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경면 청수리에서 태어났다. 2019년 《현대수필》에 〈아버지의 잠옷〉으로 등단했으며, 제3회 백록수필 공모전에서 입선, 제주대학교 총장상을 받았다. 현재 현대수필작가회, 제주문인협회, 일현수필문학회, 서향원사람들, 제주수필아카데미, 백록수필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3년 수필집 《그네에 앉아 세상을 읽다》를 출간했다.
아무리 퍼내도 줄어들지 않는 할머니와 부모님의 애틋한 삶을 회억하며 진한 그리움을 그려낸 글들과 나중에 삼베 수의를 입혀 달라며 청혼했다는 남편과의 약속, 그들 부부의 굳건한 믿음과 깊은 사랑 이야기는 읽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또한 첫 아이를 잃은 가슴아픈 이야기와 잃어 버렸던 딸아이를 찾는 과정을 그린 ‘두 번 낳은 내 딸’에선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한다. 특히 동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담긴 글들에서 임우재 작가의 따듯한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 수필로만 표현할 수 있는 수필적 이야기에 큰 공감을 느끼게 된다. 수필이 자신의 삶과 사유의 지경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장르여서 자칫 신변잡사라는 편견을 갖게 할 수도 있지만,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데 이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글도 드물다. 따라서 수필은 글의 구성과 전개, 어휘 선택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장르인데, 《그네에 앉아 세상을 읽다》에서 임우재 작가는 그 모든 요소를 충분히 녹여냈다. 경쾌하게, 진지하게, 거침없이, 유려한 문장으로 진한 페이소스와 함께 긴 울림을 토해내고 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살아내거나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작가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 낸 이 책이 우리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길 기대한다.
그네에 앉아 세상을 읽다 (임우재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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