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 (책등 3종 중 1종 랜덤 발송)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 (책등 3종 중 1종 랜덤 발송)

$25.00
Description
언제나 과정 속에 있는 푸하하하프렌즈의 10년을 기록하다
젊은 건축가 집단 푸하하하프렌즈의 10년을 기록한 책이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푸하하하프렌즈는 2013년 윤한진, 한승재, 한양규, 세 명의 대표 건축사가 공동 설립한 건축사 사무소로 현재는 열세 명이 함께 일하며 HYBE, 성수연방, 디스이즈네버댓, 어라운드, 터 101 등 굵직한 대형 건축물을 만들고 있다. 푸하하하프렌즈는 그들 특유의 건축으로도 유명하지만 글 잘 쓰기로도 소문이 난 곳이다. 처음 자신들의 책을 내겠다고 결정하고 열세 명이 한자리에 모여 프로젝트별로 각자가 맡아서 쓸 글을 바로 그 자리에서 정했다. 형식과 분량은 모두 자유. 욕을 해도 좋고 시를 써도 좋고 MBTI 표를 그려도 좋다. 그렇게 완성한 총 42개의 꼭지로 구성된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는 글 읽는 재미로 가득하다. 어떤 글은 단편 소설이요 어떤 글은 그저 건축 체크 목록만 있는데도 웃기다. 세 명의 소장뿐 아니라 몇 달간 인턴 생활을 하고 퇴사한 사원의 글까지도 자기 개성으로 가득하다. 각 꼭지는 푸하하하가 지은 18개의 건축물 속으로 재배치되는데, 각 건물을 지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책 제목인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는 표지에서 눈치챘듯이 푸하하하의 사훈이다. 어느 날 사훈을 만들자고 콘테스트를 열고 후보 사훈들을 페이스북에 올려 투표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였다. 처음에는 이 사훈에 투표한 사람들의 유머 감각을 원망하며 사훈 투표를 되돌릴 수 없으려나 궁리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이 문장을 너무나 좋아한다. 왜냐하면 푸하하하프렌즈의 건축은 언제나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푸하하하프렌즈가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말하다

푸하하하프렌즈는 자체 〈용어 사전〉을 보유한 곳이다. 예를 들어 ㄱ 항목의 〈귀엽다〉는, 모든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극한의 칭송이다. ㄷ 항목의 〈데시근〉은 한양규 소장이 학생 시절, design을 〈데시군〉이라고 읽은 데에서 유래한다. ㅅ 항목의 〈심할서〉는 이 책을 읽을 독자의 즐거움을 위해 여기서는 밝히지 않겠다. 현재 푸하하하 용어 사전에 수록된 단어는 37개이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자체 고유 용어 사전이 있는 유일한 건축사 사무소여서일까, 많은 건축학과 학생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로도 널리 알려진 푸하하하프렌즈. 그렇다면 그들의 건축은 어떤 스타일인가. 세 명의 소장 스타일을 비교한 김민식의 글을 살펴보면, 한양규 소장은 〈음식 남기는 것을 매우 아까워한다. 건축도 그렇다. 공용 공간으로 버려지는 면적에 대한 아쉬움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어떻게든 모두 사용하고 싶어 한다〉. 윤한진 소장은 〈비례〉를 중요시하고, 한승재 소장은 〈얽매이지 않은 순수함〉이 있다. 세 명의 소장은 오래전 한 건축 회사에서 동기로 만나 독립을 결심하고 다시 뭉친 멤버들이다. 그 10년 동안 징하게 싸우고 진하게 일하며 여기까지 이끌어 온 역사가 각자의 언어로 채워져 있는데, 읽다 보면 서로를 향한 〈사랑과 전쟁〉이나 다름없다. 세 명의 소장뿐 아니라 푸하하하프렌즈 팀원들의 건축 이야기도 볼 만하다. 다소 감정적으로 격한 소장들과 다르게 김학성, 윤나라, 온딘성(본명 온진성), 홍현석, 최영광, 조영호, 전중섭, 김민식, 이호림, 이호정, 이 열 명은 실무에 관해 더하거나 빼지 않고 경험 그대로를 들려준다. 건축 전공자에게는 꿀 같은 팁이 될 〈실측 기술의 발달〉, 〈학성이의 일기〉, 〈S 빌딩 사건 일지〉, 〈영호의 회의록〉, 〈초법규적 건축을 향하여〉, 〈마음대로 그리는 도면〉, 〈온진성 수업 자료〉 등은 건축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것을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다. 푸하하하프렌즈의 공간이 그러하듯 이 책 역시 모두에게 두루두루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저자

