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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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기범

저자:김기범
2006년경향신문에입사했다.2013년부터본격적으로환경과생태분야를담당하면서동식물들이처한현실과기후위기등을취재했다.2016년가습기살균제피해연속보도건으로카이스트에서주관하는‘정문술과학저널리즘’대상을수상했다.언뜻어렵게느껴질수있는환경기사를독자들에게쉽게전달하고자한국방송통신대학교환경보건학과를다녔고,2020년에는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환경보건학과에입학해늦깎이과학도의자세로공부하고있다.
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그리고이에대한인류의대응을취재하면서앞으로닥쳐올6~10년의시간이그어느때보다더중요하다고느껴이책을쓰게됐다.기후변화를비롯한환경이슈와그와관련한과학적연구결과를취재하면서가장크게깨달은것이무엇이냐는질문을가끔받는데,그때마다“생명과자연앞에서항상겸손해야한다는점”이라고답하고있다.지은책으로《지구를빼앗지마!》,《독수리는왜까치에게쫓겨다닐까?》,《오늘도녹색이슈》,《녹조라떼드실래요》(공저),《2020한국의논점》(공저),《핵,이젠안녕!》(공저)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지구는인류가구할수있는것이아니다

1부지금우리는어떤상황인가
1장인류운명의묵시록
사그라질기미없이계속되는경고|국제기구IPCC의예측보다더심각한시나리오|파국을막기에는이미늦었을지모른다
2장기후변화가바꿀우리의미래
기후변화를일으키는주범|기후변화의미래에관한다양한시나리오
3장더빠르게다가온‘1.5도상승’의시기
낙관적이었던전망이끔찍한파국으로|숫자로들여다보는인류의범죄|매년더빠르고가파르게상승하는온도
4장화석연료로부터전환을도모하다
새롭게열린기후변화협약의성과|산유국이당사국총회개최국이라는아이러니
5장지구상의모든것이사라지고있다
가장강력한기후변화의증거|우리도모르는사이에일어나는멸종|‘거대한가속’을따라잡기위한연구들|장기적생태연구가미비한한국의현실|기후변화에대비하기위한구상나무연구|인간,기후변화의명백한원인
6장미래세대에게‘야만’을물려줄것인가
‘생태계학살’에가까운개발의연속|언제까지멸종위기종을업데이트할것인가|제인구달이보여준작은희망

2부지구와인간의병적증상
7장코로나19는인간의경각심을일깨웠을까
멸종위기동물의수는회복될수있을까|인간은지구의‘암덩어리’에불과할까?|인간을포기하지않고고쳐써야하는이유
8장인간의동물관리는과연안전할까
인수공통감염병이갈수록늘어나는이유|‘살인진드기’와‘조류독감’의위협|무분별한천산갑살육이끼친영향|밀렵으로끊임없이죽어나가는동물들|동물들과의접촉을관리해야하는이유
9장제2의팬데믹이찾아온다
조류독감은인간의문제다|새로운팬데믹이일어날가능성
10장사라지는꿀벌도기후변화탓일까
꿀벌실종의엄청나게복잡한원인?|인간이아닌기후변화에책임떠넘기기
11장숨죽이고있는미세플라스틱폭탄
기후변화와미세플라스틱의관계|수돗물,생수,바다에녹아있는미세플라스틱|우리의작은활동이미세플라스틱을내뿜는다|미세플라스틱의치명적독성과영향
12장폭발직전까지다가온영구동토층
얼음과눈이녹아내리면일어나는현상|걷잡을수없이지구전체가뜨거워진다

