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우리가 결정해야 할 11가지 거대한 이슈)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우리가 결정해야 할 11가지 거대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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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5년 출간되어 ’미래 신문‘으로 불리며 많은 호응을 받았던 《10년 후 세계사》의 두 번째 이야기. 6년 전 책에서 내다봤던 미래와 실제 현실로 닥쳐온 세계사적 사건들을 비교해보며, 다시 2021년부터 10년 치의 뉴스들을 짚어본다.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코로나19부터 플랫폼 노동, 민주주의의 위기까지
우리가 만들어왔지만 우리가 알 수 없게 된 지난 10년,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바꿔나가는 10년 후가 되기 위해
11가지 세계 이슈와 그에 얽힌 복잡한 맥락을 단번에 꿰뚫는다!
저자

구정은

신문기자로오래일하면서분쟁과테러와재해에대한기사를많이썼다.앞으로는평화와인권과환경과평등에대한글을쓰고싶다.강한것보다는힘없고약한것에,글이든물건이든쓰는것보다는안쓰는것에관심이많다.《사라진,버려진,남겨진》,《10년후세계사》(공저),《여기사람의말이있다》(공저)등을썼으며《나는라말라를보았다》,《팬데믹의현재적기원》(공역)등을옮겼다.

목차

추천의글10년후미래를바꾼다는
여는글미래는닥치는것이아니라다가가는것이다

1부기계와일
노동의종말그리고플랫폼노동:효율과합리속에서일이많았던시절을그리워한다
일감에따라움직이고경쟁하는새로운노동|알고리즘에게가치가매겨지는회색지대사람들|디지털마법에가려진유령노동자|점원은사라져도일은없어지지않는다|나도모르는새자기자신마저외주화시키는시장|일이나기술이아닌사람을고민하고싶다

인간을배우는기계,기계를배워야하는인간:생각하는것마저로봇에게맡기는세상을생각한다는것
로봇에게점점더의지하게된인간|한국의‘로봇밀도’는얼마나빽빽할까?|생각마저기계에외주를주게된인간|‘지능혁명’이후인공지능과경쟁하게될노동자들|차별과편견까지학습하는인공지능|인공지능을바꾸고싶다면인간부터바뀌어야한다

인간이사라진자동차,인간이사라진세상:자동차가가는대로목적지까지끌려가지않으려면
실리콘밸리에서만드는자동차들|다빈치의움직이는수레에서오백년이후|자율주행차가등장하면도시의부동산가격이떨어진다?|그럼에도여전히신뢰받지못하는자율주행기술|어쩌면노동자들의지옥이될자율주행차의미래|“스마트폰이그랬듯자율주행차가등장하면모든게바뀌겠죠”|우리는모빌리티생태계에대해얼마나준비되었는가?|나의움직임이모두데이터로축적될때

2부사람과지구
변형된음식을먹고사는디자인된사람들:당신의아이를완벽한인간으로편집해드립니다
유전자가위가자르고붙일우리의미래|‘미래의질병’과지금여기를사는우리|세사람의유전자를디자인해태어난새로운인간|완벽한인간으로개량되고싶은인간의강박|4퍼센트가인간인쥐그리고멸종에서돌아온동물|미국과중국이벌이는유전자변형‘콩전쟁’|인도농민들은왜목숨을끊었을까?

코로나19이후다시코로나27을맞는다면:인간이감당하지못하는질병이일상의일부가된다는것
인간이돌려받은21세기바이러스|‘전혀새로운전염병’사스그리고6년후신종플루|메르스,에볼라그리고코로나19|흑사병과는다르게코로나19는평등하지않았다|전염병은때로정치가되기도한다|인간은지구에서함께살아갈준비가되었는가?

파이프라인과창밖의날씨:가장아름다운풍경은인간이사라진세상이었다
기상이변이평범해진세상|남극의바람이바뀌니호주에서불길이치솟았다|“국익보다는정의를!”태평양섬나라의간절한호소|탄소중립을이루는속도가닥쳐올위기보다빠를수있을까?|쿠싱의원유탱크와‘마이너스유가’쇼크|석유를팔아탈석유를시도하는사우디아라비아|아이슬란드의빙하장례식,그리고미래를위한씨앗보관소|유럽의그린딜,한국의그린뉴딜|“당신이본날씨는당신이만든것이다”

호모헌드레드의시대:인구절벽이위기가되지않으려면
“고령화는인류의승리이고축복이다”|여섯명가운데한명이노인인시대|공동주택에서‘하류노인’까지,일본의고민과모색|나이들어‘늙은소’가되어버린사람들|점점늘어가는노인들을누가어떻게돌볼것인가?|함께살아야사람답게나이들수있다|고령화는‘인구시한폭탄’문제가아니다|저앞에서있는노인이우리의미래다

점점커지는도시,점점짙어지는그늘:블랙홀처럼모든것을빨아들이는공간에서산다는것
점점커져가고점점늘어나는도시들로꽉찬지구|도시는위와아래,두개의얼굴을가지고있다|도시를가꿨다는이유로도시에서밀려나는사람들|우리가무엇을버리든결국에는도시에버려진다|“쓰레기를한국으로돌려보내라!”|발코니가도시를구하는방법