푸하하하프렌즈

2013년윤한진,한승재,한양규,세명의대표건축사가공동설립한건축사사무소다.이후에김학성,윤나라,온딘성,홍현석,최영광,조영호,전중섭,김민식,이호림,이호정이합류하여2023년총열세명의동료가함께하게되었다.지금은함께일하지않는동료장서경과박혜상을포함하여열다섯명의동료가과정속에있었다.늘낙천적이고유머러스한태도로작업하지만,이들의건축은사뭇진지한고민을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01연희동꼭대기집_우리의소중한꿈/유진인테리어마철갑사장님
02동화마을주택_실측기술의발달/양규의비상
03흙담_엄마의무덤/귀여운짓/하수도원인자부담금
04디스이즈네버댓1_지옥에서온베란다/학성이의일기
05성수연방_S빌딩사건일지/뉴진스와비트루비우스
06HYBE_영호의회의록/초법규적건축을향하여
07거제도게스트하우스_브릭브릭
08어라운드_불완전한사람들
09괴산27호_양규의글쓰기/불만의서
10서교동콘크리트상가_현실처럼비현실적인
11ㅁㅁㄷ_건축학개론/건축체크리스트
12집안에골목_굿바이브루스
13Teo101_빈틈
14코끼리잠_마음대로그리는도면/도면MBTI
15빈모서리집_보내지못한답장
16디스이즈네버댓2_한양규초특급일정표/온진성수업자료
17고안된장식들_쇠똥구리맨/왜나한테만지랄이지?/나라연대기
18후암동_다이어트에도순서가있다
19인테리어_멀리달아나기
20푸하하하_삼인방견문록/탈주일기/오버더레인보우/심할서/자수성가형경영자/쪼렙의현실/첫인상/푸하하하용어사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푸하하하프렌즈가일하고살아가는방식을말하다

푸하하하프렌즈는자체[용어사전]을보유한곳이다.예를들어ㄱ항목의[귀엽다]는,모든상황에사용할수있는극한의칭송이다.ㄷ항목의[데시근]은한양규소장이학생시절,design을[데시군]이라고읽은데에서유래한다.ㅅ항목의[심할서]는이책을읽을독자의즐거움을위해여기서는밝히지않겠다.현재푸하하하용어사전에수록된단어는37개이지만앞으로계속해서업데이트될전망이다.자체고유용어사전이있는유일한건축사사무소여서일까,많은건축학과학생이가장가고싶은회사로도널리알려진푸하하하프렌즈.그렇다면그들의건축은어떤스타일인가.세명의소장스타일을비교한김민식의글을살펴보면,한양규소장은[음식남기는것을매우아까워한다.건축도그렇다.공용공간으로버려지는면적에대한아쉬움을견디기힘들어한다.어떻게든모두사용하고싶어한다].윤한진소장은[비례]를중요시하고,한승재소장은[얽매이지않은순수함]이있다.

세명의소장은오래전한건축회사에서동기로만나독립을결심하고다시뭉친멤버들이다.그10년동안징하게싸우고진하게일하며여기까지이끌어온역사가각자의언어로채워져있는데,읽다보면서로를향한[사랑과전쟁]이나다름없다.세명의소장뿐아니라푸하하하프렌즈팀원들의건축이야기도볼만하다.다소감정적으로격한소장들과다르게김학성,윤나라,온딘성(본명온진성),홍현석,최영광,조영호,전중섭,김민식,이호림,이호정,이열명은실무에관해더하거나빼지않고경험그대로를들려준다.건축전공자에게는꿀같은팁이될[실측기술의발달],[학성이의일기],[S빌딩사건일지],[영호의회의록],[초법규적건축을향하여],[마음대로그리는도면],[온진성수업자료]등은건축현장에서실제로어떤일이벌어지고,어떤것을기본적으로챙겨야하는지자세하게알수있다.푸하하하프렌즈의공간이그러하듯이책역시모두에게두루두루좋은영향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