3부피할수없다면적응하라
13장호모클리마투스의탄생
인류는기후변화에어떻게적응해왔나|기후변화를맞이한한반도의현실|기후적응에실패한동식물들의최후
14장기후적응에성공한호모사피엔스
역사상가장거대한화산폭발|온화한기후를찾아이주하는인간|기후변화는어떻게인간을자극했나
15장재난수준의더위를견디는법
전세계적으로뜨거워지는여름|열사병과전쟁을벌이는나라들|한국은폭염에어떻게대응하고있는가|제대로활용되지못하는무더위쉼터들
16장위기이자기회가될해수면상승
인간의상상을뛰어넘는자연재해|바닷물침수로생겨난갯벌의기적|섬나라들을보호해야하는이유
17장‘기후적응농업’은성공하고있는가
한국인에게사랑받던‘수미감자’의위기|수미감자가퇴출당하는이유|감자와함께퇴출당한기후적응농산물들
18장메트로폴리탄뉴욕의녹색도시정책
여름을시원하게하는뉴욕의옥상정원|기후재난을막는녹색의땅

4부이미닥쳐온파국앞에서
19장뜨거워진지구에서누가살아남을까
2030년까지우리에게남은시간|고온다습한날씨속에서살아갈미래세대
20장한국이라는‘기후빌런’이온다
매년기후위기대응에서최하위권을기록하는나라|다른나라들에걱정을끼치는나라
21장몽골의기침이한국으로전파된다
몽골의모래폭풍이한국의모래바람으로|끝없는설경이거대한사막으로|몽골의기후변화가한국에미치는영향
22장더욱깊어진북극곰의절망
기후위기를상징하는장면|동족을잡아먹는비극|흔히볼수있는새들마저사라진다
23장기후변화는‘미지와의조우’까지막을것인가
과학자들이따져본외계문명의수|기후변화정도로따져본외계인을만날가능성

에필로그:아직희망은있다

출판사 서평

“파국이냐생존이냐,결정은우리에게달렸다”
이미뜨거워진지구에서살아남기위한최선의방법
다가올재난을극복할‘기후적응대책’의현실과미래

“기후변화는향후10년간인류가직면할가장큰위협이다”
_2024년세계경제포럼(WEF)글로벌리스크보고서

***2023년단한해동안일어난전세계적기후재난의양상들***

·2월남인도양서태풍프레디북상,37일동안지속돼역대최장기간기록
·4월중국·인도·동남아시아연일40도의찜통더위와함께십수명열사병으로사망
·4~10월캐나다사상최대규모의산불로1,560만헥타르의땅소실
·5월이탈리아에밀리아로마냐주에서이틀동안6개월치집중호우발생
·6월우루과이최악의가뭄으로생수가격이한달사이224%폭등
·7월WMO관측사상가장뜨거운지구평균온도(16.95도)측정
·8월하와이100년만의최악의산불로4,161달러이상재산피해
·9월리비아에폭풍다니엘이덮쳐집중호우로1만1,300여명사망
·12월중국베이징‘북방한파’로300시간이상역대최장시간의최저기온기록

“1.5도상승의시기가걷잡을수없이빨라진다”
재난의시대를살아가기위한최초의기후적응보고서

매년위같은재난영화수준의파국을목도하면서도우리의행동은바뀌지않고있고,이런상황에서과학자들이걱정하는‘지구평균온도1.5도상승의미래’는2100년에서2050년,2030년으로까지앞당겨졌다.2030년이후세상에서살아남기위해,우리는지금어떤대비책을마련해야할까?

《2030기후적응시대가온다》는우리가느끼는것보다훨씬빨리진행되고있는기후변화의속도를각종데이터와지구·인간이겪고있는증상들로실감나게보여주고,최근전인류적인차원에서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한현실적인전략으로논의되고있는‘적응대책’을다각도로소개한다.막연한종말론적전망을넘어우리가마주한현실을‘살아가기위한’기후적응대책을강구하는이책은새로운시대에걸맞은가장긴급한기후변화보고서로우리앞에다가올것이다.

