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 이전에 내 미래가 더 걱정이다 (생존주의 세대 교사가 쓰는 학교 사회학)

미래 교육 이전에 내 미래가 더 걱정이다 (생존주의 세대 교사가 쓰는 학교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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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런 학교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을까?”
안정된 미래를 향한 경쟁을 뚫고 학교에 간 생존주의 세대 교사
권위주의에 발목 잡힌 교육과 ‘월급 루팡’ 사이 흔들리는 미래
학교도 안 사라지고 교사도 잘 살아가는 미래 교육을 향한 지금 학교 이야기
저자

서재민

살아온건지살아남은건지분간이안되게살아오다가,별뜻없이교사가됐다.무난한학교생활을그렸는데,그게잘안됐다.왜그런지알아보는중이다.의문이개운하게해소되지않고있지만,나에관해한가지는확실히알게됐다.‘생존형’교사가아니라,‘잘살아가는’교사가되고싶다는거다.에스엔에스를하지않는다.

목차

추천사7
프롤로그9

1부나의생애,학교의생애

1장내가세상을배워가는방식
살아온건지,살아남은건지
흔들리는내안의두자아
공부잘하는애들은집안이좋네?
사회학의무뚝뚝한위로
소외된사람들,느슨한연대
‘자족적개인주의자’의돌고도는굴레

2장학교,오묘한흑색입체도형
학교가그립지는않았어요?
온갖색을덧칠해흑색이되어버린학교
‘관계자외출입금지’는불가능
밑바닥에흐르는찝찝한뭔가
모더니즘의모순을담은몸뚱이
태생이글러먹은학교라하더라도

2부학교를휘감은넝쿨

3장권위가없으니권위주의라도
내수업이아주난장판은아니지만
학교는진작붕괴돼야했다
저는군기잡는사람이아니에요
체벌하지않는다고폭력이사라진건아니니까
자기색을드러내지않는문화
‘토론이있는교직원회의’에서입을열지않는이유

4장생존주의세대,학교에가다
승진점수잘챙겨놓으라는덕담
생존주의세대의푸르죽죽한청춘
‘자아실현’과‘자기착취’는같은말?
능력주의가가리는불편한진실들
‘과잉공정성’이라는하마
‘호모에코노미쿠스’의후예

5장교육에영혼을담는건무모해
교사가쥔‘자율’은뭔가이상해
빽빽하고딱딱한벽,국가관료제
관료제를굴러가게하는톱니바퀴
든든한방패막이는없다
사회성을잃게하는사회수업
고장난관료제가반성하지않는이유

3부월급루팡이되고싶지는않아

6장진짜자율학습시간들
구조와개인,그리고변화
차라리시키는대로사는게속편하다?
학교가좋아하는‘타율형인간’
조급하라하지만조급하지맙시다요
수업에교사의자율을녹여낸다는건
정치효능감을높이는모의선거수업
정치적중립성을훼손한다고요?
구조에작은균열을낼수있을까

7장자치반,가치반
학생자치를만나다
‘내안의파시즘’을마주하고
혁신학교의학생자치는뭔가다르다?
민주주의는원래쉬운게아니야
우리안의권위주의를비추는불편함
자치에가치를더하다
안전‘일제’주의에서세월호를구출해야

8장시민사회의짙은점,혁신학교
혁신학교로가다
그냥학교와혁신학교사이에생략된괄호
‘상대적자율성’을가진시민사회,그곳의학교
다시‘빈공간’을만들어야
함께마음껏상상하고,시도하고,갈등하고,깨지고,다독이고

9장학교밖에서,학교에관해서
교육행위,‘협력종합예술’활동
마을의품에서도자랄수있다면
쌤,학교언제돌아오세요?
근로자아닌,노동자
노동존중의선순환을잇는고리
노조하는사람들,노조하는젊은이들

4부‘미래’도학교는가기싫겠다

10장코로나19는학교를멈추게할수있을까
다시학교를간다
방어에서변화로,변화에서개혁으로
‘미래’도학교는가기싫겠다
아파트값이학교를이긴다
미래교육이전에내미래가더걱정이다

11장생존이아니라잘살아가기
완벽할수있다는자기주문보다는
경계선,우리가서있을곳
경계인1,학교스마트폰사용규칙수업
경계인2,학교폭력예방기여교원가산점거부의견
교사열정도와자아일치도평면위의어딘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런책을기다렸다.”
-곽노현(징검다리공동체이사장,전서울시교육감)
“더많은교사들의‘이야기’를불러낼마중물이다.”
-박현희(여의도고등학교사회교사,《백설공주는왜자꾸문을열어줄까》저자)
“권위주의가재생산되는과정을보여주고,나도그과정에서부품구실을하지않았는지되돌아보게한다.”
-문재영(오류중학교국어교사)

