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장애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몸의 한 특징이자 차이일 뿐이다.”
다양한 몸의 한 특징이자 차이일 뿐이다.”
___우리가 실학자의 장애 인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실학과 장애의 역사가 서로 관련이 있을 것이란 생각은 관련된 연구자들에게도 낯선 시각이었다. 실학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사상으로 기존 성리학의 공리공론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을 했지만, 역시 근본적으로 양반이었기에 실제 생활방식은 기존 성리학자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짐작해 왔다. 하지만 저자는 장애사 연구를 계속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조선 후기 장애를 가진 인물이 대거 등장하는데, 그들이 자꾸 실학자들과 복잡다단하게 얽히고설켜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시각 장애나 청각 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실학자들도 많았다. 놀랍게도 이 시기 수많은 실학자들은 신분과 나이, 장애마저 모두 초월한 활발한 교류 관계를 맺고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장애인을 불쌍히 여기며 동정한 것도 아니었다. 각자가 가진 재주와 능력을 중시하며 장애 여부를 떠나 거의 동등한 관계를 맺었다. 당시 장애인 스스로도 장애를 별로 개의치 않고 당당한 태도로 거침없이 살아가며 사회 속에서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당시 실학자들은 장애 복지 정책에 있어서도 기존 성리학자들처럼 단순히 어려운 이를 돕는 차원을 넘어서, 비장애인과 똑같이 배우고 일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립 생활을 강조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역할과 능력을 강조함으로써 장애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장애인은 신체적 · 정신적 결함이 있기 때문에 타인의 배려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 약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장애인의 삶을 비장애인과 분리된 가정이나 수용시설 등으로 한정되게 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심지어 장애사 관련 연구자들도 장애를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적 틀에서 바라보는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놀랍게도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선진적인 장애 인식을 바탕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일상을 공유했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자세로 그들과 스스럼없이 교유했다. 그리하여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사회를 이루어 나갔다. 이는 오늘날 경제적 지원에 한정된 장애복지 정책이나 상황 등을 반성하게 하고, 장애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 개선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조선 후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충분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애는 다양한 몸의 한 특징이자 차이에 불과할 뿐, 결코 특별하거나 부족한 것이 아님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실학과 장애의 역사가 서로 관련이 있을 것이란 생각은 관련된 연구자들에게도 낯선 시각이었다. 실학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사상으로 기존 성리학의 공리공론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을 했지만, 역시 근본적으로 양반이었기에 실제 생활방식은 기존 성리학자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짐작해 왔다. 하지만 저자는 장애사 연구를 계속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조선 후기 장애를 가진 인물이 대거 등장하는데, 그들이 자꾸 실학자들과 복잡다단하게 얽히고설켜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시각 장애나 청각 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실학자들도 많았다. 놀랍게도 이 시기 수많은 실학자들은 신분과 나이, 장애마저 모두 초월한 활발한 교류 관계를 맺고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장애인을 불쌍히 여기며 동정한 것도 아니었다. 각자가 가진 재주와 능력을 중시하며 장애 여부를 떠나 거의 동등한 관계를 맺었다. 당시 장애인 스스로도 장애를 별로 개의치 않고 당당한 태도로 거침없이 살아가며 사회 속에서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당시 실학자들은 장애 복지 정책에 있어서도 기존 성리학자들처럼 단순히 어려운 이를 돕는 차원을 넘어서, 비장애인과 똑같이 배우고 일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립 생활을 강조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역할과 능력을 강조함으로써 장애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장애인은 신체적 · 정신적 결함이 있기 때문에 타인의 배려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 약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장애인의 삶을 비장애인과 분리된 가정이나 수용시설 등으로 한정되게 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심지어 장애사 관련 연구자들도 장애를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적 틀에서 바라보는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놀랍게도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선진적인 장애 인식을 바탕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일상을 공유했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자세로 그들과 스스럼없이 교유했다. 그리하여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사회를 이루어 나갔다. 이는 오늘날 경제적 지원에 한정된 장애복지 정책이나 상황 등을 반성하게 하고, 장애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 개선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조선 후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충분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애는 다양한 몸의 한 특징이자 차이에 불과할 뿐, 결코 특별하거나 부족한 것이 아님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실학자의 눈으로 본 장애 이야기 (포용과 공존을 실천한 조선의 뛰어난 사상가들)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