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어떻게 거짓이자 진실인가? (화이트헤드와 함께하는 느낌의 미학)

예술은 어떻게 거짓이자 진실인가? (화이트헤드와 함께하는 느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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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술은 어떻게 거짓이자 진실인가?』의 저자는 저자는 느낌이라는 구체적 사실 안에서 해명하는 일은 화이트헤드가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고 확언한다. 그래서 화이트헤드의 느낌의 철학을 느낌의 미학으로 구현하기 위해 저자는 예술작품에 대한 가장 전형적이고 특징적인 느낌, ‘예술적 환영’의 느낌을 매개로 삼는다. 따라서 왜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느낌의 미학으로 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략적 설명을 담은 1장에 이어, 2장에서는 예술적 환영의 느낌에 관해서 자세히 다룬다. 그의 철학은 느낀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느낌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그의 철학 안에서 느낌 안의 예술, 느낌으로서 예술의 본성, 느낌에 의한 예술의 가능 조건을 해명한다.
저자

조경진

저자조경진은어린시절살았던할아버지집은내게특별한공간이었다.토방에쪼그려앉아듣는빗소리,비에묻힌세상의침묵,비릿하지만싫지않은흙냄새,빗방울이만드는환경의갖가지변화와흐름,처마밑기둥을잡고빙글돌아안과밖을오가던놀이,마루와나무기둥의감촉…이느낌들이나의유년기를채우고있다.선생님의권유로화가의꿈을꾸기도했던소년은공대에진학했다.제대후자퇴를하고홍익대학교예술학과에다시들어가대학원에서도예술을공부했다.미술이론,미학,미술사,비평,제반예술학을배웠지만,주된관심은늘예술자체의본성에관한것이었다.아마도이때부터예술이란무엇인가라는물음을늘떠올렸던것같다.나의이론체계를만들려는욕심,철학적기질때문인지철학에대한곤궁함을느끼곤했다.개념을올바로다루고싶었고,세계와존재에대한체계적접근이필요했다.연세대학교철학과에서박사과정을밟은것은행운이었다.화이트헤드라는철학자가눈에들어왔고,그가예술에대해내가원하던답을줄수있을거라느꼈다.학위도화이트헤드를미학및예술철학으로전용한논문으로받았다.이책은예술에대한오랜고민과화이트헤드가만나만들어낸결과물이다.지금은홍익대예술학과에서박사후연수과정을밟으며,미학과예술철학관련논문을쓰고미술비평을하고있다.봄부터연세대에출강하여함께고민하는즐거움을누릴기대에차있는한편,동시대예술가들의구체적실천과삶에밀착한글의출간을계획하고있다.

목차

Preface
1.들어가기:예술안의불편함과느낌의미학
화이트헤드:예술을위한느낌의형이상학

2.환영의예술
예술의역설:예술은어떻게물질이자환영인가?
‘문제적’예술

3.존재는과정이자느낌이다
느낌은함께성장한다
관계가개별성에우선한다
의식저편의느낌
고흐의태양
창조:물리적반복에서정신적새로움으로

4.환영:때론잘못보기를원한다
곰브리치의생쥐
역전:상상력의법칙
빨대맨vs예술가

5.모든사물은우리를유혹하고있다
피카소와사물의목소리
마그리트의사과
버리고집중하기에지성이다
대신하기의힘

6.존재에서인간과예술로하강하기
당신은인간인가,요괴인가?
우리의지각은우리의몸에서생겨난다
두자연:그들은왜요괴가되길자처했나?

7.예술:감각의모험
마크로스코:회화는경험그자체이다
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
예술에서무엇이먼저인가?

8.나가기:예술은어떻게거짓이자진실인가?
당신의느낌은옳은가,그른가?

출판사 서평

예술로부터의예술론을위하여
─예술을대할때가장먼저해야할일은그저그것을제대로느끼는것뿐이다!


