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양장본 Hardcover)

국가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고전의 정수, 철저히 분석하고 완벽히 재구성하다
고전을 읽어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여러 언론과 대중매체들은 인문 고전의 놀라운 통찰에 대해 시시때때로 보도하며, 국내외 유명 대학들은 학생들이 읽어야 할 고전 목록을 해마다 발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고전을 집어 드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방대한 분량, 어려운 단어와 문장들, 복잡한 논리 구조, 낯선 시대 상황, 선행되어야 할 배경 지식 등을 극복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은 어렵다’며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간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시리즈가 클래식 브라운이다.

2015년 가을, 《군주론》에서 시작된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는 고전을 뜻하는 클래식과 변하지 않는 가치를 상징하는 색인 브라운을 함축하고 있다. 긴 세월 동안 고전을 연구해 온 저자들이 원전 내용을 숙고하고 철저히 분석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200쪽 미만의 포켓 크기 책에 담았다. 이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전은 결코 어렵지 않으며, 과거를 뛰어넘어 현재 우리 삶의 문제의식에 밀접하게 연결된 콘텐츠임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저자

플라톤(원저)

원저자플라톤Platon(기원전427년~기원전347년)은서양철학·지성사의확고한기초이자중심을형성하고있는철학자.그의철학서가운데가장폭넓게읽히고가장많이연구되고있는작품이《국가》다.그리스최초의학문연구기관인아카데미아를세웠으며,《국가》외에도《소크라테스의변명》,《파이돈》,《향연》,《법률》등30여편의대화편을남겼다.

목차

들어가며|《국가》를이해하기위한질문:왜내러티브인가?

제1장|“우리는모두기게스일뿐이다”:왜정의가아닌가?
제2장|정치적인존재의선택:왜공동체삶을사는가?
제3장|수호자들을위한교육:왜내버려두면안되는가?
제4장|골든맨vs.아이언맨:왜누구는농부이고누구는수호자인가?
제5장|시민들의행복을위한변명:왜수호자들의삶을통제하는가?
제6장|우리들의덕,지혜,용기,분별그리고정의:왜정의인가?
제7장|파도를넘고가파른길을올라:왜동굴속으로되돌아가는가?
제8장|정치적인존재의선택:왜우리는종종잘못선택하는가?
제9장|부정의한정치체제,부정의한삶의방식:왜타락하는가?
제10장|여기,그리고어디에도없는나라:그럼에도불구하고……

플라톤이활동한시대의연표
인명과지명해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개인의정의문제에서
이상국가의탐색까지
플라톤,
어떻게살것인가란
일생일대질문을던지다

《국가》,소크라테스와함께하는하룻밤의철학여정

“모든서양철학사는플라톤철학의주석이다.”현대철학자앨프리드화이트헤드의말처럼플라톤(Platon,기원전427년~기원전347년)은인류의사상에엄청난영향을끼친최고철학자다.그런그의철학을집대성한대표작이바로《국가》다.
《국가》는어느축제날저녁에지인들과대화하는소크라테스를주인공으로내세워서이야기를전개한다.소크라테스가플라톤의페르소나인셈이다.대화의자리에참석한사람들은플라톤의형제인글라우콘과아데이만토스,그리고소크라테스의주장에사사건건시비(?)를거는트라쉬마코스등이다.이들은소크라테스의주장에때로는동의하기도하고반박하기도한다.그과정에서제기된문제의식과토론내용이《국가》10권을이루고있다.사람들은왜공동체를이루며살아가는지,공동체를구성하는계층은어떻게나누어지는지,계층상층부를차지하는수호자들의삶은왜통제되어야하는지,가장바람직한국가의상像은무엇인지,이상적인국가에필수인정의란무엇인지등이논의되는것이다.

