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한걸음 더 가까이 : 이은주 그림책 평론집

그림책, 한걸음 더 가까이 : 이은주 그림책 평론집

$22.00
Description
“우리 그림책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만난다.”

2025년 ‘그림책의 해’를 맞아
우리 그림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되짚어 봅니다.

이미지의 시대, 비주얼의 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그림책.
0세 어린이에서 100세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기는 문학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지금은 그림책 시대!
그림책의 그림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글과 이중주를 이루는 그림을 더 풍요롭고,
더 깊고 다양하게 읽는 법은 무엇일까?

평론가 이은주는 그림책 황금기를 이끄는 우리 작가 10인의
17편 작품 감상과 비평을 통해 그림책 읽는 법을 들려준다.
풍부한 표현 방식, 독특한 장정과 제본의 다채로운 그림책 세계로
독자를 그림책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도록 안내한다.

조선시대 말에 태동해 척박한 근현대를 거치면서도
자생력을 잃지 않은 우리 그림책의 역사를 돌아보고
2010년대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이야기를 꼼꼼히 풀어놓았다.
더욱 풍성해질 우리 그림책의 내일을 꿈꾸어 보자.

저자

이은주

저자:이은주
단국대학교한국문화기술연구소연구교수.동대학원에서『강소천동화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2014년『아동문학평론』에서「생태그림책에나타나는타자윤리」로신인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다.「다시접으며완성되는그림책하수정의『울음소리』를중심으로」,「우리그림책의어제와오늘그리고내일을위하여」등의평론과「1960년그림책에대한작가의인식과그형상화양상」,「2010년대우리그림책형식의변주와확장」등의논문을썼다.
저서로는어린이를위한정보도서가다수있으며같이공부하는사람들과함께쓴이론서들이있다.어린이와그림책,동화와정보글을아우르며공부하고있다.

목차

제1부우리그림책의오늘
-우리그림책17편의평론

1지금여기의육아현실
박현주의『나때문에』,『비밀이야』

2어린이그림책이상실과부재를그리는방법
전미화의『씩씩해요』,『미영이』,『달밝은밤』

3내안의‘나’를만나면
조수경의『나』

4내면의힘회복하기
이지현의『수영장』

5부분들의총합을넘어서기
안녕달의『수박수영장』,『할머니의여름휴가』,『왜냐면』,『메리』

6절묘한대비가빚어내는울림
정진호의『위를봐요!』

7적정한깊이와즐거움주기
황K의『꽃에서나온코끼리』,『아빠얼굴』

8생태그림책에나타나는타자윤리
이루리글·배우리그림의『북극곰코다』

9포스트모던하게이야기하기
박연철의『피노키오는왜엄펑소니를꿀꺽했을까?』

10다시접으며완성되는그림책
하수정의『울음소리』

제2부우리그림책의내일
-우리그림책이이룬성취와발전을위한제언
1그림책이구현하는옛이야기의매혹
<구렁덩덩신선비>

2그림책형식의변주와확장

32015라가치수상작과그의미

4우리그림책의내일을위하여

제3부우리그림책의어제
-우리그림책의역사

1우리그림책이나오기까지의풍경
(1896~1945년)

2삽화로포착한근대의모습
『아이생활』<아가차지>의김동길의삽화

3성장을위한더딘걸음(1946~1987년)

4해방직후우리그림책의처음
조용만·이승만의『포은정몽주전조선역대위인화첩제1집』

51960년,작가의인식형상화
강소천·백영수의『아기토끼』와『꼬마눈사람』

6성장하는우리그림책(1988~2003년)

71990년대대표적인우리그림책

출판사 서평

그림책의시대,우리그림책의오늘

그림책읽기열풍이불고있다.어린이는물론아이를키우는부모,관계속에서힘들어하는직장인,육체적인제약과고립으로힘들어하는어르신이그림책을중심으로삼삼오오모이고있다.전세대가그림책을놓고머리를맞대고즐거움을,위로를,지식을얻는다.