늙은학교의젊은교사,코로나시대학교사회학을쓰다
학교를24년다녔다.16년은학생으로,8년은교사로학교와사회를가르는문턱을넘나들었다.도시영세자영업자하층민가정에서태어나,치열한경쟁을뚫고‘임용고시’를통과해,늙은학교의젊은교사가됐다.안정된직업을가진‘월급쟁이교사’와비판적사회읽기를하는‘사회교사’사이에서돌고돌다가코로나19를만났다.여전히어색한온라인원격수업,점점벌어지는계층간학력격차,관료제와권위주의라는넝쿨에휩싸인학교안에서미래교육을걱정해야하는‘생존주의세대’교사는,나의생애와학교의생애가겹치는지금,내미래가더걱정이다.
《미래교육이전에내미래가더걱정이다》는8년차사회교사서재민(서울시구로구오류중학교교사)이쓴코로나시대학교사회학에세이다.한국교육에똬리를튼권위주의,관료제,능력주의에맞닥트린젊은교사는사회학이라는렌즈를끼고학교안팎을돌아본다.입시경쟁교육과학교서열화같은오래된문제뿐아니라혁신학교,학생자치,미래교육,원격수업처럼뜨거운화두에새로운방식으로다가간다.진보적지향과따뜻한시선을유지한채‘답정너’식진영논리에빠지지않으면서‘진짜교사’와‘진짜자아’를찾아간다.그것이교사이니까.

‘월급루팡’의생존주의,‘교육서비스제공자’의능력주의,‘노조하는젊은이들’의민주주의
사회에관한생각을나누고싶어서전공까지바꿔사회교사가된서재민은학자나정책결정자가아니라학교에서학생들하고생활하는교사시민이다.교사를힘들게하는‘구조모순’이드러나는학교에서교사시민들이벌이는‘소소한실천’을말하려한다.학교는한사람의성장,성숙,변화,발달에관련된교육을매개로만남이일어나는곳이기때문이다.
권위주의,능력주의,관료제라는구조모순에발목잡힌학교는‘타율형인간’을좋아한다.자율로사는삶을‘나중’으로미루게하는입시경쟁을통과한‘생존주의세대’교사들은자율을미처익히지못한채수업,상담,행정,혁신을담당한다.생존주의에기대어교사라는직업에만족하는‘월급루팡’이되지않으려,교사가‘교육서비스제공자’로여겨지는능력주의를벗어나려분투하지만,관료제와권위주의에젖은학교문화는꿈쩍없다.그나마이전세대가만든자율의공간에서‘노조하는젊은이들’이함께모여학교안팎의구조에균열을내려한다.‘시민사회의짙은점’혁신학교에서민주주의의싹을심는다.시간도없고주어진자율의범위도좁지만최고의사결정기구인전교직원회의를열어생각을모은다.수업을혁신하고,학교와마을을잇는느슨한연대를모색하고,사회와교육의선순환을꿈꾼다.대학원에가학생자치와민주시민성의관계를연구하고,학생자치담당교사로서민주시민을기르는교육도시도한다.

‘생존형교사’와‘잘살아가는선생님’사이,오늘도학교가는우리들
어떤교사가좋은교사인지모두묻지만,능력주의,권위주의,관료제라는세가지구조모순이망가트린학교에서우리는모두자유롭지못하다.자기착취에길들여진생존주의세대교사들은권위주의가시키는대로하면서승진하고관료제가굴러가게돕는톱니바퀴로살아가는삶이자연스러울지모른다.시시포스의운명에서벗어나려면고장난관료제의사다리를올라갈평가점수에매달리지않고,차별을강화하는기계적공정성의신화를벗어나,학교안의민주주의를위협하는권위주의와관료제의타성에맞서야한다.직업적안정성에만족하는‘생존형교사’가아니라한사람의시민이자교사로서‘잘살아가는선생님’이되는일은학교안팎의변화된환경에적응하고미래교육에대비하는과제만큼중요하기때문이다.지금학교에다니는모든교사는지난날의학생이다.학생으로살다가지금은교사가된우리는,여전히풀리지않는많은문제들을안고오늘도학교에간다.학교도안사라지고교사도잘살아가는미래교육은어떻게가능할까?그래서내미래가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