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상 문화교류와 상호인식 (양장본 Hardcover)

동아시아 역사상 문화교류와 상호인식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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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아시아 역사상 문화교류와 상호인식』의 주요 특징은 동아시아라는 지역을 지식과 교류 및 소통의 공간으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종이가 주요 서사재료로 사용되기 이전 시기, 한국에서 출토된 목간의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의 간독문화가 형성되었다는 지적(다이웨이홍)과 종이와 목독이 병용하던 시기에 중국 문화의 선진성뿐만 아니라 중국과 교류를 진행한 지역과 국가 역시 독자적인 성격의 고대국가로 성장 발전하였다는 지적(김경호)은 동아시아 고대사회에서 전개된 문화교류의 실상을 출토자료를 통해 논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또한 ‘중화(中華)’라는 동아시아 이념체제에서 조선에서도 역시 중화의 관념이 지배하였다는 지적(하영휘)과 근대의 길목에서 조선의 대표적 학자인 박규수가 청의 대표적 학자인 고염무 사당의 회제에 참여한 사실은 바로 양국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교류와 인식 및 상호이해가 전제되어 양자 간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여 동아시아 사회에서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일 것이다.
저자

김경호

성균관대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성균관대동아시아학술원교수로재직중이다.전공은중국고대사(진한사)이며,고대동아시아사,출토문헌에도관심을가지고있다.주요연구성과로는「前漢時期西域境界를왕래한使者들」(2021),「漢代西北邊境私信의構造와주요내용」(2019),「전한시기『논어(論語)』의전파와그내용-새로운출토문헌『논어』의「제론(齊論)」설과관련하여」(2018),『간독(簡牘)이란무엇인가?』(2017)등다수의논저가있다.

목차

1부문자와문헌,지식공간의교류
한국에서출토된‘량(?)’자목간(木簡)으로본동아시아간독문화(簡牘文化)의전파-다이웨이홍
1.머리말18
2.한국목간속의‘량’19
3.‘량(?)’의유래와전파28
4.동아시아간독문화의전파47
5.맺음말54

4~6세기동아시아에서의문헌의유통과확산-김경호
1.서론58
2.문헌의수요와종이의보급61
3.용서(傭書)와판서(販書)70
4.문헌의대외유통과공간적확산77
5.맺음말을대신하여86

중화사상과조선후기사상사-하영휘
1.머리말90
2.중화와중화사상93
3.중화사상과조선후기사상사107
4.맺음말114

학술적우상과중국-조선간의문화교류-린춘양
1.머리말118
2.고염무의영향과회제(會祭)119
3.박규수의학행125
4.박규수의첫번째연행과회제참석128
5.박규수와중국문인들간의교류137
6.박규수의두번째사행과회제참석145
7.맺음말155

제2부제도와정치,새로운교류공간의형성
고려와원의정치적통혼과문화교류-우윈가오와
1.머리말162
2.고려와원의정치적통혼과문화교류의배경163
3.고려와원의정치적통혼과문화교류의구체적양상167
4.고려와원의정치적혼인과문화전파의경로177
5.맺음말189

책봉체제하에서의‘국역(國役)’-손병규
1.머리말192
2.‘조공책봉체제’에대한문제인식194
3.18세기동아시아각국의군비지출비중201
4.동아시아각국의‘국역’과재정시스템209
5.맺음말216

19세기후반함경도주민들의연해주이주와트랜스내셔널한공간의형성-배항섭
1.머리말220
2.이주민의증가와조선정부의대응222
3.이주의원인과인정(仁政)원망(願望)239
4.맺음말253

제3부열린공간,해양에서의소통
산동반도초기해양문명과춘추전국시기한중일삼국의해양실크로드-왕전중
1.머리말262
2.산동반도의초기해양문화263
3.해양실크로드의시작272
4.맺음말277

13세기동아시아의전쟁과무역-고은미
1.머리말280
2.연해제치사(沿海制置司)의역할282
3.연해제치사와고려·일본의관계285
4.몽골과의대립과오잠의정책289
5.맺음말295