시각이미지가더욱중요해지는현대사회에서어쩌면당연한현상으로보인다.사회적인환경과현대인의요구로그림책이주목받는요즘,그림책의발전을위해내부적인노력도필요하다.2000년대들어우리그림책은양적으로나질적으로큰성과를이루어냈다.앞으로도더욱선전하기위해현상이면의내실을차근차근쌓아가야한다.그첫걸음은그림책을꼼꼼히살펴보는것이다.
그림책평론가이은주는주목받는작가10명의작품17편의평론을통해그림책의그림읽는법을들려준다.그림책에서얻는위로를섣불리전하는것이아니라글과이중주를이루는그림책고유의특성에맞게더풍요롭고깊이있게,다양한감상을풀어놓았다.

저자의평론을통해우리는그림이지닌풍부한서사를읽는법을배우게된다.‘글과그림의조화로운공생’이라는그림책고유의특성이살아있는그림을읽을수있게되는것이다.또한지금까지눈부신성과를이룬우리그림책이앞으로나아가기위한저자의애정어린비평을접할수있다.

작가유리슐레비츠가말한것처럼글은그림을,그림은글을반복하지않으며서로를보완하고완성해야한다.사회적인문제,환경과생태적인문제등다양한이야기를풍부한감수성과날카로운통찰력으로그려내는그림책,인간과자연이동화되고모든생명이공존하는그림책읽기를통해앞으로더욱다양하게변주된좋은그림책을만날수있으리라기대하게된다.

다양한형식의변주와확장된그림책의내일

현재활동하는주요그림책작가의작품에대한감상과비평을담은1부에이어2부는2015년에는라가치상5개부문에서모두수상작을낸것을기점으로우리그림책이앞으로나아가야할방향을제시한다.
글에비해그림의역할이점점커지고있고,그림의형태와크기,질감등은종이와디지털매체에서같을수없다.예술의영역에서새로움에대한갈망은언제나커서그림책의형식에대한새로운시도도꾸준히이어져왔다.

2장에서는그림책형식의새로운실험을보여준여섯편의작품의평론을담았다.저자는조선경의『마고할미』,조은영의『달려토토!』,조수경의『나』,김지민의『하이드와나』등2010년대주요작품평론을통해형식의변주와확장된그림책세계로독자를이끈다.

또한라가치상수상작인정유미의『나의작은인형상자』,지경애의『담』,박연철의『떼루떼루』등여섯작품을통해서구에비해역사는짧지만지난20년간급성장한국내그림책의오늘과내일의발전방향을짚었다.

내실을다지고그림책의풍성한발전을위해서무엇보다도그림책평론의필요성과중요함을외치는저자의깊이있는감상과비평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그림책에한걸음더가까이다가가게된다.또한내일을준비하고성찰하기위한제언도담았다.이를통해우리그림책의더욱풍성한내일을기대하게된다.

그림책의태동기와형성기

우리그림책은언제어떻게시작되었을까?서구의그림책역사와비교하면아주짧다.또한굴곡진근현대사로인해기록이남아있지않거나유실된자료도많다.그림책역사에관한연구가미비한가운데,저자는3부에서우리그림책의내일을위해어제에해당하는그림책역사의개괄을시도한다.

서구식교육제도가도입되고교과서에첫삽화가실린1896년이후그림책의태동기에서해방이후지금의그림책모습을갖춘1987년까지의도입기,본격창작그림책이나오고성장의생태계가만들어지던2003년까지의형성기,독자의열광적인호응과함께양적질적성장을이룬2020년대의성숙기까지의우리그림책의형성과발달과정을꼼꼼하게살폈다.

특히희귀본인최초의아동잡지『소년한반도』,『아이들보이』,『어린이』를비롯하여『아이생활』에서삽화를분석하고살피면서우리그림책의태동기를기록했다.저자의노력덕에우리는초창기그림책이누구에의해주도되었고,어떠한상황에서발간되었는지그면면을살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