정의,어떻게살것인가의문제
하룻밤의대화라고믿기지않는,이길고긴대화에서소크라테스의의견에가장크게반격하는자는트라쉬마코스다.트라쉬마코스는정의란지배세력이자신들의이익을지키기위해법과제도로수립한것에지나지않는다고주장한다.부정의를행할능력이없는약한자들이나남들에게부정의를당할까두려워하면서정의를치켜세운다는것이다.신비의반지를끼고투명인간이된기게스가결국왕을죽이고나라를차지했듯이,누구나들킬염려가없다면자신의욕망을채우기위해기꺼이부정의를행할것이다.글라우콘과아데이만토스조차소크라테스에게세간의평판을떠나정의가그자체로좋은이유를증명해달라고요청한다.
이에소크라테스는우리가추구해야할것이어째서부정의가아니고정의인지를입증해야할과제를부여받는다.이것은곧인간은어떤존재인지,어떤삶이좋은삶인지,어떻게살아야하는지의문제로이어진다.동시에이것은소크라테스의평생활동을설명해주는동기이자플라톤철학의기본을이루는물음이다.《국가》는말한다.사람들은타고난자질이,즉잘할수있는일이다르다.잘할수있는일을할때잘해낼수있고,그렇게사는것이좋은삶이다.인간이공동체를이루는이유도공동체가나에게,또모든구성원에게더나은삶을가능하게한다는믿음과연결되어있다.좋은공동체란모든구성원들이더나은삶을살게끔조직되고운영되는공동체다.

수호자들의통제된삶vs.시민들의행복
소크라테스는이상적인국가의상을제시하기위해최초의공동체부터탐색한다.인간은생존하기위해양식,주거,의복,신발이라는네가지요소를필요로한다.이에이네가지일을하는네사람으로조직된폴리스가최초의공동체로태어난다.시간이흐르고일의종류와구성원수가늘어나면서최초의공동체는교환경제의시장을도입하게되고,상인과임금노동자계층이새로만들어진다.또한공동체를지키고전쟁을수행하는수호자들도필요해진다.이로써생산자와수호자계층이형성되며,수호자계층은다시통치자와통치자를보조하는전사인보조자로나뉜다.플라톤의나라는생산자,보조자,통치자라는세계층으로구성되는것이다.
그런데지배계층인수호자에게,소크라테스가요구하는책임과역할은엄격하다못해가혹하다.수호자는양떼를지키는양치기개와같다.수호자는자신이지켜야할시민에게오히려늑대처럼덤벼들어서는안된다.소크라테스는이런일이발생하지않도록수호자를잘교육해야한다고주장한다.그뿐아니다.수호자는재산을소유해서는안되며,공동으로거주하고식사하며,심지어아내와자녀들까지공유해야한다.여자수호자라고예외는아니다.소크라테스가남녀수호자에게이런제한을두는것은모든것을공유해야그들이나라안의모든것들을다자신의것으로여기고소중히할것이라는믿음때문이다.이렇게하는것이시민모두를행복하게하는길이라는주장이다.그러나소크라테스-플라톤의이런구상은아리스토텔레스에의해공격받는다.‘모두의것은그누구의것도아니다’라는현실적인지적이다.

어디에도없지만늘가슴에새겨야하는나라
소크라테스가하룻밤의대화를통해세운이상적인나라는구성원의전체영혼이,그리고공동체전체가최상의상태에도달하여분별과정의를확보하는나라다.이것은철인哲人의통치를통해서만가능하다.그러나철학자가통치를하거나통치자가진정한철학을하는나라란현실에서과연가능한가?소크라테스는자신이말로세운나라가실제로도존재할수있는지입증하라고강요하지말라고강변한다.그렇다고그것이말로만존재하는나라,이야기속에서나존재하는허구라는뜻은아니다.어떻게살아야할것인지묻고자신의삶을가능한한훌륭하게꾸려가고자하는모든존재에게,그나라는하늘위에떠있는막연한이상이아니다.소크라테스-플라톤의나라는우리가늘가슴에새기고따르고자애써야할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