3부자본과정치
같은공간다른사람,이주자와원주민:그들은당신들이아니라우리들이다
“우리는모두어딘가에서이방인이다”|그들이없으면사회가움직이지않는다|한국에사는스무명가운데한명은‘이주민’|지향과현실사이에놓인‘입국자격’이라는경계선|만킬로미터,죽음의컨베이어벨트|자본의세계화가낳은‘잉여인간’|“너희나라로돌아가라!”|다름을받아들일것인가,우리안으로흡수할것인가

걷어차인사다리를다시놓기:‘빈부격차’가새삼스러워져내일을포기하게된청년들
우리는점점벌어지는격차를감당할수있을까?|“26명이인류절반의부를가지고있다!”|‘낮은곳에사는존재’라고불리는사람들|1퍼센트의,1퍼센트를위한,1퍼센트에의한사회|격차속에있는또다른격차들|불평등의대가,일찌감치희망을포기하는사람들|역사는가장혹독한방식으로불평등을해소해왔다

우리가만들어야하는민주주의의미래:포퓰리즘이상식이되는세상이되지않으려면
민주주의에미래는있을까?|차베스와메르켈사이…포퓰리스트지도자는누구?|좌파는실패했고우파는더크게실패했다|‘회복력’은민주주의안에있다

닫는글다음‘10년후세계사’가지금까지와는다르기를바라며
주석

출판사 서평

★“오늘을만든것이10년전이라면,바로오늘이10년후를만들것이다”

“국민98.9%,기후변화체감하지만실천은귀찮아”
“인공지능은인류의미래가될수있는가?”
“어린이를대상으로한GMO인체실험윤리논란”
“WHO사무총장,앞으로전염병은더쉽게번질것”
“고령화진행될수록소득의양극화심각”

오늘출근길에서스마트폰으로훑어본뉴스같지만10년전인2012년가판대에놓여있던신문기사제목들이다.10년사이지하철에서신문을읽는사람들이사라졌듯,세계는우리의예상보다훨씬가파른속도로움직이지만한편으로는맞닥뜨리는뉴스들을볼때마다기시감이들기도한다.여전히10년전과다를바없는고민과문제들을되풀이하고있기때문이다.그렇다면자연스럽게다음과같은질문이떠오른다.
“10년후의미래가지금까지의반복과다르려면우리는지금을어떻게보내야할까?”

★《10년후세계사》로부터6년후,예언이된‘미래사’
코로나19를맞아이른바‘K-방역’은우수한위기관리능력을보여줬다.다만그것은정비된시스템에의한대응이라기보다시민들의희생과분투에따른결과에가까웠다.한국사는닥쳐온위기를단기간에극복하는데탁월한성취를보였지만,반추에소홀했기때문에비슷한위기가거듭닥쳤을때엔훨씬혹독하게두번째를겪어야했다.우리가코로나19이후,코로나27이닥친내일에대해진지하게고민해야하는까닭이다.
2015년출간된《10년후세계사》는이러한문제의식에서출발했다.여상하게흘려보내는지금이10년후에어떤의미를갖게될지그역사적맥락을파악하고,10년전과는다른10년후를맞이하기위해바로지금우리가고민해야하는주제들은무엇인지를정리하고자한것이다.따라서《10년후세계사》는세계의흐름을내다보는전망서라기보다,미래를바꾸기위해알아야할것들을정리한보고서에더가까웠다.
의도하지않았지만그로부터6년이지난2021년,이책에서짚어낸10년치의이슈들가운데상당수는예언처럼현실이되었다.플랫폼노동은일상이되었고,결국코로나19라는세계적전염병이등장했으며,이세돌과알파고간의대국이후‘기계를배우게된인간’이라는표현도어느정도진부해진세상이되었다.
《10년후세계사》가내다본미래가이르게현실로닥쳐옴에따라이책의후속편을기다리는독자들의요청이꽤오래전부터있어왔다.이에호응해개정판을준비했으나군데군데보태고갱신하는정도로는예상보다더가파른변화의비탈길에서그흐름을따라잡기가쉽지않았다.
이에지난책을업데이트하는정도가아니라아예처음으로돌아가보다나은내일을함께고민하기위해10년치의세계사적변화와주요이슈들을새롭게선별해다시정리했다.그결과가바로이책,《10년후세계사두번째미래》다.

