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상페

뉴욕의 상페

$32.00
Description
장자크 상페가 40년 동안 그려 낸
『뉴요커』 표지 160여 점을 수록한 개정판

“『뉴요커』에서
원하는 것은 독창적인 그림입니다.
예사롭지 않아야 해요.”
프랑스를 대표하는 삽화가로서 따뜻하면서도 위트 있는 그림과 글을 선보였던 장자크 상페의 『뉴욕의 상페』 가 출간된 지 11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그림 작가에게는 명예의 전당이나 다름없는 『뉴요커』의 표지를 1978년부터 2019년까지 40년 동안 장식해 온 상페의 그림 160여 점이 수록되었다. 또한 상페가 그림을 그리며 겪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실려 있다.
1925년에 창간한 이래로 『뉴요커』는 완벽히 독특하고도 독창적인 잡지로서 전 세계 언론계에서 그 명성을 확고히 해왔다. 표지에 제목이 없이 그림을 싣는 원칙을 일관성 있게 고수하고, 본문 기사에 풍자화의 거장들의 삽화들을 엄선해 싣는 동시에 당대에 가장 유명한 작가들에게 기사와 글을 청탁하며, 과감성과 차별화된 다양성이라는 전통을 다년간 변함없이 이어 왔다. 『뉴요커』로부터 표지화 작업을 의뢰받는 프랑스 예술가가 몇 명 되지 않는 가운데, 장자크 상페는 1978년 이래로 40년간 『뉴요커』와 공동으로 작업했다. 미국적인 그림이 아니라 〈상페다운〉 그림으로 말이다. 이로써 가느다란 선과 담담한 채색이 돋보이는 상페다운 그림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 소박한 일상과 행복, 더불어 인간 내면의 외로움까지 간결하고도 유머러스하게 전할 수 있었다.
상페의 오랜 친구이자 저널리스트인 마르크 르카르팡티가 상페를 인터뷰한 내용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상페의 꿈과 뉴욕 생활, 그림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 표지화를 그리는 방식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일화, 『뉴요커』를 매개로 만난 거물과 동료들과의 만남 등을 엿볼 수 있다. 솔직하면서도 낙관적인, 무엇보다도 위트를 잃지 않는 상페의 대답은 그의 그림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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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자크상페

저자:장자크상페
첫번째작품집이나왔을때이미프랑스에서데생의일인자로꼽힌전세계적그림작가.장자크상페는가느다란선과담담한채색으로인간내면의고독함을표현하며,때로는유머러스한드로잉으로일상을유쾌하게펼쳐보인다.1932년프랑스보르도에서태어난상페가그림을그리기시작한것은소년시절악단연주자를꿈꾸면서부터다.자신이존경하는재즈뮤지션들을한장한장그리며음악뿐아니라그림에대한열정도함께키워낸것이다.1960년유머작가르네고시니와함께『꼬마니콜라』를만들었고,이작품이대성공을거두며삽화가로서의명성을얻었다.1991년파트리크쥐스킨트의『좀머씨이야기』의삽화를그렸으며,같은해에발표한『속깊은이성친구』와『자전거를못타는아이』는영화나희곡을단한편의데생으로요약할수있는그의능력을여실히드러낸명작들이다.1991년상페가30년간그려온데생과수채화가〈파피용데자르〉에서전시되었을때,현대사회에대해사회학논문1천편보다더많은것을말해준다는평을받았다.프랑스그래픽미술대상을수상한바있는상페의작품집으로는『어설픈경쟁』,『파리스케치』,『뉴욕스케치』,『얼굴빨개지는아이』,『각별한마음』,『인생은단순한균형의문제』,『프랑스스케치』등이있다.지금까지60여권의작품집을발표했으며이책들은세계여러나라말로번역출간되었다.2022년8월향년89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뉴욕의상페』는그림작가에게는명예의전당이나다름없는『뉴요커』의표지를1978년부터2019년까지40년동안장식해온상페의그림160여점이수록되었다.또한그림을그리며겪은흥미로운일화도실려있다.

역자:허지은
연세대학교를졸업하고프랑스파리라빌레트국립건축학교에서유학한후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아멜리노통브의『생명의한형태』,『겨울여행』,『왕자의특권』,안나가발다의『아름다운하루』,『위로』,기욤뮈소의『당신없는나는』,올리비에드케르소종의『대양의노래』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아주미세한것과아주거대한것을
동시에볼줄아는삽화가,장자크상페

우수와향수는인생의일부입니다.우리가보내는좋은순간에는분명우수가깃들어있어요.아주,아주아주행복하면서도가슴한구석에서는<이순간도역시지나갈거야>라고속삭이는목소리가들리거든요.그건마치…향기가날아갈까두려워마개를열지못하는포도주,빛에노출시키지말아야하는그림들같은거예요.우수에젖고싶으면아주즐거워야해요.즐거워하지못하면우수에젖을수도없어요.━본문인터뷰중에서

책속에서

장자크상페의그림을놓고물론철학을말할수도있다.
---「첫문장」중에서

뉴욕은굉장히원색적인도시예요.사방에색이가득하지요.정말로색깔투성이도시예요!집이빨간색,초록색,노란색이에요.파리는청록색인데반해,뉴욕은정말,그야말로원색이랍니다.
---p.21

『뉴요커』에서원하는것은독창적인그림입니다.예사롭지않아야해요.보는사람을놀라게하는뭔가가있어야하지요.
---p.31

그림이거절당하는것은견디기힘든경험이지요.상대가모욕감을느끼지게끔그림을거절하는방법이분명히있어요.그림이인정받고도모욕감을느끼는경우가있는것처럼요!참민감한문제이지요.나는각자의능력이제자리에서제몫을해내야한다고생각해요.
---p.47

나는그런혹독함이좋았습니다.마음에들었어요.경쟁하는것도좋았고요.게다가많은것을배울수있을것같았습니다.내가할줄모르는것들을할수밖에없게끔해줄것같았지요.
---p.55

자전거로뉴욕을달리는것은정말멋진일입니다.자전거를타면풍경을잘볼수있는데다가굉장히자유롭거든요.그때가그립네요.자전거를타고뉴욕을달리던때가정말로그립습니다.
---p.64

정신분석은내가범접하기에는너무도중대하고복잡한일인것같습니다.그말은마치사람들이나를보고〈인류에기여한다〉고말하는것과도같아요.말도안되는소리죠.인류에기여하는사람은독감예방주사같은것을개발하는사람이에요!나머지는다들말뿐이죠.인류에기여하는건정말힘든일이라고요….(중략)나는배관공이건경찰관이건안경사이건,사람이사는데꼭필요한실용적인능력을갖춘모든사람에대해생각을많이해요.내가하는일은좀애매한일입니다.내가없어도세상은잘돌아갈거예요.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