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마지막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이동순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그의 마지막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이동순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이 책은 이동순 작가가 살아온 수많은 이야기를 38편의 작품으로 탄생시킨 전기적 수필집이다. 한 알 한 알의 진주처럼 독립적이지만 제재소 집 소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종가(宗家)의 종부가 되어 관습과 전통과 자존심을 지켜온 이야기, 그리고 현대문명의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 여성 작가로서 활동하며 조화롭게 가정을 운영해 온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작품 속 가족 관계에선 한국적인 문화와 예도가 배어 있어 언뜻 규방문학(閨房文學)을 상기시키기도 하지만, 개인사를 대사회적 의미로 확장시켜 나간 작가는 과거의 전통과 현대문명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종부가 가정을 어떻게 잘 꾸려 나갔는지를 엿볼 수 있는 삶의 지침서로 완성해 냈다.

작품 곳곳에 드러나 있는 작자의 ‘삶의 지혜’란 인종(忍從)과 너그러운 관용의 미덕 같은 것을 지닌 전통적 부덕(婦德)을 의미한다. 자녀 넷을 기르고 시부모 공양하고 남편 모시고 종갓집 맏며느리로서 기제사 받들고 가문의 권위를 유지하며 온갖 감정적 기복을 잘 다스리고 양보하며 감싸주고 살아온 현모양처의 지혜, 요즘 기준으로 보면 도무지 상상이 안 되지만, 작자는 간결하고 진솔한 문체로 독자의 시선을 이끌며 수긍하게 만든다.

이 책의 클라이맥스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남편의 투병 과정과 그런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그를 향한 존경과 사랑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작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써내려간 것이다. 이미 칠순을 넘긴 부부인데 이만큼 절실하게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니, 진정 부부란 무엇인가를 되새겨보게 하는 깊은 울림. 그것은 범종과도 같이 현대 독자들에게도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으로 믿는다.
저자

이동순

경북포항에서태어났다.
포항여중,서울무학여고를거쳐
한양대학교사범대학식품영양학과를졸업했다.
2013년《에세이문학》여름호에〈엄마니까〉로등단하여
2015년3인수필집《셋이함께떠나는이야기여행》을펴냈으며
2021년9월수필집《그의마지막목소리가듣고싶었다》를출간했다.
(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기획위원,일현수필문학회,아가위문우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책을내며4
평설긴세월아름다운저녁놀_김우종(문학평론가,전덕성여대교수)242

1.분홍보자기

영창제재소14
엄마의아물지않는상처18
무슨말이하고싶었을까23
분홍보자기28
난조카가아니거든요34
엄마의명품지갑41
나의첫감전사고46
새색시회가回家가던날53

2.밥값은해야제

밥값은해야제60
50원의전설69
아버님사랑이태산이라면74
잡상인출입금지법82
엄마니까89
옛날그동생이아니었다96
동화책에나오는외할머니는102

3.ASUMMERPLACE

종부,득남하다110
나의비밀작전1호117
내가왜지마누란데123
오늘또어데갔더노130
길은눈으로찾나139
어떤슬픈착각143
ASUMMERPLACE148
지금그녀곁에는누가있을까155

4.그날을기다리며

남편에게들은세번의찬사162
제비를기다리며168
고개를들어요,그리고172
구령의힘178
그의마지막목소리가듣고싶었다183
나는가정주치의194
그날을기다리며201
아주특별한일흔두번째생일선물206

5.남편은아직현역이다

생각따라마음따라212
미미는하루에두번이사했다216
능소화를보며220
초대받지못한축제223
바다와함께춤을227
어느특별한아침231
남편은아직현역이다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