예술작품을대할때작품을천천히살피기보다작가나작품설명을찾느라시선을분주히옮겨본경험이있는가?실제로어떤작품은마치수수께끼처럼그의미를풀어내라고있는것같기도하다.이작품이왜여기에자리하고있는지그답을찾기위해작품앞에선이들은자연스럽게그의미를고민하게된다.도무지와닿지않는작품앞에섰을때,작가의의도,당대의예술사조,표현기법등작품에대한정보와해석이들려오면청량음료를들이켠듯답답함이해소되는듯한느낌을받기도한다.그런데작품의의미와해석을성취해내면그것으로작품을충분히감상한것일까?오랫동안철학과예술학을공부해온저자는의미나해석이느낌을대신하는것,의미나해석으로예술적느낌을충분히설명할수있다고여기는것,바로이것이오늘날우리가예술안에서느끼는불편함이라고말한다.

예술은언제나느낌안에있다

예술이의미해석과반성으로완성되는것이라해도,그것은예술의구체적느낌과그느낌이일어나는과정의결과이거나일부이지예술이주는전부가될순없다.“우리모두예술이참이아니라는것을안다.예술은진실을일깨우는거짓이다(Weallknowthatartisnottruth.Artisaliethatmakesusrealizethetruth).”라는피카소의말처럼,우리는마주한작품이실재가아닌것을알면서도그것을통해진실을느낀다.저자는이책을통해예술이어떻게느낌안에서진실일수있는지에답한다.예술을느낌이라는구체적사건안에서살려내는것,느낌안에있는예술의본성과그안의진실이무엇인지밝히는것,그래서‘느낌의미학’을구축하는것이이책의궁극적목적이라고밝히면서그목적을달성하기위한적임자로화이트헤드(AlfredNorthWhitehead,1861~1947)를앞세운다.

느낌의철학자,화이트헤드

수학,과학철학에서종교학,형이상학에이르기까지방대한학문적업적을남긴화이트헤드는그가주로연구되어온신학,형이상학의영역뿐아니라최근에는유럽을중심으로과학철학,사회학등의학문분야에서도다시금진가를인정받고있다.하지만그가미학에서예술철학의관점에서다뤄진사례는거의드물다.그렇지만저자는예술을느낌이라는구체적사실안에서해명하는일은화이트헤드가아니라면거의불가능한것이라고확언한다.그의철학은느낀다는것이도대체무엇인가라는물음에답하는,느낌의철학이기때문이다.이책에서는그런그의철학안에서느낌안의예술,느낌으로서예술의본성,느낌에의한예술의가능조건을해명한다.

느끼며읽는즐거움

화이트헤드의느낌의철학을느낌의미학으로구현하기위해저자는예술작품에대한가장전형적이고특징적인느낌,‘예술적환영’의느낌을매개로삼는다.따라서왜예술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느낌의미학으로답해야하는지에대한개략적설명을담은1장에이어,2장에서는예술적환영의느낌에관해서자세히다룬다.전형적인느낌으로시작해예술일반의본질을해명하고이를각각예술에적용해나간다.이후본문은크게두부분으로구성되는데,3~5장은화이트헤드의형이상학을느낌의철학과지각론을중심으로재구성한다.인간적경험을넘어존재일반의느낌의세계에서출발한다는점에서느낌의철학은어쩔수없이형이상학이나,저자는느낌의세계를이해하는데도움이되는예술이나일상적경험의사례를충분히제시함으로써형이상학적난해함을어느정도해소하고있다.6~8장은느낌의철학을바탕으로느낌에관한미학적문제를다루며,본격적으로느낌의미학이도출해낸예술론일반이펼쳐진다.체계적으로짜인저자의글을다읽고책장을덮을즈음우리는‘느낌’이라는예술안의새로운진실과마주하게될것이다.
이책은화이트헤드와함께느낌의미학을구축해나가면서,우리에게잘알려진반고흐,피카소부터카푸어,리히터등문제적예술로거론되는현대작가들의작품은물론,강형구,서도호등국내작가에이르기까지다양한작품의이미지를맞춤한곳에배치하여이론으로그치지않고보고느끼는즐거움을함께선사한다.그리고저자는권한다.책에수록된작품은물론모든예술작품을대할때잘못된의미를말하면안된다는강박대신각자의충만한느낌으로다가설것을.그어떤것도지금작품을느끼고있는우리자신의느낌을대체할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