★1000년에걸쳐도달한10년치의역사를정리해10년후를고민하다
《10년후세계사두번째미래》는2010년대를고민한전작에이어2020년이후를제대로이해하기위해10년치의세계사적인주요쟁점을짚어보고그맥락을살핌으로써10년후까지의전개를전망한다.초국가적ㆍ문명적ㆍ지구적범위로우리의흐름을조망함으로써오늘의문제들에서내일닥칠위기를내다보고자했으며,전망에서그치지않고방대한데이터에가려진사람들의이야기를끄집어내고자했다.
여기를이해하기위해세계이슈들을둘러보는까닭은다음과같다.기술의발전으로세계는다양한집단들의합이아니라복잡한관계망으로형성된거대한하나가되고있다.오늘날호주에서산불이일어나고,미얀마에서군부쿠데타에반대하며거리로나선시민들이목숨을잃고,내전을피하고자시리아국민들이세계각지로뿔뿔이흩어진사건들은‘먼나라이야기’가아니라내일상에직접적인영향을끼치는‘나의이야기’가되었다.
지금을이해하기위해과거역사를살피는까닭은다음과같다.우리일상과겹치는세계사적주요현안들에는역사가도사리고있다.2020년5월시작된조지플로이드사망항의시위를이해하기위해가깝게는50년전흑인이라는이유로동네에서따돌림을당했던코리부커미국상원의원의‘기억’과함께미국내빈곤층으로분류되는지역의코로나19사망률이다른지역보다두배이상높다는오늘날‘뉴스’를번갈아볼수있어야한다.
역사는우리의삶과무관한거대한담론같지만,발화되는화제마다지금을해명하기위해꾸준히소환되고있다.따라서오늘을이해하기위해서는지금에이르기까지축적된과거의결을이해해야한다.그래야지금까지이어져온세계사적인‘거대한이슈’들이내일우리에게어떤의미가될지도전망할수있다.

★지금우리가알아야할기계와일,사람과지구,자본과정치
《10년후세계사두번째미래》는크게세부분으로구성돼있다.
1부‘기계와일’에서는우리에게닥친,그리고앞으로더욱심하게요동칠‘일’의변화를들여다본다.6년전《10년후세계사》에서는근무시간과소속이무너진일터를내다봤고이는플랫폼노동과긱경제등으로예상보다훨씬빠르게실현되었다.두번째이야기인이번책에서는오늘날‘배민’으로상징되는플랫폼노동이후전개될새로운일자리생태계를내다본다.이어서이러한변화를이끄는인공지능,로보틱스,자율주행기술의흐름을점검하고그영향을다양한관점에서가늠한다.예를들어우리는자율주행차가대중화되면인공지능오류로인한사고나관련노동자들의실직을걱정하지만,‘현대의예언자’라고불리는SF소설가들은‘카공족’이사라진다거나부동산에도영향을미칠수있다는식의조금더입체적인상상을펼친다.
2부‘사람과지구’에서는지구상에서인간이라는존재가일으키고있는,앞으로점점더많이겪게될문제들을다룬다.유전자편집,전염병,기후변화등이그예다.《10년후세계사》출간뒤실제로유전자를편집하는크리스퍼유전자편집기술이생명공학의핵심으로떠올랐고,세사람의유전자를오려붙인인간이태어나기도했다.2부에서는이처럼인간의속도를벗어난기술력과그바탕에깔린인간의자신감이불러일으킨세계적규모의재난을짚어봤다.나아가지방이소멸되고인구절벽에놓인현대사회가안고있는문제들에대해서도다양한분야를연결지어새로운시각에서정리했다.이를테면이책에서이야기하는유전자변형농산물이위험한까닭은유해성탓이아니라제3세계농민들이특허값,종자값을대느라농사를지을수록가난해지기때문이다.
3부‘자본과정치’에서는이주및이산과빈부격차,민주주의라는10년전에도,20년전에도반복되어온세계공통의난제들을어떻게볼것이고받아들일것인지를설명하는데주력한다.기술은예상보다더빠르게세상을바꿨지만,정작대다수의사람들은그기술로부터소외되곤했다.저자들은기술로부터사람이버림받지않기위해필요한가치로민주주의와공존을꼽으며,그까닭에대해찬찬히훑어내려간다.

★우리가만들어왔지만우리가알수없게된10년,닥쳐오는것이아니라다가가는10년후가되려면
산업혁명이시작된18세기는세계사의변곡점가운데하나인격동의시기였다.그러나오늘이어제와완전히다른변화의시기를살았던18세기사람들이100년을내다보는것보다2020년대를살아가는우리가1년후를예측하는것이훨씬어려울만큼세계사는알수없는영역으로빠르게진입하고있다.
2020년대들어인류는도시인구가농촌인구를압도하며,네명가운데한명이노인인세상을준비하고있다.마스크를쓰고뿌연거리를걷는재난영화에서나볼법했던풍경은상상이아니라현실이되었고,코로나19이후로선진국으로불렸던국가들의한계가드러나면서세계는더욱복잡한다극화시대로접어들고있다.오늘세상은어제우리가만들어왔다고하지만,어느순간부터세상은내일을장담하기힘들게되었다.
그러나불확실성이넘쳐나는가운데에서도한가지확실한것은있다.아무리미래가불투명하더라도앞으로의미래는우리의의지로얼마든지바뀔수있다는것이다.‘미래의역사(과거)’라는모순을품은이책의제목이가지는의미또한바로여기에있다.10년후를전망하고대비하는것이아니라10년후를‘만들어나가자’는것이다.미래란다가오는것이아니라다가가는것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