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철학자들 :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 수업

야생의 철학자들 :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 수업

$18.00
Description
“야생은 철학자, 스승, 치유자의 모습으로 다가와 인생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르쳐주었다”
다큐멘터리 PD · 동물생태학 박사가
28년간 야생을 관찰하며 깨달은 생존과 공존의 철학

어떤 일을 실행하고 빨리 결과를 얻고 싶어서 자꾸만 조급해지는 마음, 몇 번을 시도해도 실패할 때의 좌절, 중요한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고뇌,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회의와 의심…. 지치고 힘들 때 버틸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 척박한 자연에서 삶을 꾸려나가는 동식물은 극한의 순간에도 인내하며 자신만의 리듬을 잃지 않는다. 적응하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자연의 끈질긴 생명의 힘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한편,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해준다. 그런 면에서 야생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식물은 우리의 생각을 튼튼히 잡아주는 철학자이자,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자, 상처를 보듬는 치유자다.
28년 동안 자연 다큐멘터리 PD이자 동물생태학 박사로 살아온 저자는 그동안 뷰파인더로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동식물의 모습에서 삶의 길잡이가 되어줄 12가지 인생의 진리를 찾았다. 사계절의 변화무쌍한 시간의 흐름, 생존을 위한 치열한 분투, 의리와 사랑으로 연결된 짝짓기와 양육, 공생의 관계 등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전한다. 또한 본문에 수록된 동식물 사진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자연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우리의 삶에 기둥이 되어줄 단단한 통찰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신동만

저자:신동만
1965년경북성주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자연과함께보냈다.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독일문학을전공했고7년간의수리부엉이연구로동물생태학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총4편의SCI(E)논문을발표했다.1991년부터KBS에서자연·환경다큐멘터리전문프로듀서로활동하고있다.또한세계3대자연다큐페스티벌중하나인프랑스‘새와야생동물페스티벌’에서최우수작품상(〈쇠제비갈매기의비밀〉)을비롯해,방송통신위원회방송대상(〈코리언지오그래픽〉),보리방송문화상(〈봉암사의숲〉),대한민국과학문화상(〈환경스페셜-공존실험까치〉),한국가톨릭매스컴대상(〈환경스페셜-공존실험까치〉),한국방송프로듀서상,이달의PD상등을받았다.최근에는다큐멘터리〈자연의철학자들〉을통해도시를벗어나자연과함께살아가는‘자기인생의철학자들’의이야기를전하며화제를모았다.지은책으로《밤의제왕수리부엉이》,《뿔논병아리의선물》,《쇠제비갈매기의꿈》등이있다.그밖에유튜브채널〈야생의신〉을운영중이다.

목차

프롤로그|언제나,내곁의야생에서

01준비|동물은여름부터겨울을준비한다
한여름밤의세레나데
멧비둘기의달콤한사랑
야생에는허투루보내는시간이없다
다큐멘터리를준비하는시간

02적응|처음은낯설어도이또한익숙해진다
모든생명은적응을위해투쟁한다
적응한자만이살아남는다
높은산에서도,깊은바다에서도
낯선곳에서원하는것을얻으려면
너무가깝지도너무멀지도않게

03기다림|서두른다고꽃이피지않는다
야생은정해진시간표를착실히따른다
날개를펼치는황홀한시간을위하여
결정적찰나를위해에너지를응축하고
기다림으로만남과성장이이루어진다

04끈기|포기하지않으려면용기가필요하다
열세번이라도다시도전해서
일곱번의보름달이뜨고지는동안
내리는비에모든것이휩쓸려가도

05신뢰|믿음은관계의시작이다
나의짝이되어주세요
기다림은믿음이다
신뢰없이는아무것도이루어지지않는다
괭이갈매기의‘Don’tforgetme!’

06기적|땀흘리지않는한기적은없다
절망의끝자락에서만난뿔논병아리의기적
쇠제비갈매기는살아있었다

07선택|생명은선택하는존재다
선택이인생을만든다
제너럴리스트?스페셜리스트?
자연다큐멘터리제작자의선택

08관계|생명은홀로존재하지않는다
모든생명은연결되어있다
야생은갈등하고싸우며균형을찾아간다
인간과야생의관계맺기

09관심|마음을주지않으면아무것도보이지않는다
너는꽃이다
알고보면가까이에있는야생
자전거타고출퇴근하는이유
참나를만나는시간

10시선|관점에따라다르게보인다
야생동물을제대로보기위해서
수리부엉이가알려주는지혜
평생서로만을바라보는수리부엉이처럼

11포용|살아있는모든것은존재이유가있다
다투지않고함께살아갈방법
무료로두달살이하세요
흔하다는것에대한반론
외래종에게배운것

12잠시멈춤|멈춰야더자세히볼수있다
자연에안긴사람들
새처럼모든것을비우고가볍게
차한잔하시지요
길을걷다멈춰서서

에필로그|야생의철학자로산다는것

출판사 서평

“서두른다고해서꽃이피는것은아니다”
_작은생명이가르쳐준커다란삶의지혜

“야생이좋아서”약30여년을야생과벗하며살아온저자는방송사PD로서자연다큐멘터리를찍으며자연친화적삶에젖어들었다.처음으로목격하는동물들의몸짓하나하나가관심을끌었고,밤낮을가리지않고야생으로달려갔다.야생을만나는일은힘들었지만언제나두근거림과설렘으로가득했고,그마음으로오랜시간다큐멘터리를만들수있었다.수많은야생동식물을기록하기위해가장기본적인덕목으로배워야할것이바로‘기다림’이었다.간절한마음으로기다리면서준비하고있으면반드시경이로운순간을맞이할수있다.

