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오래전 강단에선 벗어났으나 아직 노장(老壯)의 뒤뜰에 머물며 남아 있는 마지막 미망을 소각 중인 철학자 송항룡의 대화체 철학소설.
장자와 혜시, 무하공과 맹랑자, 우화 단편들 속 여러 동물들이 제 목소리를 지닌 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동양철학의 문제적 화두들인 ‘시간’과 ‘공간’ 그리고 ‘언어’에 대해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 나누는 현장을 극화했다. 저자는 이 색다른 서사 방식을 통해 동양의 시공간론과 존재론 그리고 인식론과 언어철학에 관한 자신만의 사유를 풀어나간다. 그의 페르소나처럼 느껴지는 맹랑자의 발언인 ‘맹랑지언(孟浪之言)’ 속엔 가끔 인간과 삶에 관한 간단치 않은 통찰이 담겨 있다.
‘하나님과 진리’, ‘동양의 우주론’, ‘한국의 풍류’라는 주제로 부록에 마저 모아둔 세 편의 에세이는 본편 대화의 행간을 채우는 보론이다. “철학을 한다고 살아온 사람이 뒤늦게 가져보는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는 ‘진리’라는 대목에선 그의 철학적 허무주의가 도달할 종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가 펴내는 만들어진 이야기, 상상서사(想像敍事)의 세 번째 책이다.
장자와 혜시, 무하공과 맹랑자, 우화 단편들 속 여러 동물들이 제 목소리를 지닌 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동양철학의 문제적 화두들인 ‘시간’과 ‘공간’ 그리고 ‘언어’에 대해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 나누는 현장을 극화했다. 저자는 이 색다른 서사 방식을 통해 동양의 시공간론과 존재론 그리고 인식론과 언어철학에 관한 자신만의 사유를 풀어나간다. 그의 페르소나처럼 느껴지는 맹랑자의 발언인 ‘맹랑지언(孟浪之言)’ 속엔 가끔 인간과 삶에 관한 간단치 않은 통찰이 담겨 있다.
‘하나님과 진리’, ‘동양의 우주론’, ‘한국의 풍류’라는 주제로 부록에 마저 모아둔 세 편의 에세이는 본편 대화의 행간을 채우는 보론이다. “철학을 한다고 살아온 사람이 뒤늦게 가져보는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는 ‘진리’라는 대목에선 그의 철학적 허무주의가 도달할 종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가 펴내는 만들어진 이야기, 상상서사(想像敍事)의 세 번째 책이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말: 대화편 (양장본 Hardcover)
$1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