15세기동아시아해양체제속에서조선왕조의이미지형성-뤼중위
1.머리말298
2.명조(明朝)에사대(事大):정통이미지의확립300
3.혼일강리(混一疆理):조선의‘천하관(天下觀)’정립302
4.교린빙문(交隣聘問):조공체제의모방310
5.맺음말314

주석316
참고문헌376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라는지역을지식과교류및소통의공간으로설정하고
이에대한학술적접근을시도한연구서

동아시아역사의특징가운데하나는전근대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각국가와지역이단절된상태가아닌교류의파트너로서작용하고있다는점이다.그리고이러한교류를통해매시기각국가와지역은독자적인형태로그고유의전통을유지발전시켰다.동아시아라는공간에서지속된문화교류는문물의교류에서학술사상,그리고제도와정치에이르기까지다양한분야에서상호진행되어왔다.물적교류를통해서문화의유사성을확인할수있다면인적교류를통해서는학술과사상의동류성을확인할수있다.
이책의주요특징은동아시아라는지역을지식과교류및소통의공간으로설정하고이에대한학술적접근을시도하고있다는점이다.우선종이가주요서사재료로사용되기이전시기,한국에서출토된목간의연구를통해동아시아의간독문화가형성되었다는지적(다이웨이홍)과종이와목독이병용하던시기에중국문화의선진성뿐만아니라중국과교류를진행한지역과국가역시독자적인성격의고대국가로성장발전하였다는지적(김경호)은동아시아고대사회에서전개된문화교류의실상을출토자료를통해논증하고있다는점에서매우주목할만하다.또한‘중화(中華)’라는동아시아이념체제에서조선에서도역시중화의관념이지배하였다는지적(하영휘)과근대의길목에서조선의대표적학자인박규수가청의대표적학자인고염무사당의회제에참여한사실은바로양국의지식인들사이에서지속적이고적극적인교류와인식및상호이해가전제되어양자간깊은유대감을형성하여동아시아사회에서의동질성을확인할수있는좋은사례일것이다.
문자와문헌그리고사상으로대변되는지식공간에서의교류못지않은제도와정치를통한교류의공간을확인할수있다.13~14세기고려와원의결혼을비롯한다양한문화교류양상과문화전파의주요경로를분석한글(우윈가오와)이나명·청조와조선의중앙집권적인전제주의재정구조하에서군비지출시,명청은중화를이념으로하는책봉체제를중심으로천자의군대를유지하였다면조선은이러한성격이극도로억제되었다는‘이질성’을강조한분석(손병규)은조선과명청을비교사적관점에서연구한새로운성과라고할수있다.뿐만아니라근대의접점에서중국과의관계에집중한연구와는달리19세기후반러시아와의이주문제를언급한성과는동아시아사회의다원성을지적하고있다는측면에서커다란의미가있다(배항섭).
한편,종래한국학계에서상대적으로주목받지못한‘해양’이란공간을통한동아시아사회에대한이해는매우신선한분석이다.사료적인제한으로동아시아삼국해양교류의실상을이해하기가쉽지않음에도춘추전국시기한반도와일본과의교류를통한해양실크로드의성격을규명한글(왕전중)이나13세기남송,고려,몽골,왜등을둘러싸고전개된동아시아사회에서의전쟁과무역을연해제치사(沿海制置使)라는관직의성격을중심으로분석한내용역시교류의또다른일면의이해를제공한(고은미).더욱이15세기의조선,명,왜그리고유구(琉球)와의국제관계를당시제작된지도라는이미지를통해분석한내용(류중위)은종래문헌텍스트에집중한연구에비하면새로운연구방법론을제시하고있다는점에서다양한측면에서의동아시아연구가가능하게되었음을보여주는사례이다.
이책에수록된글들이전근대동아시아사회를다양한각도에서새롭게이해할수있는계기를갖게하는데조금이나마도움이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