“우리는‘이미시작된종말’을살아가고있다”
미래가아닌현실로닥쳐온기후변화의증거들

‘인류역사상가장중요한회의’라평가받으며낙관적인전망으로가득했던2015년파리기후변화협약이후10년도채안되는사이에우리는어떻게이토록끔찍한경로를밟게됐을까?기후변화협약이있을때마다최전선에서취재해온저자는IPCC를비롯한다양한기관에서발표한보고서들을들여다보며인류가온실가스배출에있어어떤성적표를받아왔는지구체적인데이터로살핀다.아울러‘화석연료로부터의전환’을도모하는최근기후변화협약의성과와함께우리에게주어진근미래의시나리오란무엇인지검토한다.

환경전문기자로서동식물들이처한현실을가까이에서취재해온저자는가장강력한기후변화의증거로급속히늘어나는멸종위기종을꼽는다.그속도를인간의연구가도저히따라잡지못하는상황에서,저자는기후변화로인해서식지를잃어가는동물들이인간과접촉면을넓히면서코로나19와같은인수공통감염병이발생했다고지적한다.공장식축산을통해전염되는조류독감등의바이러스를‘제2의팬데믹’을일으킬강력한후보로꼽는저자는이외에도꿀벌실종,생수와바닷물에녹아있는미세플라스틱,곧폭발할영구동토층등의사례를살피며우리의코앞까지닥쳐온기후변화의현실을생생하게보여준다.

“인류는기후변화적응에성공할것인가?”
우리일상에적용되는기후적응대책의사례

전지구에걸쳐나타난기후변화현상은꼭최근의인류에게만벌어진일은아니다.이미수만년전부터인간은기후변화와함께닥쳐온여러생존의위기를극복해왔으며인류학에서는이를‘호모클리마투스’라는용어로지칭한다.기후변화적응에성공해온종으로서인간의가능성을다양한역사적사례를통해살피며이책은최적의기후조건을찾아낸조상들의지혜를따라우리가현대인으로서취해야할전략은무엇인지모색한다.

전세계적으로여름철에나타나는폭염현상과이에대처하는유럽과일본의사례를소개하고,특히우리나라에서시행되고있는‘무더위쉼터’등의정책을살피며기후적응에도‘불평등’의현실이나타나고있음을지적한다.아울러덴마크의‘바닷물침수실험’사례를통해기후변화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이갯벌과함께새로운생태자원을형성하고있으며이것이새로운기회가될수있음을밝힌다.또한갈수록수확량이줄어드는수미감자농업의현실을비추며기후적응농산물재배가쉽지않은과제임을말한다.마지막으로집중호우를막기위해뉴욕에서시행되는‘옥상정원’사례를살피며미래에닥쳐올기후재난적응의승자는아스팔트가아닌‘녹색의도시’가될것임을이야기한다.

“파국이시작됐으나,아직끝은아니다”
새로운기후적응의역사를써내려갈세대를위한보고서

저자는갈수록고온다습해져가는날씨,‘기후악당’국가로손꼽히는한국의현실,거세지는황사바람과함께점점사막화돼가는몽골,먹을것을찾아인간마을로찾아오는북극곰무리등을조명하며점점짙어져가는기후변화의위협적인미래상을그려낸다.동시에전인류가‘몬트리올의정서’등의끊임없는합의와노력을통해오존구멍확장을막아낸사례를소개하며희미하게나마희망의흔적을발견하고자한다.

이책의서문에서도밝힌바와같이,우리인류는앞으로도지구를구할수없을것이다.우리는수십억년의지구역사에서잠시거쳐가는생물일뿐,영화속슈퍼히어로와같은이들이될순없다.저자는과학기술이아무리발전한다해도‘지구공학’과같은기술만능주의의접근은성공할수없을것이라지적한다.그러면서도‘호모클리마투스’로서위기를극복하고적응에성공해온인간의역사를긍정하며‘여섯번째대멸종’앞에서도살아남을미래를그려볼수있게한다.이책에서선보인대로기후적응의실례를만들어나갈수있다면,2030년이후를살아갈세대에게위협이아닌희망의미래를밝힐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