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페 (양장본 Hardcover)

미국의 상페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예술가
장자크 상페 별세 1주기 추모 작품집

“상페는 여기는 지우고 저기는 강조하면서
혹은 더하거나 빼면서,
미국의 역사적 순간을 자기 것으로 전유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삽화가로서 따뜻하면서도 위트 있는 그림과 글을 선보였던 장자크 상페의 별세 1주기를 추모하며, 상페가 미국을 여행하면서 그려 낸 작품과 그를 기리는 칼럼을 엮은 『미국의 상페』가 출간되었다.
상페는 매혹적이고 때로는 억압적이면서도, 항상 활기로 가득 찬 미국의 모습에 감탄하고 압도당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얌전한 부르주아 도시라면, 그에게 미국은 〈모든 이가 긍정적이며, 그때마다의 상황이나 삶의 변덕스러운 면모에 맞춰 적응하려 애쓰면서 저마다 나름대로 앞길을 헤쳐 나가는〉 대중적인 나라로 비쳤다. 그는 자신이 영어만 잘 구사할 수 있었더라면,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매력에 심취해 있었다. 상페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포착한, 때로는 슬며시 풍자와 해학을 더한 그림들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면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상페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칼럼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상페의 오랜 친구이자 저널리스트 마르크 르카르팡티에는 상페를 〈짓궂은 숭배자이자 기꺼이 놀랄 준비가 되어 있는 기록자〉로 묘사하며, 그의 재즈를 향한 사랑은 물론 그가 삽화가로서 보낸 일상도 소개했다. 한편 또 다른 칼럼들에서는 달 탐사에 성공한 미국의 역사적 순간을 자신의 방식대로 표현한 상페, 새로운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잡지 『렉스프레스』와 연을 맺은 상페, 센트럴 파크와 그리니치빌리지에서의 상페 등을 만날 수 있다. 비록 상페는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그가 남긴 이야기는 우리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저자

장자크상페

Jean-JacquesSempé
첫번째작품집이나왔을때이미프랑스에서데생의일인자로꼽힌전세계적그림작가.장자크상페는가느다란선과담담한채색으로인간내면의고독함을표현하며,때로는유머러스한드로잉으로일상을유쾌하게펼쳐보인다.1932년프랑스보르도에서태어난상페가그림을그리기시작한것은소년시절악단연주자를꿈꾸면서부터다.자신이존경하는재즈뮤지션들을한장한장그리며음악뿐아니라그림에대한열정도함께키워낸것이다.1960년유머작가르네고시니와함께『꼬마니콜라』를만들었고,이작품이대성공을거두며삽화가로서의명성을얻었다.1991년파트리크쥐스킨트의『좀머씨이야기』의삽화를그렸으며,같은해에발표한『속깊은이성친구』와『자전거를못타는아이』는영화나희곡을단한편의데생으로요약할수있는그의능력을여실히드러낸명작들이다.1991년상페가30년간그려온데생과수채화가〈파피용데자르〉에서전시되었을때,현대사회에대해사회학논문1천편보다더많은것을말해준다는평을받았다.프랑스그래픽미술대상을수상한바있는상페의작품집으로는『어설픈경쟁』,『파리스케치』,『뉴욕스케치』,『얼굴빨개지는아이』,『각별한마음』,『인생은단순한균형의문제』,『프랑스스케치』등이있다.지금까지60여권의작품집을발표했으며이책들은세계여러나라말로번역출간되었다.2022년8월향년89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미국의상페』는장자크상페별세1주기를추모하며,상페가미국을여행하며그려낸작품과그를기리는칼럼들을함께엮은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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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주미세한것과아주거대한것을
동시에볼줄아는삽화가,장자크상페

나로서는아직까지상페보다더욱빼어난재치와은근한유머를구사하는작가를만나본기억이없다.언제나허를찌르는상상력과무릎을탁치게되는신통한유머가느껴지는상페의삽화를통해,그가얼마나많은인생의우여곡절이며삶의풍파를헤쳐왔을지(얼마전에출간된『계속버텨!』는그제목만으로도많은것을짐작하게해준다)어렴풋하게느껴진다.일반적으로우리는결과만을향유할뿐,그가묵묵히걸어온그지난했던과정은간과하는경향이있다.그모든어려움과고달픔에도불구하고,그가보여주는인간에대한무한한애정과신뢰야말로상페의삽화를관통하는두상수(常數)가아닐까싶다.힘겨운우리네세상살이에서이보다더욱절실하고필요한요소가또어디있겠는가?그의삽화가발휘하는재치와유머에서이두가지가빠져있다면,과연그재치와유머가상페다운재치와유머로느껴지겠는가?━〈옮긴이의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