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TMI (알면 알수록 알 게 많은 쓰레기에 관한 신비한 잡학사전)

쓰레기 TMI (알면 알수록 알 게 많은 쓰레기에 관한 신비한 잡학사전)

$13.06
Description
소비, 폐기, 수거, 분리, 사료화, 매립, 소각, 재탄생, 세계, 바다…
쓰레기를 따라간 길에서 만난
지나치게 복잡한 세계, 지나치게 중요한 이야기
분리배출해 내놓았으니 괜찮을 줄 알았다. 종량제봉투에 넣었으므로 어떻게든 될 줄 알았다. 집을 나선 기자 16명이 물건 이후, 쓰레기의 행로를 뒤쫓았다. 상상을 뛰어넘는 복잡한 세계가 펼쳐졌다.
한 주제로만 가득 찬 〈한겨레21〉의 다섯 번째 통권호, 이번에는 쓰레기에 얽힌 현장과 각종 정보를 담은 ‘쓰레기 TMI’다. 전국 제로웨이스트샵과 잡지 독자 사이에서 화제가 된 ‘쓰레기 TMI’를 책으로 다시 냈다. 재생용지를 썼고 잡지 출간 이후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담은 글을 더했다. 가능한 한 잉크를 적게 쓰도록 디자인했다.
《쓰레기 TMI》는 물질 설명서다. 페트병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으며 얼마나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된장은 음식 쓰레기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긴 끈이 소각로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세세한 설명을 담았다. 흔히 보이는 숱한 쓰레기의 성질과 의미를 되짚는다.
《쓰레기 TMI》는 현장 관찰기다. 선별장, 재활용업체, 사료화 시설, 소각장, 매립장, 업사이클링 업체를 돌며 쓰레기가 어떻게 버려지거나 재탄생하는지 둘러본다. 다양한 기계와 화학적 처리, 무엇보다 버려진 것들을 자원순환 고리(돌아가는 삼각형) 안에 넣기 위한 숱한 사람들의 수고를 그린다.
《쓰레기 TMI》는 참고자료다. 쓰레기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상황과 정책, 쓰레기 제도와 운동의 역사, 자원순환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전환의 조건을 전문가들이 더했다.
과도한 정보량을 꾹꾹 눌러 담은 책이 되고 말았다. 불가피했다.
저자

한겨레21

고한솔외〈한겨레21〉기자16명.〈한겨레21〉은1994년3월창간이후새로운저널리즘을향한도전을이어왔습니다.세련된디자인,권력에굴하지않는추적보도,다양한영역을파고드는탐사보도,도발적이면서도재미를더한칼럼을선보였습니다.끝까지진실을발굴하고전하기위한,세상을향한시선에깊이를더하기위한〈한겨레21〉의도전은계속됩니다.

목차

펴내며
깊은산속쓰레기
집을나서며
인포그래픽_한눈에보는국내쓰레기

1부.되살아날쓰레기-재활용쓰레기이야기
어떤생환
인포그래픽_한눈에보는재활용
르포_“검은봉지를보면겁이난다”
체험기_플라스틱모이는곳에치킨썩는냄새가
Q&A_재활용쓰레기분리배출방법
실천기록장_재활용쓰레기함께분리해보아요
재활용도완결이중요하다

2부.먹고난쓰레기-음식물쓰레기이야기
죄책감을쫓아서
인포그래픽_한눈에보는음식물쓰레기
르포_“음식물쓰레기를보면사는사람을알수있죠”
Q&A_헷갈리는음식물쓰레기
실천기록장_제로웨이스트키친도전해보아요
체험기_냉장고비워보니
냉장고없을때는어떻게살았지

3부.불타는쓰레기-소각되는쓰레기이야기
불과재
인포그래픽_한눈에보는소각장
르포_소각은재4%와탄소를남기고
Q&A_다이옥신,기준치보다훨씬적지만
Q&A_소각장에서손사래치는쓰레기는?
우리동네에소각장이들어온다면

