한 것 같아. …… 한번 써봐.”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자신감 없고, 행동하고 싶지 않은
마흔의 남자 사람
구조 조정과 우울증과 이혼의 위기를 지나
‘남자의 버릇’을 버리고 ‘사람의 습관’을 찾아
읽고 그리고 쓰는 나를 만나다
저자

임재아

마흔을넘긴평범한남자사람입니다.게임을만들며먹고삽니다.아이둘,아내하고같이살고있습니다.게임이하나뿐인취미이자숨구멍이었습니다.3년전부터부끄럽지않은아빠가되고싶어책을읽었습니다.모르고살던우울증을알게됐습니다.모르고살던나를만나게됐습니다.진짜나를찾아가고있습니다.내가궁금하고,사람이알고싶습니다.사람공부하는마흔으로다시태어나려합니다.

목차

시작하는글“너,정신이이상한것같아”

1부오징어의위기
믹스커피
구조조정
조용한아침
만성
물거품

껍데기행복

2부내가……우울증이라고
저멀리보이는이혼
소통
소와사자
고슴도치
공감제로
저,박사학위받은사람이에요

3부초등학교나왔으면알아야지
여전히기분이안좋아
초등학교나왔으면알아야지
나는가족이아니니까
눈치보기
행복한부추전

4부늘최선을다하고있다는착각의늪
좋아?싫어?
내가죽으면
진짜나를찾아서
코끼리
가이드박신양
○○답게
유언장
눈물

5부남자의버릇,사람의습관
손그림
책읽기
버릇
남편이자아빠
운동
습관
결국사람
버킷리스트

마치는글“한번써봐”

부록마흔의책스타그램

출판사 서평

생애전환―구조조정과우울증과이혼의시간,마흔
군대가고,졸업하고,취직하고,결혼하고,아이낳고,평범하게살았다.어느새맞은생환전환기.결혼10년,빚은늘고,3시간출퇴근에야근까지몸만축나고,아이들은주말에야얼굴보고,회사는나가라며등떠민다.마음터놓을친구없고,부모님은불편하고,아내는이혼하자며윽박지른다.주위에서하라는대로하고,세상이흐르는대로열심히산마흔살.기댈곳이없다.친구도,회사도,아내도,아이도,부모도내편이아니다.
《마흔의우울》은마른오징어가될정도로무미건조한일상에지친평범한마흔살남자사람이우울증진단을받은뒤삶을돌아보며쓴에세이다.어린시절자살충동에시달리고,사춘기에부모하고떨어져눈칫밥먹고,믿던친구에게사기당하고,3년사귄여자친구하고헤어지고,구조조정대상자가돼회사를나오고,아내는이혼을입에달고산다.게임빼고는숨구멍도없이살아가면서계약직이돼게임만들면서먹고사는마흔살생애전환기의남자사람은어느날구조조정과우울증과이혼의3단콤보를헤쳐나아가는과정을담담히쓰기시작한다.

경로이탈―나를잃고나서만난읽고,그리고,쓰는나
내삶의내비게이션은누가애프터서비스해줄까.정상궤도를벗어난삶이갑자기눈앞에펼쳐졌다.세상이가리키는대로살아왔으니별문제없을테지하고심리상담을받았다.결과지는절망회로를그리는‘7종종합선물세트’였다.우울증이보이고,불안감이있고,자존감이낮고,대인기피증이나타나고,사회부적응수치가높았다.나는나를잃었다.우울증은누구에게나찾아올수있는마음의감기라고했던가.약에기대지않고,나를찾고싶었다.
나를너무모르는나는새로운경로를찾아야했다.나를모르니너를모르고,아내를모르고,세상을몰랐다.무작정자존감수업을찾아들었다.지금까지살아온내삶의역사를에이포지넉장에빽빽이적었다.팔이아프도록글을쓰면서내가누구이고어떻게살았는지조금알수있었다.보험에가입하고,푸시업과스쿼트를시작하고,아내에게유언장도썼다.우울증에발목잡히지않으려고,아무정답도모른채세가지경로를따라나를찾아갔다.
책읽기.1년에한권도책을읽지못했다.낮에는직장에서일하고밤에는설거지와빨래에집안일하고,틈나면게임하느라시간이없었다.8개월12권을목표로시작한첫해에21권을읽었다.독서법강의도듣고나한테맞는읽기습관도찾았다.그렇게시작한책읽기목록을정리하니3년만에374권이됐다.
그림그리기.하루에하나씩그림을그렸다.처음에는‘졸라맨’처럼엉성했지만,읽은책내용을그림문자인픽토그램으로정리하기시작했다.회의때도픽토그램을활용해좋은반응을얻었다.따라그리기책을사서따로연습했다.1년동안단톡방에하루에하나씩그림을올렸다.초등학생그림처럼유치하고감동주는메시지도딱히없지만,날마다내가그린그림을보고힐링한다는사람들말에힘을얻었다.
글쓰기와책내기.나자신에게집중하면서책읽고,그림그리고,운동하고,글을썼다.습관이자신감을키웠고,자신감이바탕이돼책을쓰기시작했다.‘남자의버릇’을버리고‘사람의습관’을찾아진짜나를만났다.

마흔희망―무한절망회로를넘어찾아가는진짜나
마흔살남자사람은가끔상담결과지를꺼내어본다.먹고사느라여전히게임을만들지만,이제게임은안한다.달라진내모습이그저신기하다.책읽기로눈을뜨고,운동을윤활유삼아,플래너로소통의씨앗을심었다.손그림으로마음을치유하고,야식금지와믹스커피끊기로몸을바꾼뒤,습관의힘에기대어우울증을이겨냈다.아무의욕없이그냥저냥살던마른오징어가달라졌다.마흔의우울에무릎꺾이지않고,우울한나를있는그대로사랑하면서진짜나를찾아간다.앞으로도계속달라질작정이다.오늘도책읽고,그림그리고,운동하고,글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