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폭력과 혐오에 맞서 살아남은 40년,
한 여자의 성폭력 연대기
한 여자의 성폭력 연대기
어제도 오늘도 여성들은 성폭력으로 목숨을 잃는다. 성폭력을 비롯한 다양한 폭력 때문에 죽고 다칠지 모른다는 공포를 지금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라면 누구나 느낀다. 심이경은 가난해도 꿈 많은 열네 살 여자아이였다. 모두 깊이 잠든 밤, 오빠 성추행을 반복해 겪었다. 꿈을 잃고 무기력과 자살 충동 같은 여러 불안 증상을 겪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가장 안전하지 못했다. 대학에 가면서 폭력의 온상인 집을 벗어났지만, 이 사회는 더 집요하고 악랄한 폭력으로 가득했다. 폭력과 혐오를 방치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성폭력 사회에서, 마흔이 될 때까지 홀로 고통과 슬픔을 견뎠다.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열네 살 나에게, 지금도 고통받는 또 다른 나에게, 내가 받지 못한 도움을 건네고 위로를 전하려 한다. 너는 치유될 수 있고, 안전할 수 있고, 세상에 존재해도 된다고.
나는 안전합니다 (폭력과 혐오에 상처받은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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