4부.땅으로바다로가는쓰레기-매립되는쓰레기이야기
선택받지못한것들
인포그래픽_한눈에보는매립지
르포_내쓰레기무덤이갈라졌다
Q&A_2022년달라지는쓰레기줄이기정책
인터뷰_쓰레기투기범270명잡은시민
바다쓰레기절반은그물과낚시줄
바다에도환경미화원을

5부.세계의쓰레기-전세계쓰레기현황
푸른별의쓰레기발자국
인포그래픽_한눈에보는지구촌쓰레기
7억년뒤,2021년지구는쓰레기로기억된다
싱가포르_싱가포르를가장깨끗하게유지하는방법
일본_꼼꼼한법때문이야,일본거리가깨끗한건
중국_제일좋은점,쓰레기걱정없이사는것
인도네시아_오토바이배달음식문화,어찌할까요
타이_‘쓰레기영웅’을아시나요
터키_당분간은‘플라스틱폐기물’수입국
미국워싱턴_“엄마,이건좀너무하지않아?”
미국하와이_쓰레기와함께영혼이도착하는해변
오스트레일리아_대형슈퍼마켓이나서서‘친환경’
홍콩_쉽게할수있는‘반채식’
독일_쓰레기통에서음식물을건져내라
우주_인간은우주에도쓰레기를남긴다

6부.제로웨이스트-실천하고도전하는사람들
물음표투성이정답
인포그래픽_우리집구석구석쓰레기줄여봐요
체험기_헌옷줄게,환경지켜다오~
체험기_이많은‘아더’를어찌하오리
Q&A_소고기덜먹으면탄소줄어들까요?
실천기록장_쓰레기줄이기무엇부터실천할까?
생명구한방화복으로지구구해요
‘더럽다’던새활용제품이젠기업이먼저찾죠
폐현수막으로만든세상하나뿐인동전지갑
좌담회_시민의‘작은승리’모여기업도변했다
환경운동사_줄이고,돈내고,다시쓰고,공유한다

소비자선언_더나아지기위한다짐
생산·판매자선언_방법을찾아야할책임
정부선언_더앞장서이끌의무
여정을마치며
후기_쓰레기는더많은이야기가필요해
고마운사람들

출판사 서평

나와나의물건을성찰하는윤리적시민의실용서

책은프롤로그와에필로그,본문6개장으로구성했다.각장은쓰레기의현실을시각적으로체험할수있는인포그래픽,기자들의현장르포,쓰레기를줄이기위한실천기,잘버리기위한온갖질문과답을담은Q&A,독자가실천하며기록할수있는실천기록장등으로이뤄졌다.르포를통해쓰레기문제의심각성을드러내고제도변화를요구하는저널리즘이다.동시에집에꽂아두고,필요할때마다꺼내볼수있는윤리적시민의실용서다.
책의1부‘어떤생환’에는수거,선별,재활용공장,재생섬유공장에이르기까지플라스틱의생존게임을따라가는르포가적혔다.선별장노동자로일한체험기와알쏭달쏭한분리배출에대한상세한설명도담았다.독자가직접적어가며제로웨이스트실천을기록할수있는지면도마련했다.

분리배출쓰레기의생존게임은이제부터다.(...)갈림길에는경제상황이랄지,기술이랄지,인식이랄지,정책같은조건이화살표처럼놓여있다.분리배출된쓰레기를되살리려는그길에숱한사람이서있다._21쪽