지구의순환에문제가없다면같은식물은비슷한시기에꽃을피운다.그꽃을만나려면그결정적시기까지기다려야한다.예정된시기에만반의준비를하고진득하게기다려야한다.급하게서두른다고미래의시간이현실이되지는않는다.아직일어나
지않은,하지만곧일어날일에대한믿음을가지고기다려야한다.그래야만원하는결과를얻을수있다.야생은정해진시간표를충실히따르는착한모범생이다._〈본문73쪽〉

제대로준비도안된상태에서빠르게열매가맺히기를바란다면그성급함에못이겨발이꼬이고헛발을딛기마련이다.이럴때자연은훌륭한스승으로서어떤삶의태도와자세를가져야하는지나직이이야기해준다.서두르지않고끈기있게노력하다보면때가되어꽃이피고열매가맺힌다.작은풀꽃의개화,매미의날개펴기에서도그위대한법칙을배울수있다.작은생명일지라도그속에는무리해서욕심내지않으면서도최선을다해꿈꾸고목표를이루고자하는커다란지혜가스며들어있다.

“준비하고기다리고믿고포용하면때가되어저절로결실을맺는다”
_후회없는인생을살아가기위한12가지키워드

이책에등장하는수많은동식물은저마다생존과공존의철학을갖고있다.예를들면수리부엉이는겨울에짝짓기를하기위해여름부터철저하게‘준비’한다.산수국은곤충을유인하기위해헛꽃을피우고토질에따라꽃색을바꾸며사는곳에‘적응’한다.매미약충은수년동안땅속에서‘기다리다’날개를펴기위해며칠동안세상밖으로나온다.쇠제비갈매기는큰비를맞으면서도알이떠내려가지않도록‘끈기’있게부둥켜안는다.이처럼야생의동식물을때로는현미경처럼세밀하게들여다보고,때로는망원경처럼멀리조망하면서12가지키워드를뽑고,인생의진리를전한다.저자의생생한경험과세심한관찰이녹아든이야기는살아가는의미를되새기고삶을대하는자세를생각하게한다.

이것을선택할것인가?저것을선택할것인가?정해진바는없다.주어진상황에따라효과적으로대응하면된다.단,반드시준비된선택이어야한다.결과는선택하는자의몫이다.자연다큐제작과정도우리의인생도이와다르지않다.처한상황에대해종합적인판단을한후방향을결정하면된다.잘되든못되든결과물에대한책임은선택권자의몫이다._〈본문186쪽〉

인생이라는무대위에서우리는단한번뿐인순간을살아간다.그리고순간의선택이인생을좌우하기도한다.야생이가르쳐준열두가지지혜를마음에품고중요한일을맞이할때마다신중하게선택해나간다면아마뒤돌아서후회할일은없을것이다.야생의철학자들은결코머뭇거리지않는다.그리고자신의운명을의심하지도않는다.그저주어진섭리대로살아갈뿐이다.그들의생존을들여다보고교훈을얻는다면더욱의미있고충실하게살아갈수있는인생의방향을찾을것이다.

“자연은한번도떠나지않고늘우리곁에존재한다”
_주변을돌아보고,욕심을내려놓고,배려하는삶의행복

저자는깊은숲속의야생만이야기하지않는다.꼭멀리가지않아도우리주변에서얼마든지야생을관찰하고가르침을얻을수있다.일단한번야생의존재에눈을뜨고나면수많은생명이우리와함께살아가고있다는사실을깨닫고새삼깜짝놀랄지도모른다.어릴때부터자연과친숙한환경에서자랐고,직업적으로야생을누비면서도저자역시우리주변에서쉽게만날수있는야생을눈에담은지는그리오래되지않았다.그런데관심을기울이자가까운자연이눈에들어오기시작했고,거주지인아파트주변에서5년간40종에이르는새를관찰했다.마음을열고관점을달리하면사방에서야생의가르침을얻을수있을것이다.
‘어떻게살아가는게잘사는삶일까’고민하다도시를떠나자연으로들어가자신만의삶을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도흥미롭다.허름한암자에서새를위해살아가는스님과화려한삶을내려놓고귀촌한아나운서의사례는욕심을비우며살아갈때비로소행복을느낄수있음을깨닫게한다.

인간은대부분나이가들어서도뭔가더가지려고한다.가진사람은가진대로,부족한사람은부족한대로조금이라도더가지고싶어서안달이다.그건욕심이다.아무리많이가진자라고하더라도때가되면땅으로돌아간다.그때가지고가는건한평도안되는관과수의한벌뿐이다.무엇을더가지려고애써야할까?끝없는소유욕심을버려야진정한행복의길로접어들수있다._〈본문286쪽〉

새는살아가는데많은나무와넓은숲이필요하지않다.배를채울소박한먹이와자기몸을숨기고쉬어갈작은공간만있으면도시에서도충분히살수있다.가끔등산을하거나공원을산책할때물통을준비해물을담아두는것만으로도새들에겐큰힘이될수있다.작은배려는생명을살리고나아가자연을살릴수있다.나아가인간또한새의귀엽고활기찬모습에서지친심신에위로를받을수있다.자연은바로우리가까이에도있다.‘있는그대로의모습’을보고느낄때자연과하나가될수있고,행복한인생에관한새로운깨달음을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