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민중은 이야기한다”
사회학자 김경일 교수의
《한국 사회사》 가운데 두 번째 ‘민중’ 편
중상층 위주의 주류 근대화 서사 너머
한국 근대화의 심층을 관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사회학자 김경일 교수의
《한국 사회사》 가운데 두 번째 ‘민중’ 편
중상층 위주의 주류 근대화 서사 너머
한국 근대화의 심층을 관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한국 근대화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산업화 전선에서 미래를 개척하고 민주화 대오에서 과거의 악습을 척결하는 데 앞장섰던 이들일까. 이들은 근대화의 적극적 추진자, 최대 수혜자 그리고 사회 주류층으로서 발전되고 민주화된, 지금 우리에게 익숙하고 굳건한 한국 근대화의 주류 서사를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이 책은 근대화로부터 일방적으로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는 기층 민중들의 자아 인식과 자의식 문제를 탐구한다. 전통 시대에는 백성이나 민(民), 서민이나 서류(庶流), 하층, 기층 그리고 최근에는 이른바 서발턴(subaltern)이나 소수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름으로 역사에서 호명되어온 이들이다. 대체로 생애 주기 전반을 통해 생존에의 집요한 의지나 삶에 대한 능동성을 가지고 근대를 살아간 실체였으되, 억압과 한으로서의 민중 지향은 있을지언정, 일정한 목적의식과 가치가 함축된 민중 개념에 흔히 따르는 사회 현실 비판이나 저항의 양상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존재들이다. 가난하고 고되며, 소외되고 억압받던 주변인의 일상이 늘 이들을 지배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민중자서전’이나 ‘민중열전’ 등으로 기획된 르포, 인터뷰 속 민중 구술 자료들을 전거 삼아 평범한 사람들이 털어놓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근대화 이면의 서사를 재구축한다. 그리고 세대ㆍ성ㆍ계급/계층이란 세 변수를 주요 지표로 상정해, 근대화의 시기를 살아온 민중 각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구현해왔는지, 그러한 경험과 기억이 투사하는 시대상과 사회상의 실제는 어떠했는지 심층 분석해나간다. 무엇보다 이렇게 재구성된 대안의 민중 서사는 기존의 주류 서사 및 연구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우리가 걸어온 근대화 과정을 되짚어보게 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다시 물어야 한다. 한국 근대화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였는지.
『근대를 살다: 한국 근대의 인물과 사상』과 함께 《한국 사회사》 2부작을 구성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마흔네 번째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근대화로부터 일방적으로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는 기층 민중들의 자아 인식과 자의식 문제를 탐구한다. 전통 시대에는 백성이나 민(民), 서민이나 서류(庶流), 하층, 기층 그리고 최근에는 이른바 서발턴(subaltern)이나 소수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름으로 역사에서 호명되어온 이들이다. 대체로 생애 주기 전반을 통해 생존에의 집요한 의지나 삶에 대한 능동성을 가지고 근대를 살아간 실체였으되, 억압과 한으로서의 민중 지향은 있을지언정, 일정한 목적의식과 가치가 함축된 민중 개념에 흔히 따르는 사회 현실 비판이나 저항의 양상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존재들이다. 가난하고 고되며, 소외되고 억압받던 주변인의 일상이 늘 이들을 지배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민중자서전’이나 ‘민중열전’ 등으로 기획된 르포, 인터뷰 속 민중 구술 자료들을 전거 삼아 평범한 사람들이 털어놓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근대화 이면의 서사를 재구축한다. 그리고 세대ㆍ성ㆍ계급/계층이란 세 변수를 주요 지표로 상정해, 근대화의 시기를 살아온 민중 각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구현해왔는지, 그러한 경험과 기억이 투사하는 시대상과 사회상의 실제는 어떠했는지 심층 분석해나간다. 무엇보다 이렇게 재구성된 대안의 민중 서사는 기존의 주류 서사 및 연구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우리가 걸어온 근대화 과정을 되짚어보게 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다시 물어야 한다. 한국 근대화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였는지.
『근대를 살다: 한국 근대의 인물과 사상』과 함께 《한국 사회사》 2부작을 구성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마흔네 번째 책이다.
민중은 이야기한다 : 20세기 한국 민중 서사 - 知의 회랑 44 (양장)
$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