2부‘죄책감을쫓아서’는음식물쓰레기의처리과정을그린다.‘먹는다’는생리적욕구를채우고나면곧장눈앞에서치워버리고싶어지는음식물쓰레기를어떻게든처리해보려는사람과시설이야기다.“괜찮아요”말하며봉투가터져바닥에쏟아진음식물쓰레기를쓸어담는수거노동자가있다.(40쪽)‘고양이,너구리,돼지머리등동물사체’를보며끔찍해하는음식물쓰레기사료화시설노동자(45쪽)도등장한다.제로웨이스트키친을실천해본2주동안의기록과독자가자기집냉장고안의음식물을점검해볼수있는체크리스트가담겨있다.
3부‘불과재’는소각과기후변화에대한우려를담았다.소각은‘쓰레기의부피를가장짧은시간에,가장많이줄일수있다는점에서효율적이다.’(66쪽)다만‘온실가스배출을더한다.장기적으로는심각한기후문제를야기한다.’(63쪽)그사이에서그나마나은방법을고민한다.4부‘선택받지못한것들의자리’에서는끝까지살아남지못한쓰레기의종착지인매립지(땅)와바다를둘러본다.재활용도사료화도되지못한,소각이후남은쓰레기는어디로가는가.결국저항하는목소리가약한외곽으로밀려난다.쓰레기의자리를둘러싸고사람들은갈등한다.

도시가팽창하면쓰레기매립지는점점외곽으로밀려난다.서울쓰레기매립지입지가딱그렇다.(...)2021년1월14일~7월9일두차례대체매립지를공모했지만결국무산됐다.2022년대선과지방선거를앞둔시기,용감하게손드는지자체는나오지않았다._75쪽

5부‘세계의쓰레기’에서는세계로눈을넓힌다.1년에20억1천만톤의쓰레기가세계에서나온다.싱가포르,일본,중국,인도네시아,타이,터키,미국워싱턴과하와이,오스트레일리아,홍콩,독일에서어떻게쓰레기가발생하고처리되는지현지필자들이적은글을담았다.쓰레기로되짚은세계는불평등하다.‘쓰레기를양산하는부자나라들은그동안자국쓰레기를주로동남아시아의개발도상국이나빈곤국에떠넘겨왔다.’(93쪽)
6부는방화복을리사이클링하거나재생원단으로물건을만드는새활용제품이야기다.‘기업과정부를상대로플라스틱과도한사용을줄이자고요구하는시민들의직접행동’(144쪽)이일군변화도담았다.

우울의반대말은희망이아니라행동이다

이토록심각한쓰레기문제는곧우리를둘러싼온갖평범한사물에서비롯했다.나의일상적인소비와익숙한폐기에기대어있다.

한때누군가한테귀했을물건을쓰레기로만들고만사회경제구조를둘러싼고민,반성,갈등이얽혀있을것이다.헤매다가결국나를돌아보게될것이다.(...)묵시같은분위기가내내감돌것이며,이우울의반대말을감히희망이라고적지도못할것이다._13쪽

다만좌절로맺지않는다.국내최고의쓰레기전문가인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소장은‘당면한현실에눌릴것이아니라우리가꿈꾸는미래를실현하기위해서행동해야한다’(157쪽)고적는다.우울의반대말을희망으로적을순없지만,행동이라고적을수는있다.
소비자는사기전에물건의재질을살펴보고,버리기전에쓰레기의지난한로드(여정)를생각(151쪽)하며쓰레기없는세계를만드는데기여할수있다.포장재없는,단순한재질로만든제품을기업에요구하고(152쪽),자원순환사회로의전환에필요한사회적부담의조정을정부에요구(153쪽)해야한다.
잡지로‘쓰레기TMI’를먼저읽은전국제로웨이스트가게들은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환호하고,다시한번다짐했다.

“지피지기지쓰레기지기하면우리가이쓰레기를이겨낼수있지않겠어요?”(제로웨이스트리빙랩지구별가게)
“우리집,내손을떠난쓰레기가어떻게생을마감하는지,정말마감하긴하는지적나라한실태를살펴볼수있습니다.읽을수록마음이무거워지는데,한편으론쓰레기를잘배출할게아니라‘안만들어야겠다’는생각을더견고하게만듭니다.”(제로웨이스트상점슬기로운생활)
“저는TMI를좋아해요.조금더많이알면조금더관심이기울어지거든요.”(정장공유가게열린옷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